“인간을 도와 고령화 사회 문제 해결할 수 있는 기술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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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로봇 센터 개소 – 김문상 교수와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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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 1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지능로봇연구센터장, 지능로봇기술개발사업단장 등을 맡아온 국내 휴머노이드 연구개발의 권위자 김문상 박사가 지스트 융합기술원 의생명공학과의 특훈교수로 부임했다. 또한, 김문상 교수는 이번 10월 5일 개소한 지스트 헬스케어로봇센터의 센터장을 맡게되었다. 다음은 <지스트신문>이 진행한 김문상 교수 인터뷰의 일문일답이다.

-지스트 융합기술원의 특훈교수로 임명되었다. 융합기술원의 의의를 설명하자면

김: 첨단기술을 개발한다는 것은 기존에 자기 분야에서 훌륭하게 연구를 하시던 분들뿐만 아니라 기술 간의 융합을 담당해 새로운 분야를 만들어내는 일 또한 필요하다. 특히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지금까지 없던 기술을 개발하고 산업적으로 적용하는 일에는 연구실 간의 연계와 첨단분야에 대한 창조적 결정이 필요하다. 또한, 로봇은 각종 기술이 다 담겨 실체를 만들어 내는, 융합이 필요한 분야다. 그런 이유로 융합기술원이 만들어진 것 같고 나도 그런 일을 하려고 한다.

-지스트의 헬스케어로봇센터장을 맡게 되었는데 헬스케어 로봇이란

김: 헬스케어로봇이라는 분야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인, 자폐증과 같은 특수아동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야이다. 복지선진국들의 입장에서 고령화 사회, 특수아동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해지고 있는 분야다. 교육·복지 등에서 의료인, 교육인들을 돕는 헬스케어란 분야는 로봇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분야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로봇에 관해 여러 분야가 있다. 산업용으로 사용할 로봇을 개발하기도 하고 계산을 위한 인공지능을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핵심기술들은 비슷하다. 인식기술,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기술, 감성을 표현하는 것처럼 보이는 기술 등이다. 헬스케어 로봇 또한 이러한 핵심기술들을 개발하려고 한다는 점에서 마찬가지다.

-로봇이 어디까지 인간을 대체할지 또는 어디까지 인공지능이 개발될지에 대한 많은 의견이 있다. 올해 알파고라는 인공지능이 바둑게임에서 이세돌 9단을 이기기도 했다. 인공지능이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김: 로봇의 (계산) 지능적인 측면은 끝없이 발전할 것으로 생각한다. 2045년에 특이점이 발생해 인공지능이 완전히 인간을 추월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정보저장 능력이나 계산능력은 컴퓨터, 로봇이 인간을 앞서고 있다. 결국에는 로봇이 인간을 완전히 추월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2045년이 되었든 미래가 되었든 어떻게 인공지능을 이용해야 할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생체문제의 인간복제와 같은 윤리적인 논란이 있을 것이다. 많은 기준이 윤리적 측면에서 만들어질 것이다.

-베를린 공대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지능로봇연구센터장, 지능로봇기술개발사업단장 등 다양한 직책을 맡아 오셨는데 지스트가 가지고 있는 연구개발에서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김: 로봇 쪽만 보면 지스트의 지역적 특징이 있는 것 같다. 지자체와 연계를 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전남지역의 가장 중요한 산업이 농수산업 기반이라 하면 그 분야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로봇이나 인공지능관련) 첨단기술을 개발하는 것도 적절할 것 같다.

-‘융합’이라는 측면에서 지스트의 장점이 있다면

김:타성적이고 일방적인 교육을 받아온 학생보다는 변화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적극적이고 주변 기술과의 융합을 꾀하려고 시도하는 학생들이 미래의 유망한 과학자, 공학자가 될 것이다. 자기의 좁은 학문 또는 기존의 획일적인 학문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새로운 학문을 추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수학하는 사람들도 수학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에서는 수학이 어떻게 쓰이는지. 정보통신에서는 어떤지 등 다양한 새로운 분야에 관심을 가져야 자기 학문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한국은 어렸을 때부터 그렇게 도전하게 하는 시스템이 잘 갖추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걱정되는 점이 있다. 지스트대학의 인문학교육 또한 다양한 학문적 바탕에서 사고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이런 중요성을 인정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석·박사 과정의 학생들도 그런 점을 인지하고 폭넓게 경험해보길 바란다.

김수호 기자 soohoda0501@gist.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