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행사위원회 설립 논의 끝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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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자원봉사단 형태로 학부행사 진행,

학생회비 없어 예산 감소 불가피

지난 5월 2일 학사지원팀은 지스트대학 학내공지를 통해 학생문화행사 자원봉사단(이하 문행단)이 구성됐음을 공지했다. 이에 따라 문행단은 학생참여 자원봉사단 형태로 올해 지스트대학 축제·행사를 기획하게 된다. 이는 총학생회의 상설위원회 중 하나였던 문화행사위원회(이하 문행위)가 올해 지스트대학 총학생회 회장단 선출 불발로 인해 해체된 것에 따른 절차다.

지난 3월, 기존 문행위가 해체되자 7대 문행위 소속 학생들이 문행위 설립을 위한 서명 운동을 진행했다. 이들은 지스트대학 학생 412명의 서명과 2017년 활동 계획서를 학교 측에 제출했다. 그러나 하우스장, 동연회장, 학교 측 간의 논의 끝에 학생회와 독립된 단체로서의 문행위 설립은 무산됐다.

학교 측은 학생회가 부재하는 상황에서 문행위를 학생자치기구 내지 학생 축제·행사 담당 대표조직으로 인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행사는 학생자치기구에 의해 진행되어야 하므로, 학교 측이 정식으로 새로운 기구를 조직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에 운영위원회와 전학대회를 통해 1년만이라도 문행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려했다. 그러나 이 또한 운영위원회와 전학대회가 회장단 부재상황에서 열리기 어렵다는 세칙상의 문제로 불발됐다.

이처럼 학생들이 여러 시도를 통해 학교 행사를 이어가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학교 측은 ‘학생문화행사 자원봉사단’이라는 대안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문행단은 올해 체육대회부터 내년 새내기배움터까지 종전 문행위가 담당했던 학생문화행사 일체의 진행을 맡게 될 예정이다.

문행단은 지스트대학 16학번 학생 6명과 17학번 학생 10명, 총 16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엔 7대 문행위 위원도 일부 속해 있다.

문행단은 이전 문행위에 비해 자원 봉사의 성격이 강해졌다. 이우재(16,기초) 문행단 위원장은 “학생문화행사 자원봉사단은 문행위가 해 왔던 업무를 1년 동안 대체하는 역할을 하고 있고, 할 예정이다. 지속적인 회의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보다 즐거운 축제·행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문행단 위원장은 “문행단 위원들에게는 어떠한 혜택도 주어지지 않는다. 오직 학생들의 즐거운 대학생활만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앞으로의 행사·축제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행사 주최 단체가 바뀜에 따라 축제·행사의 예산 출처도 변할 예정이다. 이전까지의 체육대회 예산은 학생회비와 하우스가 지원하는 체육대회비에서 편성됐다. 올해는 학생회비가 없어 하우스 지원금만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앞으로의 축제·행사 역시 학생회비가 없어 예산 감소가 불가피하다. 이는 업무 수행의 제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

이후로도 문행위가 총학생회의 상설위원회 형태로 유지되는 한, 학생회 부재 상황에서 문제를 겪을 수밖에 없다. 설립 자체가 어렵고, 예산 확보도 문제다. 문행위는 공식 교내기구가 아니므로, 학생회를 통해 지원금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문행단 위원장은 “문행단의 임기가 끝난 후에도 문행위를 새로운 공식 교내기구가 아닌 기존과 같은 형식으로 총학생의 상설위원회 중 하나인 형태로 유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새로운 공식 교내기구로 인정받기 위한 시도를 하기보단, 기존의 방식을 따르겠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