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5.18 정신 받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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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5.18 유가족을 안고 있다. 사진=청와대

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5.18 유가족을 안고 있다. 사진=청와대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5.18 유가족을 안고 있다. 사진=청와대

지난 5월 18일 오전 10시,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제 37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기념식이 거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만명이 참여했으며 2013년 이후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9년 만에 다시 제창으로 변경돼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 1만명의 참여자들이 함께 노래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2009년 참가자 전원이 함께 부르는 제창 형식이 아니라 합창단만이 노래를 부르는 합창 형식으로 진행되어 논란을 빚어 왔다. 하지만 이 날, 2017년 기념식부터 다시 제창으로 변경되어 대통령을 비롯한 참여자 전원이 함께 노래했다.

문 대통령은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받들어 민주주의를 복원하겠다는 내용의 기념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여전히 우리 사회의 일각에서는 오월 광주를 왜곡하고 폄훼하려는 시도가 있다”며 “오늘의 제창으로 불필요한 논란이 끝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5.18 정신을 헌법전문에 담겠다는 공약을 반드시 이행하겠다는 입장 또한 밝혔다. 이외에도 이 기념사에서 ▲헬기사격을 포함한 발포의 진상과 책임 조사 ▲5.18 관련 자료의 폐기와 역사왜곡 방지 ▲전남도청 복원 문제 협의·협력 진행의 5.18관련 이슈에 관한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금남로 전야제 옛 전남도청 역사 증언 위해 보존

5월 17일 금남로에서 열린 5.18 전야제 무대 사진=김수호 기자
5월 17일 금남로에서 열린 5.18 전야제 무대 사진=김수호 기자

5월 17일엔 제37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주관으로 5,18 전야제가 열렸다. 이날 약 4천여 명의 인원이 북구 유동사거리부터 동구 금남로 옛 전남도청 앞 5.18 민주광장까지 행진했다. 이후 행진 행렬을 포함한 시민들 (주최측 추산) 약 1만 명이 5.18민주광장에 모여 전야제 무대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모인 시민들은 다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으며, 518명으로 구성된 오카리나 연주, 국악단의 공연으로도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 퍼졌다. 또한 전야제 무대 한편에서는 옛 전남도청을 복원하기 위한 농성이 5월 17일 기준 235일째로 진행되고 있었다.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현장을 그대로 보존해 교육과 역사 증언의 장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도청의 복원과 보존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진행하는 건물리모델링이 원형 보존에 적절치 않은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동주 기자 kimdj@gist.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