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투어 논란, 고의성 없었던 것으로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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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 = 전수아 기자
삽화 = 전수아 기자
삽화 = 전수아 기자

지난 4월 11일 캠퍼스 투어를 하던 고등학교 남학생들이 대학 기숙사 내 여자 세탁실을 구경했다는 사건은 고의성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4월 12일 페이스북 페이지 ‘GIST 대나무숲’에 외부인으로 보이는 남자고등학생들이 대학 기숙사 내 여자 세탁실을 구경했다며 불쾌함을 표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GIST 학생 홍보대사 지온나래는 페이스북 그룹 ‘지스트 대학생’에 해당 사건을 인지했으며 입학사정관 팀에 상황을 알렸다는 내용을 공지했다.

입학사정관 팀에서 당시 캠퍼스 투어 인솔자들을 통해 정황을 파악한 결과, 이 사건에는 오해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캠퍼스 투어는 지온나래 소속이 아닌 재학생 도우미의 인솔을 따라 3개조로 나누어 진행되고 있었다. 대학 기숙사 내부를 구경하던 중 2개 조의 경로가 겹쳤고, 여자 세탁실이 있는 대학기숙사 A동 앞에 다수의 고등학생들이 정체하게 됐다. 이때 일부 남학생들의 시선이 여자 세탁실에 머물렀고 이 상황이 오해를 만든 것 같다고 입학사정관 팀은 설명했다.

이후 지난 2일, 입학사정관 팀은 지온나래에 당시 사건에서 남학생들은 고의성이 없었으며 해당 사건에 오해가 있었다는 사실을 전달했다. 이에 지온나래는 위와 같은 문제의 재발 방지를 위해 입학사정관팀과 논의 후, 세탁실을 지나지 않는 코스가 시범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건 발생 직후 지온나래가 해당 재학생 도우미를 통해 사건 경위를 파악하지 않은 것에 대해 지온나래 회장 양승민(기초,17) 학생은 “재학생을 통한 경위파악은 입학사정관 팀의 업무다. 지온나래는 GIST 대나무숲에 본 사건 관련 글이 올라왔다는 사실을 입학사정관 팀에게 알려서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도록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캠퍼스 투어 진행과 재학생 도우미 모집을 통해 입학사정관 팀의 업무를 보조하는 게 홍보대사로서 지온나래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그는 “위와 같은 사건이 진위여부와 별개로 재학생들에게 불편함을 초래했기 때문에, 입학사정관 팀에게 알린 후 ‘지스트 대학생’을 통해 입학사정관 팀과 지온나래가 취할 수 있는 조치를 알렸다”고 설명했다.

이전에도 캠퍼스 투어 중 기숙사 내부를 견학하는 것에 대한 문제는 존재했다. 재학생들의 생활에 방해되도록 소란스럽거나 사생활을 침해하는 문제가 대표적이다. 양승민 학생은 “지온나래 대사들은 학생들의 접근이 많은 기숙사 및 중앙도서관의 투어를 진행할 때, 정숙 및 개인행동 자제 요청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또한 재학생 도우미의 교육을 강화하여 학생들에 대한 통제가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가현 기자 leegahyun@gist.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