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자전거 주차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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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대학 기숙사 입구에 세워진 자전거를 의도적으로 넘어뜨리거나 화단에 던지는 사건이 여러 차례 일어났다. 불법 주차한 자전거를 대상으로 보복 행위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 하우스는 사건 피해자의 요청에 따라 지난 25일 CCTV를 조회하고 용의자 신원을 확정해 원내 수사대에 조사를 의뢰했다.

이번 사건은 학교 측이나 학생 자치회를 통한 공식적인 방법이 아닌, 개인의 폭력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기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 폭력적인 방법 때문에 자전거의 기어가 망가지는 등 재산상의 피해가 있었다.

한편, 대학 기숙사 입구에 세워진 자전거를 공식적인 방법으로는 제거하기 힘들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대학생활관생활수칙의 <30. 지정되지 않은 곳에 이동수단을 주차하는 행위>에 따르면 기숙사 입구에 자전거를 주차하는 행위는 벌점 3점에 해당한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불용 자전거로 인해 거치대 수용량이 부족했기 때문에 실제로 벌점을 주는 경우는 없었다.

지난 10월 하우스의 불용 자전거 처리 사업 이후, 자전거 불법 주차 문제는 많이 줄어들었다. 일부 학생들은 여전히 불법 주차를 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벌점이 부과되지 않았다. 정동혁 총하우스장은 이에 대해 “관련 선례가 없기에 현재 벌점을 부과하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아직 남아있는 자전거 불법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감실에서는 주차금지 스티커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는 기숙사 사감이 대학 기숙사 입구에 주차된 자전거에 주차금지 스티커를 붙이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주차금지 스티커가 붙은 자전거라 해서 사감이 벌점을 주거나 자전거를 강제적으로 옮기는 등의 제재를 가하지는 않는다.

이에 불법 주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공식적인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익명의 학생은 “불법 주차한 자전거를 개인이 던져버린 것은 물론 문제지만, 그 전에 공식적인 해결책이 없는 것도 문제다. 학교나 하우스 측에서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방안을 내줬으면 한다”며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