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 GIST도 강력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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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기숙사 B동에 세워진 격벽을 S하우스 3층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개강 연기·사이버 강의·T하우스 격리… 안전 위해 총력

대학기숙사 B동에 세워진 격벽을 S하우스 3층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대학기숙사 B동에 세워진 격벽을 S하우스 3층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가 한국을 덮치면서 GIST에서도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조치가 취해졌다. ▲위험지역 출입국자 격리 ▲대학기숙사 T하우스·국제관 격리실로 이용 ▲신입생 캠프 취소 ▲개강·기숙사 입소 연기 ▲온라인 강의 전면 시행 ▲대구·경북 학생들을 위한 전세버스 운행 등이 이루어졌다. 3월 12일 현재까지 원내 확진자는 없다.

위험 단계에 따라 분류하여 격리
1월 28일,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GIST도 본격적인 행동을 취했다. GIST는 28일 이전에도 주의사항 및 예방행동수칙을 이메일과 벽보로 배포했다. 하지만 위기경보 격상에 따라 총장 주재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질병관리본부의 기준보다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부총장 주재 비상대책실무자회의에서 다양한 대책을 수립 및 추진했다.

방학 동안 원내 코로나19 의심 증상자나 중국 여행자들은 국제교류동 또는 자택에 격리됐다. 증상이 없는 중국 외 주요 발병국의 국적자나 여행자는 대학기숙사 T하우스에 격리됐다. 이 외에 증상이 없고 주요 발병국이 아닌 지역의 국적자와 여행자에게는 능동 관찰1을 요청했다.

한편 GIST는 대구·경북지역 거주자 또는 입소 전 해당 지역 방문자에 한해 전세버스를 운영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없는 경우에만 버스에 탑승할 수 있었다. 전세버스를 통해 이동한 학생들은 2월 29일 T하우스에 입소해 2주간 격리됐다.

2월 29일 이후 자가용을 이용해 입소하는 것도 허용됐다. 이들은 전세버스를 타고 온 학생과 같이 입소 후 2주간은 학사일정에 참여하지 못한다.

3월 12일 기준으로 격리자들은 대부분 격리가 해제됐으며, 격리동으로 활용됐던 T하우스는 방역 및 청소를 마친 후 원래 목적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최대한 온라인 강의로 대체
학사과정 기숙사 입소도 늦춰져

개강도 3월 13일로 미뤄졌다. 애초 3월 2일로 예정됐던 개강이지만,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2주 미뤄졌다. 기말고사는 계획됐던 대로 이루어지지만 중간고사는 교수의 재량에 따라 시행 여부, 방법, 시기 등이 변경될 수 있다.

기말고사 이후 한 주간은 시험문제 풀이 및 보강 기간으로 운영된다. 이는 갑작스러운 학사 일정 변경으로 피해를 볼 학생들을 위한 조치다.

수업은 4월 말까지 많은 과목이 온라인 강의로 대체될 예정이다. 수업을 얼마나 온라인 강의로 대체할지는 교수의 재량이라 달라질 수 있지만, 학교 측은 최대한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 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ZOOM이나 MOOC, GEL, 유튜브 등 다양한 창구로 온라인 수업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숙사 입소 및 퇴실 정책에 변화가 생겼다. 신입생이나 잔류하지 않은 재학생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입소가 4월 30일에 가능하다. 4월 30일 이후의 입소자는 2020년도 1학기 배정호실로 입소하게 된다.

오프라인 수업이 예정돼 있거나 근로장학생, 연구실 인턴 등 특별한 사유가 있다면 신청서를 내고 3월 14일부터 입소할 수 있다. 3월에 입소할 경우 방은 임의배정된다.

방학 동안 잔류했던 재학생과 2월 29일 T하우스에 격리된 학생들은 희망자에 한해 4월 30일까지 기존 호실에서 잔류할 수 있다. 자택 귀가를 희망한다면 3월 15일까지 퇴소할 수 있지만 4월 말까지 재입소가 불가하다.

특별관리지역(대구, 청도, 상주지역) 거주자 또는 방문자는 4월 15일에 입소 후 2주간 격리할 계획이다. 특별관리지역은 국내외 코로나19 상황 및 질병관리본부의 대응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이들은 격리 기간 종료 후 2020년도 1학기 배정호실로 이동된다.

신입생 캠프도 전면 온라인으로 시행
신입생 캠프도 전면 온라인으로 대체된다. 신입생들을 위한 정보는 GEL과 20학번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을 이용해 제공한다. 신입생 조별 활동도 예전처럼 진행된다. 하지만 조장과 조원이 오프라인에서 만나지는 않고,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을 통해 활동이 이뤄진다. LEC에서도 신입생들의 영어교육을 위한 동영상 자료를 제공한다.

신입생은 호실과 룸메이트가 임의배정되며, 학기 중 희망자에 한하여 룸메이트와 호실 변경 신청이 가능하다.

신입생 캠프가 미뤄지면서 클럽나이트도 무기한 연기된다. 동아리 홍보는 동아리연합회 페이스북과 20학번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글을 올리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각 동아리는 이곳에 클럽나이트 부스에 사용할 프레젠테이션 자료나 영상 등을 게시할 수 있다.

소통에 혼선 존재…
비판보다는 피드백 필요

비상 상황에서 빠르게 대응하다 보니 소통에 혼선도 있었다. 특히 방학 중에 대학기숙사 T하우스에 거주했던 학생들은 갑작스럽게 방을 옮겨야 했다. 이때 공지 과정에서 혼선이 있었고, 이에 학생과 학교 간의 견해차가 발생해 많은 반발이 있었다.

이에 송종인 부총장은 “개강 이전에 학생들을 14일 동안 격리할 공간을 마련해야 했지만, 격리를 논의할 수 있는 시간은 3일뿐이었다”며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불가피한 조치였으나 T하우스에 거주 중인 학생들은 불편이 컸을 것으로 생각한다. 긴급한 요청이었음에도 협조해준 모든 학생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학교 측이 최선을 다해 대응하고 있지만, 비상사태라 긴급한 변경이 많은 만큼 혼란도 많이 빚어지고 있다. 당장에 동아리는 어떻게 신입부원을 선발할 것인지, 중간고사는 어떻게 볼 것인지, 실험이나 예체능 수업은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등 정해지지 않은 사안이 많다.

이에 송종인 부총장은 “학교 측과 교수님들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 입장에서는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니, 되도록 서로 이해하고 이 엄중한 비상상황을 함께 극복해 나갔으면 한다”라며 양해를 구했다.

3월 12일까지 현재 GIST에 코로나19 확진자는 없다. 안전한 캠퍼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총장은 “국가적, 세계적인 현재의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하기 위해 학교와 학생 모두가 서로 협력해 청정하고 안전한 캠퍼스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며 구성원들의 협력을 호소했다.

1) 능동 관찰(self-monitoring): 자가 관찰보다는 능동 관찰이 적절한 번역임. 격리상태는 아니지만 외부 활동의 자제, 하루 2번의 측정 체온 및 건강 상태의 보고가 요청됨.

※ 마지막 문장의 ‘로 협력해 청정하고 (중략) 협력을 호소했다’ 구절이 중복해서 들어가는 오타가 있어 수정하였습니다.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