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종합청렴도 5등급… 여전히 제자리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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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이헌효 기자

종합청렴도 점수 3년 연속↑
여전히 평균보다는 낮아

삽화=이헌효 기자
삽화=이헌효 기자

GIST가 2019년도 국·공립대학교 청렴도 조사에서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내부 구성원을 대상으로 설문한 연구 청렴도 부문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점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종합청렴도 점수는 10점 만점에 6.96점으로 2017년부터 3년 연속 올랐지만, 전국 35개 대학 평균에 비하면 여전히 낮다. 연구 부문에서 가장 낮은 청렴도 점수를 기록하며, 연구에 종사하는 연구자를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반부패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번 청렴도 조사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하고, 전국 35개 국·공립대학교와 법인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종합청렴도 점수는 항목별 점수를 합산한 뒤, 2019년 발생한 공직자 부패사건의 경중에 따라 감점 점수를 적용해 산출한다. 올해는 작년과 달리 ‘계약 부문’과 ‘연구 및 행정 부문’을 세분화하여 ▲계약 ▲연구 ▲행정 ▲조직문화제도로 나눠 4개 부문을 조사했다.

분야별로 보면 대학과 계약업무를 경험한 외부 민원인이 평가하는 ‘계약’ 분야가 10점 만점에 9.44점(3등급)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내부 구성원이 평가한 ‘연구’, ‘행정’, ‘조직문화제도’는 각각 5.64점(5등급), 7.28점(3등급), 7.38점(4등급)이었다.

가장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연구 중 직간접적인 부패 경험을 묻는 문항이다. 연구 중 부패 경험에 대한 점수는 전체 평균보다 2.30점 낮은 3.73점이었다. 이는 내부 구성원이 2019년에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연구비 위법·부당 집행 사례가 다른 대학에 비해 많이 발생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번 조사 항목 중 다른 기관과의 격차가 가장 큰 항목을 4개 부문별로 살펴보면 각각 ‘업무처리 기준 절차의 공개성’(계약), ‘연구비 횡령’(연구), ‘예산의 위법·부당 집행’(행정), ‘부당한 업무지시’(조직문화제도)였다. 특히 ‘연구비 횡령’ 항목은 전체기관 평균 대비 6.46점 낮다.

이삼화 GIST 감사부장은 이번 평가 결과와 관련해 ‘연구 부문의 낮은 청렴도’를 최우선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연구 부문 중 부패인식 항목은 대상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다. 그래서 과거에 직간접적으로 접한 부패행위가 현재 청렴도 조사에 계속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기관 청렴도 결과는 계속 좋아지고 있으며, 2019년은 교원 부패행위에 따른 0.29점 감점이 큰 영향을 주었다”고 종합했다.

감사부는 반부패 인식 개선을 위해 여러 제도를 시행해왔다. ‘공익신고센터’, ‘Whatever Box’를 통해 각종 제보를 받아 개선하고, 교직원을 대상으로 청렴 교육을 확대해왔다. 학생 연구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관련해 이삼화 감사부장은 “현재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이용해 반부패 교육을 하고 있지만, 시간상 15분밖에 진행하지 못한다. 부산대 같은 모범 대학의 제도를 참고해 학생 교육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이번 결과와 관련해 신광식 GIST 감사는 “청렴도 향상을 위해서는 기관의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지만, 연구 관련 구성원들의 부패에 대한 인식 전환과 반부패 활동의 자율적 실천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반부패 교육을 포함해 부서별 자체적인 청렴 활동을 강화하려고 한다. 무엇보다 GIST가 더욱 청렴해지고 있는 인식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의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