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학부생 입소, GIST는 준비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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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 = 이헌효 기자

<지스트신문>은 KAIST, UNIST의 외국인 학생 인프라를 GIST와 비교했다. GIST의 외국인 학생 인프라는 KAIST, UNIST에 비해 부족한 실정이다.

생활 부문은 크게 ▲외국인 안내 매뉴얼 유무 ▲식당 영문 안내 ▲생활관 영문 안내 ▲할랄 식당 유무 ▲외국인 안내 기관 유무 5가지로 나눠 취재했다. 전체적으로 GIST의 기반 시설은 모든 부문에서 타 과기원에 비해 부족한 편이었다.

삽화 = 이헌효 기자
삽화 = 이헌효 기자

식당 영문 안내

KAIST 할랄 식당
KAIST 할랄 식당
UNIST 할랄 코너 메뉴
UNIST 할랄 코너 메뉴

GIST에는 현재 학내 식당이 제1 학생회관 1, 2층, 제2 학생회관 1, 2층에 총 4개가 있다. 이 네 곳의 식당 모두 결제 방법, 메뉴 등 알레르기 정보를 제외한 모든 정보가 한국어로만 안내됐다. Do Viet Bac(기초,20) 학생은 “제2 학생회관 1층 식당에서 카드 발급이 안 된 상태에서 카드 결제만 해야 하고 식권자판기 결제 방법이 안내되지 않아 학생 식당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반면 KAIST와 UNIST는 학생 식당의 모든 메뉴와 안내가 한국어와 영어로 모두 이뤄졌다. 특히 GIST의 학생 식당과 같이 식권 자판기를 이용하는 UNIST는 식권 자판기 사용법이 영어로 명시돼 있다. 유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할랄 식당의 유무도 차이점이다. KAIST에는 할랄 식당이 존재하고 UNIST에서는 할랄 음식이 나오는 코너가 있지만, GIST에는 할랄 식당이 없다.

할랄 식당을 외국인 학생들만 이용하냐는 질문에 KAIST에 재학 중인 익명의 한 학생은 “할랄식도 한국인이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고 즐겨 먹을 만큼 충분히 맛있다”라고 답했다.

생활관 영문 안내

KAIST 학생 식당의 메뉴판
KAIST 학생 식당의 메뉴판
UNIST 생활관의 공지
UNIST 생활관의 공지

GIST대학의 생활관 안내는 GIST 홈페이지에 있으나, 이는 한국어로만 제공된다. 하지만 KAIST와 UNIST는 대학 생활관 안내 홈페이지가 따로 있으며, 이는 영어로도 제공된다.

GIST는 현재 새내기 학생에게 GIST 하우스에서 제작하는 신입생 안내 책자를 제공한다. 이는 한국어로 작성되어 외국인 학부생이 활용하기 어렵다.

그리고 생활관에 대한 영문 안내가 GIST 홈페이지에 없어 외국인 학부생은 생활관 대한 정보를 얻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 대해 GIST 총하우스장 오주희(화학,19) 학생은 “하우스연합회의 인력이 부족해 현재로서는 하우스 내 영어 안내 환경 개선에 투자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안내 매뉴얼 책자
현재 GIST는 한국유학종합시스템에서 제공하는 매뉴얼을 활용해 외국인 학부생을 안내한다. 반면 KAIST와 UNIST에는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에 정착하기 위한 자체 신입생 안내 매뉴얼을 사용한다.

KAIST와 UNIST 안내 매뉴얼에는 ▲교내 각종 편의 시설 ▲교외 편의 시설 및 의료 시설 ▲기본 한국어 표현 ▲생활관 안내 등 체계적인 정보가 있다. 하지만 GIST에서 사용하는 매뉴얼에는 원내는 물론 주변 시설에 대한 안내가 없어 자체 매뉴얼보다는 활용도가 떨어진다.

 

외국인 학부생 인터뷰
– GIST Huyen Tran(기초,20) 학생

한국 생활 정착을 잘 준비했는지?
외국인등록증 발급까지 세 달 정도 걸려서 한국 전화번호와 신용카드도 발급받기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이에 다른 사람과의 연락과 물건 구매에 어려움이 많았다.

GIST의 전반적인 수업의 후기는?
비대면임에도 교수님은 항상 학생에게 좋은 강의를 제공하려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몇몇 수업에서 한국어를 사용할 때가 있다. 이는 GIST가 처음 외국인 학부생을 받는 것이기에 준비가 충분하지 않은 거라고 이해했다.

영어 표기가 교내에서 전반적으로 잘 되어있는지?
입학 뒤 경험한 바로는, 지금 식당‧동아리 안내‧공지사항 등에는 모두 한국어가 쓰인다.

한국인 동기들 간의 교류가 많이 이루어 졌는가?
한국 학생들이 자신의 영어 실력에 조금 자신이 없어서 영어로 대화하기 어려워한다. 그래서 교류가 이뤄지기 다소 어려워 아쉽다.

외국인 학부생 인터뷰
– UNIST David Parades(기계,19) 학생

한국 생활 정착을 잘 준비했는지?
UNIST 신입생 지원 프로그램에서 은행 계좌 개설, 외국인 등록 등 많은 도움을 줬다.

UNIST의 전반적인 수업의 후기는?
UNIST 강의는 100% 영어로 진행되어 딱히 불편함은 없다.

영어 표기가 교내에서 전반적으로 잘 되어있는지?
모두 영어 표기가 잘 돼 있다. UNIST Portal 웹 사이트도 영어로 돼 있어서 수강신청 등에 문제를 겪지는 않았다.

한국인 동기들 간의 교류가 많이 이루어 졌는가?
대부분의 한국인 학생들이 영어를 할 수 있어서 문제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유학생과 한국 학생들이 교류할 수 있는 이벤트가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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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자] 최은기 (20, 기초교육학부)
경력 :
2020년 1학기 입사
2020년 2학기 정기자

[편집장] 고송주 (19, 기계공학전공)
경력:
2019년 1학기 입사
2019년 2학기 정기자
2020년 1학기~ 편집장
주요기사:
[20.03.18]“20대 청년, 총선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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