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소통, 올해도 제자리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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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 = 이헌효 기자

<지스트신문>은 GIST 구성원의 생활과 만족도 등을 조사하기 위해 를 진행했다. 설문조사는 2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진행됐으며 GIST 구성원 367명이 응답했다. 대학생 85명, 대학원생 192명, 교원 18명, 연구원 35명, 직원 37명이 응답했으며 그중 내국인은 325명, 외국인은 42명이다. 본 설문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82%다. 설문조사는 통계분류를 위한 정보, 건강·생활, 행정·소통, 처우·복지, 안전·방역에 대한 평가 항목으로 구성됐다.

코로나19와 GIST

삽화 = 이헌효 기자
삽화 = 이헌효 기자

GIST도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을 피할 수 없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해 응답자의 50.4%가 불행하다고 답했다. 주로 원만하지 않은 대인관계, 여가활동의 제한이 이유로 꼽혔다.
구성원은 GIST의 방역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응답자의 59.1%가 GIST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고 답변했다. 또, 응답자의 53.1%가 원 당국이 코로나19에 잘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렇지 않다고 답변한 인원은 전체의 24.8%였다.

그러나 구성원이 모든 방역 지침을 준수하고 있지는 않다. 세부적인 원내 방역 지침 중 마스크 의무 착용, 발열 호흡기 증상 시 외출 금지는 잘 지켜지지만, 1일 2회 자가 진단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조사됐다. 특히 대학원생 다수는 좁은 사무실과 실험실에서 방역 지침이 잘 지켜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방역 정책의 유연성과 실효성이 다수 지적됐다. 실제로 PCR 검사 공지는 설 연휴 이틀 전 갑작스레 공지됐다. 이에 대해 익명의 응답자는 “검사를 외출했던 모든 구성원을 대상으로 하지 않아 형평성이 떨어진다”, “빠르게 바뀌는 코로나19 상황과 달리 대응과 공지가 너무 느리다. 책임을 개인 구성원에게 돌려 강압적이고 일방적인 느낌을 받았다”고 답했다.

원내 시설 폐쇄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특히 대학생과 대학원생 집단에서 체육시설 폐쇄에 대해 강한 불만을 다수 표했다. GIST는 공공기관이기에 수도권과 동일하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 중이다. 현재 방역 강화 차원에서 체육시설을 폐쇄했다. 응답자들은 “내부 시설을 폐쇄하면 오히려 외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외부의 코로나19가 유입을 조심해야 하는데, 밖으로 나가게 돼 역효과를 일으킨다”며 정책의 부작용을 지적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행정과 소통이 잘 진행됐다고 답한 인원은 각각 152명(41.4%), 164명(44.7%)이다. 그렇지 않다고 답한 인원은 110명(30.0%), 101명(27.5%)이다. 비대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행정·소통이 대체로 원활하게 진행됐다고 보인다.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행정·소통 문제

삽화 = 이헌효 기자
삽화 = 이헌효 기자

작년의 행정·소통 문제가 개선됐냐는 설문조사 결과 ‘개선되지 않았다’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152명(41%), 170명(46%)이었다. <지스트신문> 원내 설문조사에서 3년 동안 행정·소통 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에, 한 구성원은 “설문에서도 지적했다시피 매년 일방적 소통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으나 해당 분야에서 전혀 개선된 점이 없었다”고 불만을 표했다.

행정 만족도 부문에서는 행정 처리 속도, 행정 절차, 유연성의 만족도 평균은 각각 3.0점 2.74점, 2.63점으로 중간값(3점) 이하로 나타났다. 주로 지적된 문제점은 ▲늦은 공지 ▲피드백 부족 ▲한 방향 소통 ▲직원의 의견 피력 창구 부족 ▲영문 공지 미비다.

일원화 후 행정
조직 개편으로 인한 행정 처리 개선 효과는 뚜렷이 나타나지 않았다. 한 구성원은 “조직 개편과 민원이 체감하는 행정 처리 만족도는 큰 관계가 없다”고 답했다. 또한, 행정 조직 개편 절차도 지적됐다. 한 응답자는 “조직 개편이 개강을 앞두고 긴박하게 이루어졌다. 그래서 안내와 민원이 원활히 처리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한편, 행정 조직 개편에 대한 의견 소통 부족도 지적됐다. 한 구성원은“왜 개편했는지 모르겠다”며 “학교 내 민주적인 의사 진행 과정이 전혀 이뤄지고 있지 않은 것 같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다른 구성원은 “행정을 함에 있어 모든 사람의 목소리를 듣기 힘들다는 것은 알지만 적어도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 개선하려는 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개선이 필요한 처우·복지 문제
작년보다 처우와 복지가 개선됐냐는 질문에 학부생 집단의 49.4%(41명)가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고 대학원생 집단의 51.9%(85명)가 부정적으로 답변했다.

학생 인건비 문제는 매번 지적되고 있다. 현재 지급되는 인건비에 대해 한 응답자는 시간 대비 너무 적고 물가 상승률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학생 인권을 위한 스타이펜드 제도가 최소한의 인권을 보장하는 용도로 사용돼야 하나 오히려 이 제도가 인건비를 제한하는 경우가 많다”고 답했다.

대학원생 중 대다수가 처우 문제 중 크게 개선돼야 할 점으로 기숙사 문제를 언급했다. 기숙사비는 오르지만, 기숙사가 너무 낙후됐고 공간이 좁으며 물품이 제때 보급되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대학생은 50.6%(42명)가 매점, 카페, 분식집 등 원내 편의시설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대학원생 중 58.5%(96명)가 조리실을 비롯한 휴게시설의 부족을 지적했다.

한편, 실험 교육 강사, 강의 전담 교원, 외국인, 계약직 등 소수자에 대한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직원 중 다수가 계약직 처우의 불평등과 교원의 갑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연구원 사이에서도 계약직 처우 문제를 지적하는 주관식 응답이 쏟아졌고 구체적으로 임금 상향과 복지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삽화 = 이헌효 기자
삽화 = 이헌효 기자

외국인 인권 보장이 잘 되냐는 질문에 내국인의 경우 57.1%(186명)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으며 13.8%(45명)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외국인은 23.8%(10명)가 긍정적으로 답했으며 64.3%(27명)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내국인 응답자와 외국인 구성인 간의 평가가 극명히 갈리는 만큼 내외국인의 상호이해를 어떻게 증진할 것인가 방법 모색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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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편집장] 배설영 (20, 전기전자컴퓨터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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