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이사회, 김기선 총장 사의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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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회=이윤정 기자

김기선 총장, 이사회 판결에
가처분신청 제기

삽회=이윤정 기자
삽회=이윤정 기자

 

지난 3월 30일, 이사회에서 김기선 총장 사의가 수용됐다. <지스트신문>은 김 총장의 사의 수용까지의 과정을 시간 순서에 따라 사건을 정리했다.

지난 2월 23일, 광주과학기술원 노동조합(이하 노조)은 김기선 총장에 대한 중간 평가를 시행했다. 이충기 노조 위원장은 “총장 임기 중에 설문 조사를 시행한 것은 최초다. 총장님께 상황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함”이라며 배경을 설명했다. 3월 8일 공개된 중간 평가 결과, 김 총장은 100점 만점에 35.2점을 받았다. 노조 측은 이 설문 결과를 토대로 ▲학교 발전 태스크포스(TF) 팀 구성 ▲총장 후반기 경영을 위한 경영진 교체 ▲직원 인사위 10인(사측 3인, 노조 3인, 각각 외부추천 2인씩) 구성 ▲인권 보장및 차별 방지 규정 시행의 4가지 사안을 요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3월 17일 김 총장은 노조의 4가지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협상 당일인 18일, 교수 30여 명이 노조 측 요구사항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합의를 반대했다. 이에 김 총장은 합의를 번복했고 협상이 결렬됐다.

3월 19일, 김 총장은 돌연 사의 표명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 총장은 그날 전자신문과의 통화에서 “사퇴, 사의라는 말을 꺼낸 적이 없다.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라고 말했다.

3월 30일, GIST 이사회는 김 총장의 사의 수용을 결정했다. 김 총장은 이사회 회의에서 사의를 표명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사회는 언론에 배포된 보도 자료들을 바탕으로 김 총장의 사의를 확인했고 이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김 총장은 “사의를 표명한 적이 없다”고 이사회의 결정을 부인했다. 김 총장은 입장 번복 논란에 대해 “논란의 소명을 위해 이사회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뜻이었지, 사임 결정을 승복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다”며 이사회의 결정에 반박했다. 또한, 김 총장은 이사회가 총장 사임에 대한 안건 상정 없이 일방적인 소문만으로 사임을 결정했다며 이사회의 공정성을 지적했다.

4월 6일, 김 총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이사회 결정 효력을 무효화시키는 가처분 신청을 했다”며 이사회의 결정에 불복했다. 또한, 김 총장은 “노조가 왜곡된 내용을 언론에 제공해 분란을 만들었다”며 노조를 비판함과 동시에 ▲노조의 직원 인사위원회 참여 ▲무기직 직원 직급체계 ▲노조에서 언론에 제공한 총장 의혹 ▲노조가 운영 중인 학교 재산 매점에 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진상조사를 위한 감사를 요청할 것을 밝혔다.

가처분신청이 승인되지 않는다면, GIST는 차기 총장이 선임될 때까지 김인수 연구부총장의 총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마지막으로 이사회는 “외부에 우리의 문제를 맡기지 말아 달라”며 논쟁을 자제하길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