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칙·선거세칙 개정을 통한 집행국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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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 = 이윤정 기자
삽화 = 이윤정 기자
삽화 = 이윤정 기자

전교 학생대표자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집행국 재개를 결정했다. 집행국 부재 상태가 이어진지 2년 만이다. 그 과정에서 비대위는 여러 학생회칙과 선거세칙을 개정했다.

학생회칙 개정으로 집행국의 부재를 해결하다
비대위는 집행국의 부재를 방지하기 위해 집행국 조직과 관련된 조항을 개정했다. 집행국은 학생들의 보편적 이익을 대변하는 부서로, 자치회를 총괄하고 행정을 처리한다. 김 위원장에 따르면, 이번 개정 이전의 학생회칙으로도 비대위 위원장과 총학생회장 권한대행이 집행국을 꾸릴 수 있었다. 김 위원장은 “그럼에도 집행국이 지난 2년간 없었다. 이번 개정에서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집행국을 유지해야한다는 내용을 명확히 한 것”이라며 개정의 요지를 설명했다.

총학생회장 후보 출마를 늘리기 위한 노력
지난 8월 6일에 있었던 선거 세칙 개정에는 차기 총학생회장 후보를 늘리기 위한 조항도 포함됐다. 피선거권이 ‘선거시행일 기준으로 3학기 이상 이수한 학부생에게만 주어진다’는 선거세칙 제2장 제4조를 삭제해 후보 지원의 문턱을 낮춘 것이다. 개정안은 현재 3학기 이상을 이수하고 군 휴학 등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 피선거권을 가진 인원이 감소하는 상황을 고려했다. 또한 총학생회장의 직무수행 능력과 이수 학기 수는 큰 관계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 비대위 측의 설명이다.

총학생회장 권한대행 선출방식 개정안
총학생회장 권한대행 선출방식도 바뀐다. 지금까지는 운영위원 중에서 권한대행을 선출했다. 개정 이후, 집행국 전·현직 국장 12인 중에서 권한대행을 선출한다. 이에, 김종민(소재, 20) 비대위장은 “1학년 때 자치회원이 학교 행정에 관련된 주요 회의에 배석되지 않고 각 자치회에서 하는 일은 총학생회장이 하는 일과 다르다”며 자치회 업무를 잘 수행했더라도 총학생회장까지 잘할 수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전공대표자도 총학생회장으로서 자격이 있다고 보기 어렵고, 한 전공에서 총학생회장 권한대행이 선출되면 대표성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집행국에서 권한대행을 호선하면 선출 후보군이 기존 4명에서 12명으로 늘어난다. 이는 적은 후보자수로 인해 국장의 부담감이 커지는 점을 우려했다. 현 국장과 차기 국장들 총 12명의 후보 중에서 다음 권한대행을 선출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집행위원회의 모집 및 운영방안
현 집행국 국장은 집행국 세칙과 달리 비대위 위원들을 국장으로 임명된다는 방침이 적용됐다. 집행국의 임기는 해당연도의 12월까지인데 9월에 집행국을 조직하니 국장을 원칙대로 선출하면 임기가 3개월가량으로 너무 짧기 때문이다.

2학기 이상 학생회비를 연체하지 않고 하우스 임원, 동아리연합회 정·부회장, 상설위원회 위원장이 아닌 모든 GIST 대학 학생은 일반 국원이 될 수 있다. 비대위는 8월 16일부터 집행국 국원의 모집을 받고 8월 28일부터 2일간 면접을 통해 선발했다. 그러나 내년 2월에 예정된 총학생회장보궐 선거에서 차기 회장이 선출될 경우, 신임 회장은 자신이 원하는 국원들로 집행국을 재조직할 수 있다. 총학생회장이 나오지 않으면, 12명의 국장 중 다음 총학생회장 권한대행이 선출된다. 또한, 총학생회장 선출과 상관없이 집행국 인수인계 위원회가 이듬해 초에 열려 조직이 개편된다.

집행국은 ▲협력국 ▲소통국 ▲학술국 ▲정보국 ▲사무국 ▲국제교류국 ▲디자인 팀으로 구성되며 각 부서에서 여러 정책들이 시도될 전망이다. 비대위 위원들이 집행국을 꾸려가는 3개월 동안 학술국이 군 학점 인정 제도를 추진한다. 또한 수학과와 같은 새로운 전공제도 도입과 칼텍과 MIT와의 교류프로그램도 학술국에서 검토할 예정이다.

국제교류국은 집행국에 처음 도입된 부서다. 앞으로 해마다 15명씩 외국인 신입생들이 입학하고, 10여 명의 교환학생들이 들어오며, 높아지는 캠퍼스 내 외국인 비중과 발맞추기 위한 조치다. 국제교류국은 버디 프로그램, 다문화 체험 행사 기획, 외국인 학생 커뮤니티 형성 등 GIST의 국제화를 위한 업무를 보게 될 예정이다.

집행위원회와 차기 총학생회장에 대한 바람
김 위원장은 “자진해서 총학생회장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고 말했다. 한 학년 총원이 만 명이 넘는 종합대학에서도 총학생회장이 부재이고, 5대 과기특성화대학 모두 총학생회장이 없다.

김 위원장은 “본 집행국을 조직함으로써 총학생회장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총학생회장의 역할을 집행국 부서별로 분담할 것이다. 학생들의 목소리를 학교에 전하고 학생회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GIST 학생 조직화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총학생회; 집행위원회와 혼동할 수 있는 총학생회는 GIST 소속 학생 모두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