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학사 신입생 230명→289명 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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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 = 이시우 기자
삽화 = 이시우 기자

지난 3월 전년 대비 42명 증원된 학사과정 신입생 289명이 입학했다. 이에 따라 GIST 측은 교과 지원책 마련과 생활관 확충 등 학내 인프라 정비에 나서고 있다.

 

학사과정 신입생 꾸준히 증원

2026학년도 봄학기에 입학한 학사과정 신입생은 총 289명이다.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인원은 지난해 정원 내 200명 내외, 정원 외 30명 내외로 안내됐다. 수시모집 및 정시모집 결과, 정원 내 253명, 정원 외 36명으로 총 289명이 등록했다. 가을학기에는 외국인 학생 전형으로 7명 내외의 신입생이 입학했다.

이수정 입학학생처장은 훌륭한 학생이 많았던 만큼 많은 학생을 선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026학년도 수험생 자체가 많아 전반적인 입시에서 치열한 경쟁이 있었고, 그만큼 우수한 인재의 유입이 두드러져 기존 계획보다 선발 인원이 확대됐다.

이번 증원은 AI 단과대 신설 준비와도 맞물려 있다. GIST는 2025년에 2026학년도 모집인원을 230명 내외로 공지했으나, 이후 하반기에 2027년 AI 단과대 신설 사업이 논의되며 290명을 선발했다. GIST는 2학년부터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구조이기에 다가올 학사 개편이 선발 인원에 반영된 셈이다.

GIST의 학사과정 모집인원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학부가 신설된 2010년 100명에서 시작해 2020년대 초에는 기초교육학부(현 도전탐색과정)를 200명 내외로 선발했다. 2024학년도에는 반도체공학과를 신설해 정원 외 모집인원 30명 내외가 증원됐다. 이후 2024학년도에 233명, 2025학년도에 247명이 입학했다.

2027학년도부터는 수시모집에서 정원 내 모집인원 100명이 증원돼 총 330명 내외로 선발 규모가 확대된다. 실제 선발 인원은 대학의 교육 여건을 고려해 결정될 예정이다.

 

학사 운영, 교과별 지원책 마련

한편 신입생 증원에 따라 기초교육 과목과 교양 과목 등 교과 운영 여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수강 인원 증가에 따른 원활한 교과 운영을 위해 교과목별 특성과 수업 여건을 고려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수·과학 연습반(Recitation) 및 토론식 수업에는 수강 인원을 고려해 추가적인 조교 배정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늘어난 수강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대학 공용 강의실의 수용 현황을 점검하는 등 강의 여건도 함께 살피고 있다.

언어의 기초 과목인 영어 및 글쓰기 과목은 소규모 분반을 유지하며 운영할 계획이다. 글쓰기 과목은 ‘글쓰기의 기초’ 세 과목과 ‘심화 글쓰기’ 네 과목을 동일 과목으로 간주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기존에는 ‘글쓰기의 기초’ 과목을 수강한 후 ‘심화 글쓰기’ 과목을 수강할 수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7과목 중 한 과목만 수강할 수 있다. 영어 과목은 영어1과 영어2를 순서대로 이수하는 현행을 유지한다. 언어교육원은 증원에 따라 이번 가을학기에 영어1 과목 1강을 추가 개설했다.

 

대학생활관 C동으로 정주 여건 안정화

학부생의 주거 공간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학생팀은 현재 수용 현황을 분석하고 단기적 거주 공간 확보와 장기적 인프라 확충을 병행하고 있다.

즉각적인 주거 공간 확보를 위해 기존 대학생활관 A·B동에 더해 기혼자아파트 E동 내 호실을 리모델링한 대학생활관 C동이 운영을 시작했다. 기혼자아파트 E동은 본래 대학원생 및 연구원 기혼 세대를 대상으로 운영됐다. 올해부터는 E동 43개 호실이 학부생 거주 공간으로 운영된다. 현재는 비교적 외부인 출입이 자유롭다는 특성을 고려해 3학기 이상 재학한 남학생으로 입주 대상을 제한한다.

대학생활관 C동 운영으로 최대 약 130명의 학부생을 추가로 수용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대학생활관(A·B·C동)은 정원 1,047명 중 851명이 입소해 81.3%의 입소율을 보인다.

2027학년도에도 신입생 입소 수요가 300명 이상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거 공간 확충이 지속적으로 필요해 보인다. 이에 대해 학생팀은 단기 방안으로 원내 유휴 공간을 발굴해 주거 공간으로 활용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과기정통부와 및 기획예산처와 대학생활관 신축을 위한 정부 예산확보 방안을 협의하고 있으며, 예산확보 결과에 따라 신축 일정 및 규모를 투명하게 안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학 공실, 식당 유치 노력 중

증원이 계속된다면 이전부터 문제가 된 제2학생회관(이하 2학) 식당 이용이 더욱 불편해진다는 의견도 있다. 현재 2학에는 식당과 편의점이 운영 중이다. 2024년까지는 2층에 분식점 ‘락락’이 있었으나 제1학생회관(이하 1학) 2층으로 옮겨가며 같은 해 11월부터 현재까지 공실 상태다.

<지스트신문>에서 ‘점심시간 불편 관련 설문’을 진행한 결과, 점심시간 식사 해결 방식에 대해 한 응답자는 2학 줄이 너무 길어 수업 시간을 지키기 위해선 편의점을 주로 이용한다고 답했다. 다른 응답자는 “1학 근처 식당은 가기가 어렵고 편의점도 사람이 붐벼 그나마 시간을 맞출 수 있게 배달을 시키지만, 최소 주문 금액 등으로 인해 배달도 이용하지 못할 때가 많다”며 어려움을 설명했다.

총무팀은 2학 2층 공실 상황을 가장 시급한 문제로 인지해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총무팀이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패스트푸드점 유치를 추진했으나 업체가 최저 매출 보장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중도에 포기해 유치가 무산됐다. 총무팀이 유치 과정에서 파격적인 임대조건을 제시했으나, GIST는 타 대학에 비해 학생 수가 적은 편이고 대학 상권 특성상 방학 기간에 수익 공백이 발생해 식당 유치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총무팀은 2학 2층 패스트푸드점 위탁운영 사업자 선정 절차를 재추진했다. 총무팀은 올해 초부터 프랜차이즈 업체에 직접 연락하는 등 입점 업체 확보에 공을 들여왔다고 전했다. 앞선 두 차례 공고는 응찰 업체가 없어 무산됐으나 세 번째 공고에서 1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하며 절차에 물꼬가 트였다. 지난 9월 2일에는 학생들이 참여하는 제안서평가위원회를 열어 이 업체를 평가했다. 현재 업체와의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종 사업자와 계약 조건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GIST는 학내 구성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서 간 협력을 통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개선을 약속했다. GIST는 “이번 변화를 교육 및 주거 인프라를 한 단계 더 혁신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변화의 과정에서 학내 구성원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더 나은 환경을 구축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향후 증원이 이어질 예정인 만큼 일시적인 대응을 넘어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정적이고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중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