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일부터 10일까지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고사동 ‘영화의 거리’를 비롯한 전주시 일대에서 개최됐다. 2000년부터 시작된 전주국제영화제는 부산국제영화제, 부천판타스틱영화제와 함께 국내 3대 영화제로 꼽힌다. <지스트신문>에서는 평소에 접할 수 없는 색다른 영화를 찾아 전주국제영화제 현장을 취재했다.
고속버스와 택시를 타고 2시간 남짓 걸려 도착한 영화의 거리는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은 인파로 북적였다. 이번 영화제의 공식...
지난 5월 18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42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치러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이례적으로 국민의힘 의원 100여 명과 새 정부의 국무위원도 참석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며, 이념을 넘어 광주의 민주 정신을 공유하자는 메시지를 내비쳤다.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 기간 중...
지난 7월 15일(목)부터 16일(금)까지, 2일간 GIST 사회공헌단 피움단(이하 피움단)이 신안신의중학교에서 ‘찾아가는 과학캠프’를 개최했다.
‘찾아가는 과학캠프’(이하 과학캠프)
는 피움단이 학교에 직접 방문해 과학 수업과 진로 멘토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사회 협력, 소외 지역 청소년들에게 과학문화 확산 및 배움의 나눔 정신 실천을 목표로 한다.
섬에 있는 학교, 전교생은 31명
신의중은 전교생이 31명으로 소규모다....
전태일 기념관·평화시장 현장 스케치
50년 전인 1970년 11월 13일, 청년 전태일은 노동자의 권리를 부르짖으며 온몸에 불을 붙였다. 근로기준법 화형식이었다. 분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산화했다. 그의 나이는 스물 셋이었다.
전태일은 어머니 이소선 여사와 동지들에게 “나의 죽음을 헛되이 말라”는 말을 남겼다고 전해진다. 올해 들어 과로사로 죽음을 맞은 택배 노동자가 10명이...
5·18의 진실을 얘기하는
계엄군 신순용 씨의 증언
광주항쟁이 일어난 지 40년이 되는 지난 5월 18일, 옛 전남도청 앞에서 광주 시민은 진상규명이 안 돼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같은 시간 현충원에서는 누군가는 “5·18은 폭동이다. 김대중 졸개와 북한 간첩이 일으켰다”고 막말을 했다.
오월의 진실은 무엇일까? 어째서 같은 사건을 이렇게 다르게 보는 것일까? 오늘날 우리의 과제는 무엇일까?...
푸른등대 NH농협 대학생 재능봉사 캠프 수기
1월 6일, 전국에서 대학생 90여 명이 농·산촌의 9개 초등학교로 모였다. 푸른등대 NH농협 대학생 재능봉사 캠프(이하 농협 캠프) 참여를 위해서다.
한국장학재단(이하 재단)에서는 국가(우수)장학금 수혜 대학생이 교육 소외지역의 청소년에게 교육 봉사를 진행하는 대학생 재능봉사 캠프를 방학마다 개최한다. 필자는 대학생 멘토로 캠프에 참여해 전라남도 고흥군의 도덕초등학교(이하 도덕초)에서 3주간...
지난 9월 7일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이하 비엔날레)가 ‘휴머니티(Humanity)’라는 주제로 개막했다. 비엔날레는 본 전시가 열리는 광주비엔날레전시관을 비롯해 광주 시내 전시관 4곳(광주비엔날레전시관, 광주디자인센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은암미술관)에서 10월 31일까지 55일간 열린다. 이번 비엔날레를 관통한 대주제인 휴머니티는 관람객에게 묵직한 따뜻함과 독특한 영감을 선사한다.
본 전시를 취재하기 위해 광주비엔날레전시관으로 향했다. 전시관에 도착하면 이라는 상징 조형물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이...
지난 8월 8일 제3회 GIST 창의융합 경진대회(이하 경진대회) 예선이 다산빌딩 창의융합 테스트 스튜디오에서 개최됐다. Q.U.W., BARAM, End Game 등 다섯 팀이 예선에 참여했다. 필자는 예선 하루 전인 8월 7일 저녁부터 밤새 코딩에 몰두하고 탁구채를 변형시키며 최종 점검에 열을 올리는 참가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탁구로봇을 완성하기까지
참가자들은 7월 1일부터 지능 시스템 개발...
올해로 39주년을 맞는 5·18 민주화운동. 몇십 년의 시간이 흘렀어도 많은 이들의 시계는 그날에 멈춰있다.
광주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5·18 자유공원에는 당시의 기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또한, 억지스러운 군사재판이 열렸던 상무대와 영창이 남아있는 슬픈 장소이기도 하다. <지스트신문>은 이곳에서 민주주의 역사를 써 내려간 김재귀 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그때 당시에 저는
고등학교 2학년이었습니다”
시민군의 기동타격대로 활동했던 김재귀...
“아이고, 그때 내가 최루탄 엄청 마셨지.” 5‧18 영화를 보러 간다고 얘기하자 택시 기사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근데 학생들은 그때 태어나지도 않았을 거 아녀”라며 그는 웃었다. 영화관으로 가는 길, 옛 광주 MBC 사옥 앞을 지나게 되자 “그때 여기가 전부 다 불탔었지”라고 말하며 창밖을 가리키기도 했다. 5‧18이 있은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