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가을학기부터 GIST 학부생을 대상으로 ‘MOOC 지정과목’이 개설·운영된다.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는 웹 서비스를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온라인 공개수업으로, 온라인 강의를 통해 수업이 진행된다. MOOC 지정과목은 MOOC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강의 중 일부를 오프라인 수업에 준하는 GIST 정규 교과로 선정한 것이다. 해당 강의들은 수료 후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
이번 학기 개설된 MOOC 지정과목들은 모두 기초선택 과목으로 구분되며, ‘문제해결을 위한 컴퓨터 사고’, ‘프로그래밍 입문’, ‘모두를 위한 프로그래밍’ 등 5개 과목이 포함된다.
수강신청은 기존 오프라인 수업과 동일하게 각 학기 수강신청 기간에 맞춰 ‘GIST 수강신청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수업 이수는 각 MOOC 플랫폼에서 이뤄진다.
MOOC 지정과목 중 유료 강의의 경우 수강료는 학교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해당 MOOC 플랫폼에서 학생들이 직접 수강료를 결제하고 수강 후 수료증과 영수증을 해당 부서에 제출하면 비용을 환급해주는 방식이다.
각 수업은 이수 시간 및 중요도 등에 따라 1학점, 2학점, 3학점, 4학점으로 구분되며 성적부가방식(A+, A0.. F) 혹은 이수표기 방식(S,U)으로 평가된다. 더 세부적인 평가방식 및 기준은 교학처에서 추후 논의 후 결정될 예정이다.
GIST에서는 MOOC 지정과목 개설 이전부터 온라인 수업 이수를 통해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 이에 대해선 지난 2018년 7월 15일, ‘온라인 수업 운영지침’이 제정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GIST에서 이수 가능한 온라인 수업은 ‘지정 온라인 수업’과 ‘일반 온라인 수업’으로 나뉜다. 지정 온라인 수업은 GIST 교원이 개발한 온라인 강의를 대상으로 한다. 또한 GIST 정규 교과로 선정돼 오프라인 수업과 동일하게 개설 및 운영된다. 반면 일반 온라인 수업은 정규 교과로 심의·선정되지 않는다. 단, 학교의 승인 과정만 거치면 학생은 GIST 대내외에서 원하는 온라인 수업을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다.
2020년 1학기부터는 MOOC 지정과목 신설과 함께 기존 지정 온라인 수업 규정이 개편된다. GIST 교학처에서는 지정 온라인 수업의 선정 기준을 ‘공통과목과 전공 커리큘럼 보완을 위한 과목으로써 GIST 학생들에게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과목’으로 확장한다고 밝혔다. 타 기관에서 개발한 온라인 수업도 GIST의 지정 온라인 수업으로서 정규 교과목으로 선정될 수 있게 한 것이다. MOOC 지정과목은 이에 대한 시범 운영 프로그램이다.
이번 교학처의 시도는 학생들이 원하는 강의를 더 자유롭게 들을 수 있도록 기존의 학점 제한을 완화시켰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전에는 타 기관의 온라인 강의를 일반 온라인 수업으로밖에 들을 수 없었다. 또한 수강한 강의 수에 관계없이 학기당 1학점밖에 인정받을 수 없었다. 반면, 오는 가을학기부터는 타 기관의 강의가 MOOC 지정과목으로 개설되면 더 많은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
교학처에서는 이에 대해 “학생들의 다양한 교과목 수요를 충족시키고, 양질의 교육을 접할 기회를 늘려 보다 학생 중심적인 교육방식으로 개편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는 “모든 과목에 있어 학생들에게 필요한 과목이라면 수업 방식의 구애 없이 반드시 학생들에게 제공해야 한다”는 김기선 GIST 총장의 운영방침에 따른 것이다.
또한 교학처는 앞으로의 MOOC 지정과목 추가 증설 계획에 관해 “오는 가을학기 공통과목을 시범적으로 운영한 후, 원내 위원회 등 종합적인 분석과 검토를 통해 MOOC 지정과목을 확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며 차후 MOOC 지정과목의 증설 의지를 표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