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21 예비 선정 결과 발표… GIST는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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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서 선정 탈락한 GIST
위상이 떨어졌다는 우려도
BK21의 성격 고려한다면 심각하다고 보기 어려워

미래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4단계 두뇌한국21(Brain Korea 21, BK21) 사업의 예비 선정 결과가 지난 8월 6일 발표됐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전국 68개 대학, 총 562개 교육연구단(팀)을 선정하였는데, GIST가 이에 포함되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BK21 사업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추후 연구 업적 평가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BK21 사업은 학문 후속세대가 학업 및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대학원생 연구장학금, 신진연구인력 인건비 등을 지원해 석·박사급 인재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9월부터 시행하는 BK21 4단계 사업은 지난 7년간 진행한 3단계(BK21플러스)의 후속 프로그램이다. 앞으로 7년 동안 진행하게 될 이번 사업에는 연간 4,080억 원씩 총 2조 9,000억 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BK21 사업은 크게 전국단위사업과 지역단위사업으로 나뉘고, 각 유형에 따라 교육연구단과 교육연구팀을 선정한다. 이 중 지역단위사업은 지방대학원의 교육·연구 역량 강화라는 목적 아래 지역대학에게 연구비를 지원하는 성격이 짙다. 즉, 수도권 대학 쏠림현상을 완화하고 균형 발전을 위한 사업인 셈이다. 또한, 교육연구단은 학과에 소속된 교수 중 7인 이상과 전체 교수의 70% 이상이 참여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지만, 교육연구팀은 학과 소속 교수 3인 이상으로만 구성하면 돼 비교적 규모가 작다.

BK21

세부사업별 결과를 살펴보면 ‘미래인재양성사업’은 197개 교육연구단과 176개 교육연구팀이 선정됐고, 융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신설된 ‘혁신인재양성사업’ 분야는 189개 교육연구단이 지원 목록에 올랐다.

GIST가 BK21 사업 목록에 오르지 못하면서 원내 구성원의 우려도 학내 커뮤니티를 통해 나오는 상황이다. 하지만 사업의 성격을 고려했을 때, 다른 과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떨어져 GIST 대학 업적 평가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정성호 대학원장은 “결과만 놓고 보면 실망스럽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사업의 성격이나 목적을 고려한다면 애초에 과학기술원을 위한 사업이 아니었다. 물론 타 과기원과 비교해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와 같은 세부적인 사항은 앞으로 우리가 확인해야 할 내용이다”고 전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