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비자 인터뷰 중단, GIST는 안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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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 = 서연경 기자

지난 5월 27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이하 트럼프 행정부)가 유학생 비자 인터뷰를 일시 중단하라고 각국 외교 공사관에 지시했다. 해당 사태에 대해 GIST에서 관련 조치가 진행되고 있는지 <지스트신문>에서 취재했다.

트럼프 정부, “비자 인터뷰 일시 중단” 각국에 지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5월 27일 학생 비자에 대한 모든 비자 인터뷰 예약을 중단했다. 이번 조치는 유학생 비자 발급 심사 과정에서 SNS 사전 심사 강화를 동반했다. 기존에 트럼프 행정부는 특히 중국 국적 유학생과 반이스라엘 시위에 참여한 이력이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비자를 취소했으나 최근에는 과속 위반과 같은 경범죄 이력도 비자 발급 취소의 사유로 작용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미 발급된 비자가 취소되거나 비자 인터뷰 일정 자체가 막히는 사례가 등장하며 유학생들의 비자 취득에 대한 걱정이 나오고 있다.
GIST 인문사회과학부 장진호 교수는 현 상황의 장기화 가능성에 관해 “최근 (트럼프 행정부와) 하버드대 간의 갈등을 계기로 본격화된 부분이 있지만, 현 미국 정부는 이전부터 반유대주의 시위 방조 등 명문대학들의 성향을 문제시하여 시정을 위한 압력 조치를 행사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학생비자 인터뷰를 일시 중단했으나, 유학생들의 소셜 미디어 심사를 위한 절차와 기준이 마련되면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답했다. 또한 비자 중단 시 미국 대학 운영에도 지장이 생길 수 있어 현 상태의 장기화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한 “미국은 중국 유학생, 특히 이공계 분야 학부와 대학원 입학에 대해 전략적으로 더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는 단순히 미‧중 경쟁 때문만이 아니라, 미국 대학의 구조적 문제를 시정하려는 정부의 전반적 개입의 일환이다. 따라서 중국 유학생뿐 아니라 모든 외국 유학생에게도 일정한 영향이 미칠 것”이라며 해당 조치의 적용 대상이 광범위해질 가능성을 밝혔다.

GIST 대외협력팀,“상황 예의 주시… 변동 시 대응 예정”
GIST는 UC버클리, 보스턴, 케임브리지 등에서 계절학기 및 SAP 등 다양한 해외 파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장기간 미국 체류 중 학생 비자 취득은 불가피하기에 이번 트럼프 행정부의 비자 취소 사태는 해외 계절학기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불안감을 안기고 있다.
비자 문제에 대해 대외협력팀 박아한 담당자는 “현재 (비자 취소 및 인터뷰 중단) 사태를 대외협력팀 내에서도 인지하고 있으며, 파견 예정 학생들과 상시 소통 중”이라며 비자와 관련해 변동사항이 생기면 학생팀과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