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 <지스트신문>은 이번 선거에 맞춰 ▲전대신문 ▲조대신문 ▲목포대신문과 연합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5인과 청년, 일자리, 과학 기술 발전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압도적인 성장’ 포부 드러낸 민형배 후보

더불어민주당 경선 결과 민형배 후보(이하 민 후보)가 선정됐다. 민 후보는 “본래 광주시장을 노렸다가 통합시장 후보가 돼 고민이 많았다”라면서도, ‘압도적인 성장’을 슬로건으로 삼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민 후보의 분석 결과 현재 광주·전남엔 과학 기술, 교육, 복지 등에서 문제가 많지만, 그중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일자리 부족이다. 민 후보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기업 유치, 사회 서비스 일자리 확대, 창업 기회 확대 등의 계획을 세웠다. 또 다른 문제로 제기된 광주 2호선에 대해서는 쉽사리 결론짓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운영비, 효용 등에서 다시 진단할 점이 많아 1구간 공사 후 재평가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사회 편의와 문화에 대해서도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장애인 이동 편의성 개선에 대해서는 “확답을 드리긴 어려우나, 기존보다 나빠질 일은 없을 것”이라고 평하며, AI 모빌리티 기술을 이용한 택시 편의성 개선 계획도 제시했다. 한편, 문화 콘텐츠 생산에 대해서는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민 후보는 성공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광주 스트릿컬쳐 페스타의 예를 들며, “시청이 해야 할 일은 창의적인 시도가 좌절하지 않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전남 지역을 민주당이 독점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잘못된 주장이라는 입장이다. “민주당을 선택한 것은 시민들이다”라며, 비판자들은 왜 다른 당이 당선되지 않는지 생각하라 답했다. 마지막으로 청년 유권자들에겐 그동안 광주·전남 지역에서 청년기를 지내며 힘들었던 것에 대한 사과와 앞으로 지역 발전에 함께해달라는 당부를 남겼다.
‘광주전남 지역 정체 해소’ 목표하는 이정현 후보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이하 이 후보)의 경우 30% 득표를 목표로 했다. “민주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하는 구조가 민주주의의 시발점인 광주·전남을 정체시켰다”라며, 현재 지역의 많은 행정적 문제가 파악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 자신의 30% 득표율로 긴장감을 주고 경쟁을 북돋겠다는 의미다.
이 후보는 광주 경제 발전을 위해 사업 위의 산업 생태계 발전을 중요시하며, 대기업 10개 유치를 목표로 삼았다. 특히, 원자재 생산 시설로 일자리를 창출하며 외부 운송 필요 없이 후속 생산을 광주·전남으로 유치하는 계획을 들었다. 이 후보는 산업 발전을 통해 인력 유출 또한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GIST, KENTECH 등의 석·박사급 인재에게 집중적이고 개별적인 창업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통합시 내 광역 교통망 연결로 각자 적절한 산업 분배를 통한 상생을 목표했다.
청년 우대적인 공약도 내놓았다. ▲청년 위주의 진단위원회 설립 ▲결정권 51% 보장 ▲석·박사 인재 정착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진단위원회는 모든 정책과 지역 상태를 조사하는 집단이다. 이 후보는 이를 당선 후 1호 지시로 칭할 만큼 현 광주·전남의 현황을 파악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정착 지원의 경우 주거지 지원, 일자리 창출, 창업 지원 등을 언급했다. 이 후보는 “청년들을 장식품으로만 여기는 정치인들이 많은데, 나는 그러지 않고 청년들을 주역으로 내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청년들에게 당부하는 말로 “전 세대와 달리 자연스럽게 정치 세대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 이제라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종욱 후보 “연구 성과가 취업으로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 만들어야”

진보당 이종욱 후보(이하 이 후보)는 광산구청과 광주시청에서 약 30년간 근무했으며 지방자치에 새로운 행정을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통합특별시의 핵심 과제로 미래 첨단 산업 육성을 꼽았다. 특히 미래 첨단 산업이 실제 일자리로 연결되기 위해서 반도체 산업 유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 대학 및 연구 기관에 대해서는 GIST, KENTECH, 전남대를 중심으로 한 연구 개발 체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후보는 연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연구 성과가 실제 기업 현장에서 실증되고 산업화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내려와 학생들의 취업과 연결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청년 정책으로 ‘무한도전 기금 10조 원’ 조성 계획을 제시했다. 무한도전 기금은 청년 창업과 혁신기술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으로, 첨단기술을 보유한 연구 개발 인력이 창업에 성공할 때까지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자체 차원에서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석박사급 연구 인력의 수도권 유출 현상에 대해서는 지역 산업기반 부족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 후보는 “미래 첨단 산업의 기반을 가지는 기틀을 빠르게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연구 인력이 지역에서 일할 수 있도록 특정 산업이나 지역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앵커 기업이 들어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AI, 반도체, 에너지, 모빌리티, 우주 항공 산업 등 미래 산업 연구 인프라에 대한 구체적인 예산 배분 계획을 묻자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시민배당투자위원회’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현 단계에서는 특정 산업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 비중을 제시하기는 어렵다며 투자위원회에서 우선순위와 재정 배분 비율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 후보는 청년 공약으로 ▲신생아 1억 미래 펀드 ▲지역 소재 대학 등록금 0원 ▲최소 10평 청년 주택 마련을 제시했다.
“행복한 특별시” 목표하는 강은미 후보

정의당 강은미 후보(이하 강 후보)는 공장 노동자였던 자신의 일화를 얘기하며 평범한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는 지역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민주주의의 역사를 품은 광주·전남에서 그러한 사회를 시작하고자 한다.
일자리 문제에 대해서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지만, 기존 일자리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전남을 ‘노동특별시’로 만들고자 하는 강 후보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 유치, 연구자들을 위한 공공기관 유치, 녹색에너지 산업 발전 등을 중요시했고, 기존 일거리 개선을 위해서는 시민 여건을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 생활을 위해 필요한 것으로 교통 체계 정비도 언급했다. 지연되고 있는 광주 2호선 개발을 초기비용 투자의 중요성을 잊었다고 비판하며, 빠른 예산 투입으로 완성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그뿐만 아니라 자전거 도로와 인도 정비로 자가용을 대체할 수단을 더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합 이후 중요해질 광역 교통 체계로는 기존 철도선을 활용한 접근성 강화와 급행버스 노선 마련을 약속했다.
강 후보는 민주당의 연속된 당선 사실을 지적하며 자신이 긴장감과 책임 정치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어떤 후보가 당선되든 앞으로 지역 발전을 돕겠다고 말했다. 통합특별시의 지도자는 개인이나 정당이 아닌 시대에 대한 사명감으로 사회를 들여다보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강 후보의 주장이다. 청년 유권자들에게는 “청년이 미래를 꿈꾸며 안정되게 살아가게 하고 싶다. 이는 정치인의 비전도 필요하지만 유권자들의 관심 또한 필수적이다”라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청년이 도시 설계한다”…김광만 후보, 참여형 지역 개발 제시

무소속 김광만 후보(이하 김 후보)는 소멸도시와 유령도시로 변모한 광주전남을 재개발을 통해 새로운 도시로 만들기 위한 목표로 출마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건축, 경제, 이공계 등 다양한 분야의 학생들에게 지역 개발 관련 연구 과제를 부여하고 그 결과를 정책 수립 과정에 반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관련 예산을 지원해 청년이 시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도시에서 살아갈 세대는 청년들”이기에 이들의 아이디어를 얻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역 R&D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련 예산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연구자의 의견을 반영해 국가의 미래 먹거리 사업을 발전시키겠다며 산업으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청년과 고급 연구 인력의 수도권 유출 문제의 해결 방안으로는 지역 기반 R&D 산업 육성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화순장흥강진을 하나의 클러스터로 묶어 지역별 특작물 연구와 산업화를 추진하고 이를 위한 공공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는 방안을 구상했다. 스마트팜 등 농업 기반 산업과 연구 개발을 연계해 이공계 연구 인력의 지역 산업 참여를 확대하고 성과에 따른 이익 배분 구조를 마련해 지역 정착을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청년들과 함께 연구 개발하고 토론하며 광주전남을 고민하고 발전시켰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이다연 기자 (dayeon096@gm.gist.ac.kr)
장도윤 기자 (doyoonj1109@gm.gist.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