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진현 교수, GIST 부임. 지속가능 항공우주 추진 공학 연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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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기계로봇공학과

지난 2025년 12월 1일부로 배진현 교수가 GIST 기계로봇공학과에 신입교수로 부임했다. 배진현 교수는 서울대학교, 캐나다 국립연구위원회(이하 NRC),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등에서 친환경 연소 및 추진 공학에 관해 활발히 연구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NRC에서 SAF 연소 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연소 불안정에 관한 의미 있는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지속가능 연소로 차세대 추진 기술의 문을 열다

기존의 항공우주 추진 기술 연구는 주로 화석연료인 케로신을 사용하는 항공기 및 로켓 엔진의 성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케로신 연소로 인한 배출가스가 기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연료와 친환경 추진 기술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는 SAF와 수소 연료를 활용한 차세대 항공기용 가스터빈, 그리고 메탄 연료를 사용한 재사용형 로켓엔진 개발이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수소 및 메탄 기반의 친환경 연료 엔진은 탄소 배출 저감과 효율 향상 모두를 기대할 수 있어 차세대 추진공학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다. 국내에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이 누리호 후속 발사체 개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KF-21 엔진 국산화 등 기존 추진 기술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SAF와 수소 연료 적용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배진현 교수는 이러한 글로벌 연구 동향에 발맞춰 친환경 추진 시스템의 연소 특성과 불안정 현상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레이저 계측 기술을 활용해 SAF, 수소, 메탄 등 차세대 연료의 연소 특성을 실험적으로 규명하고, 이를 통해 배출가스를 최소화하는 지속가능 추진 기술 발전에 기여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배진현 교수는 “배출가스를 최소화하는 차세대 친환경 추진 기술을 통해 국내 항공우주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라며 향후 연구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지리적 강점 살린 연구 협력 강화

배진현 교수는 GIST의 나로우주센터와의 지리적 인접성을 활용해 국내 최초 우주기지인 나로우주센터와의 협력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실제 발사 환경에서 연소 진단 및 친환경 연료 기술을 이상적으로 검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누리호 후속 개발에 연소 안정성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배진현 교수는 GIST 미래우주항공연구센터(G-STAR)와의 협력에 관해 “GIST 미래우주항공연구센터의 AI 기술과 연계해 연소 제어 기술을 고도화하고, 고압 연소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머신러닝 기반 진단 기술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공동 기술 개발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GIST 학생들에게 전하다

배진현 교수는 GIST에서 우주 발사체 및 추진 기관 분야로의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해당 분야는 연소 불안정, 화염 전파, 압력 진동 등 복잡한 현상이 많아 열역학과 유체역학의 기본기가 매우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본인 역시 연구 초기에는 실험 데이터 해석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기초 이론을 깊이 공부하면서 현상을 정확히 해석할 수 있었다며 기초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올해 수업을 맡은 열역학 과목에 대해 “항공우주 추진 시스템의 원리를 이해하는 출발점”이라며, “단순해 보이는 개념이라도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면 복잡한 물리적 현상도 스스로 풀어갈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