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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도서관 개편, 어떻게 달라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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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봄학기부터 도서관 스터디룸 이용 방식이 변경됐다. 또한 지난 3월 5일, 새롭게 단장한 1.5 Lounge에 대한 소식이 메일로 발송되며 도서관 개편이 진행됐다.

 

스터디룸 이용 방법 변경

지난 겨울학기까지 스터디룸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도서관 웹에서 원하는 호실과 시간을 예약한 후 도서관 1층에서 실물 학생증을 제출해야 해당 호실의 열쇠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모바일 출입증의 도입으로 실물 학생증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 학생이 많아지며 도서관도 이에 맞춰 이용 방법을 변경했다. 웹에서 호실과 시간을 예약하면 담당자가 확인 후 카카오톡을 통해 비밀번호를 발송하고, 이를 새로 설치된 키패드에 입력하면 스터디룸을 이용할 수 있다. 비밀번호 설정은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이루어지며 연동 과정에서 약간의 시간이 소요된다.

학술정보팀 유미영 팀장(이하 학술정보팀)은 “이용자의 환경 변화에 맞춰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학생증 제출 방식에서 비밀번호 방식으로 개선했고, 현재 시범운영 중에 있다”라고 안내했다. 더불어, 스터디룸 예약 서비스는 개선 협의를 진행 중으로, 가을학기에는 더욱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담당자의 빠른 확인이 필요하거나 불편사항이 생기면 중앙도서관 안내데스크(내선번호:2094)에 문의하면 된다.

 

1.5 Lounge 오픈

기존 중앙도서관 휴게공간에는 휴식을 위한 의자와 혈압계 등이 있었다. 새롭게 개편된 1.5 Lounge에는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스와 바둑, 혼자서도 할 수 있는 레고, 퍼즐과 AI 바둑이 추가됐다.

학술정보팀은 활용도가 낮았던 휴게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1.5 Lounge로 개편했다고 밝혔다. 또한,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퍼즐이나 바둑과 같은 아날로그 활동을 통해 도서관 이용 중 잠시 머리를 환기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가 도서관 이용 활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라며 도서관 개편에 대한 이유를 알렸다.

그뿐만 아니라 학술정보팀에서는 현재 있는 콘텐츠 외의 다른 활동을 추가하려는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더욱 다양한 유형의 레고, 퍼즐 콘텐츠를 추가로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보드게임 등의 활동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 학술정보팀은 “공간이 제한적인 만큼 이용 현황과 이용자의 반응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또한, 1.5 Lounge 내의 QR코드를 통해 이용자들의 의견을 받고 있으니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터뷰를 마치며 학술정보팀은 “바쁜 학업 중에도 도서관에서 잠시 여유를 느끼고 자신만의 속도로 머물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이용 부탁드린다”라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현재 학교 시설 출입에 모바일 출입증이 적용돼 도서관 1층 또한 모바일 출입증으로 출입할 수 있게 됐다. 도서관 출입이나 시설 이용에는 실물 학생증이 필요하지 않지만, 도서 대출 시에는 본인 확인을 위해 실물 학생증이 필요하다. 개편된 사항을 유의하며 새롭게 단장한 중앙도서관 시설을 이용하길 바란다.

수강 신청 시스템 개선, 안정성 높이고 편의성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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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강 신청 서버 오류 이후 학내 시스템이 대대적인 개선을 거쳤다. 서버 인프라 확충으로 전반적인 안정성은 확보됐지만, 이번 봄학기 수강 신청 정정 기간에 예상치 못한 오류가 발생하며 수강 신청 정정 기록이 초기화됐다.

 

인프라 확충으로 확보된 시스템 안정성

2026학년도 봄학기 수강 신청은 이전보다 안정적인 운영을 보였다. 접속 지연이나 서버 셧다운과 같은 대규모 장애는 발생하지 않아 학생들이 비교적 원활하게 수강 신청을 진행할 수 있었다. 이는 지난해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네트워크 및 보안 장비를 전면 교체한 결과로 보인다. 그러나 시스템이 안정화된 것과 별개로 정정 기간에 오류가 발생하며 개선의 필요성이 다시 제기됐다.

학적팀에 따르면 지난해 수강 신청 장애의 핵심 원인은 노후화된 웹 방화벽 장비였다. 약 10년간 사용된 기존 장비는 급증하는 트래픽*을 처리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시스템 전체가 접속 장애 등을 보이며 불안정해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 측은 최대 40G 트래픽 처리가 가능한 신규 장비를 도입했고, 전체 네트워크 대역폭 역시 기존 10G에서 40G로 확장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인프라 개선은 이번 학기 수강 신청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정정기간 오류로 드러난 시스템 한계

한편, 이번 학기부터는 학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기능 개편도 함께 이루어졌다. 대표적으로 ‘정원 외 수강 신청’과 ‘수강취소’ 절차가 전산화되면서, 기존에 종이 서류와 교수 서명이 필요했던 과정이 온라인 시스템으로 통합됐다. 이는 행정 효율성을 크게 높인 변화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예상치 못한 문제를 동반했다. 수강 정정 기간 중 일부 강의에서 정원이 초과한 상태에서도 추가 신청이 이루어지는 오류가 발생했고, 이를 시스템 롤백을 통해 대처했다. 학적팀은 해당 문제가 신규 기능 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로직 오류라고 설명하며 기능 개선 과정에서의 과도기적 문제임을 언급했다. 이 사례는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수기 방식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시스템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다. 특히 다양한 예외 상황을 모두 반영해야 하는 수강 신청 시스템의 특성상 기능 추가 과정에서의 검증과 테스트가 더욱 중요하다.

 

학생들의 상반된 반응

GIST에 재학 중인 익명의 A 학생은 “수강 신청 정정을 위해 시간에 맞춰 올바른 절차로 과목을 담았으나 수강 신청 시스템이 롤백돼 그 과목을 다시 신청하지 못했다”라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학생 B는 “정정 기간에 오류가 생긴 것은 아쉽지만 수강신청 기간에 오류가 생기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했고, 학적팀의 빠른 대처로 더 많은 사람이 피해받지 않아서 다행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번 봄학기 수강 신청은 전반적인 안정성 확보라는 성과를 이룸과 동시에 시스템 고도화 과정에서의 새로운 과제도 확인한 사례다. 안정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수강 신청 시스템 개선의 핵심 과제다.

 

*트래픽: 특정 시간 동안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되는 데이터의 총량

[기간연장]🗞️지스트신문 22기 국제팀 기자단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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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트신문-제22기-지원서_취재부_학번_이름

**모집 기간이 연장되었으니 본문 확인 부탁드립니다.**

📬모집 분야
☞ 취재부(국제팀) 1명

📬업무 안내
☞ 취재부: 교내/교외의 여러 사건을 취재해 기사를 작성합니다. 취재팀은 기사를 한국어로 작성하고, 국제팀은 한국어로 작성된 기사를 영어로 번역합니다. 

📬혜택
☞ 인건비/개인 명함 지급
☞ 신문사실 24시간 이용 가능
☞ 카메라, 프린트기, 빔프로젝터, 데스크탑 등 각종 기기 이용 가능
☞ 해외대학 여름학기 파견 심사에서 ‘학교 기여도’ 가산점

📬모집 기간
☞ 5/4(월) ~ 5/18(월) 23시 59분 5/25(월) 23시 59분

📬면접 일정
5/20(수) ~ 5/21(목) 추후 안내

📬지원 방법
☞ 지원서를 다운로드하여 작성 후 editor@gist.ac.kr로 보내주세요.
☞ 지원서 제출 시
‘지스트신문-제22기-지원서_지원부서_학번_이름’ 형식으로 제출해주세요.
ex)지스트신문-제22기-지원서_취재부_20260000_이다연

📬유의사항
☞ 학부/대학원 총학생회(집행위원회), 하우스연합회, 문화행사위원회, 동아리연합회 위원은 ‘취재부’에 지원할 수 없습니다. (중복 지원은 가능하지만, 수습기간 후에는 부서를 변경하거나 겸임하는 단체를 탈퇴해야 합니다.)
☞ 모든 일정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문의
☞이다연 (010-2040-7157)

[만평] 미-이란 군사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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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 장은우 기자

GIST, Introduces Mobile Access Pass… Enhancing Security and Convenience at the Same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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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ing January 19, a mobile access pass was added as a new method for entering campus buildings at GIST. To learn why the mobile access pass was introduced and how it exactly functions, GIST News spoke with the Safety Team.

Improving Vulnerabilities with an Integrated Security System

The existing GIST ID card (also known as the “student ID card”) has been issued in the form of an IC card, following a contract with Woori Bank, GIST’s primary partner bank. However, the previous access-control card readers did not read the IC chip information directly for access; instead, they read only the general unique identification number of the card, where this structure is vulnerable to card duplication.

Later on, the mobile access pass began being reviewed after the student council submitted civil complaints requesting mobile access functionality in March of 2022 and 2023. It was introduced after the student council members hoped to improve both convenience and security. With this technology, anti-hacking functions and encryption solutions have been applied, making duplication difficult and compensating for the shortcomings of the existing IC card system.

GIST’s original access-control system was a product from a small-to-medium business that had been installed and operated since the institute’s founding. Because hardware and software upgrades were not continuously carried out, there were operational difficulties. To improve this situation, GIST began initiating the introduction of an integrated security-guard system in May of 2024, where it eventually came into effect on January 1, 2026. Moreover, the mobile access pass is part of this system.

With the introduction of the integrated security-guard system, access-control operations that were previously performed directly by GIST are now carried out by “S1 Corporation”, a professional unmanned security service provider. This is expected to strengthen security, improve work efficiency, and reduce budget costs. Major components of the integrated system include building an integrated security control room and installing new access-control systems, CCTVs, emergency bells in outdoor areas and women’s restrooms, leak detectors, wiretap detectors, and hidden camera detectors. With the introduction of the mobile access pass, GIST’s security efficiency has increased further, where administrative efficiency has also improved.

How to Use the Mobile Access Pass and Its Technical Features

Currently, when entering buildings, dormitories, and laboratories, users may choose to use either the student ID card or the mobile access pass. In the case of the mobile access pass, if situations such as losing your phone or having replaced your original device occur, the pass can be reissued or deleted without visiting the integrated security control room. This improves user convenience and simplifies administrative procedures.

S1’s mobile card is also app-based where Android devices utilize NFC USIM for access authentication, while iPhone devices utilize Bluetooth. It does not provide any “payment functionality” and can only be used on S1’s devices.

The basic issuance and operation system for the mobile access pass is as follows: the issuance process is carried out on the server of the external integrated security service provider (S1 Corporation), where the card information is transmitted to the user’s phone and the GIST access-control server. GIST then uses this card information to identify members and control overall access.

A mobile access pass is a security card that enables safe entry and exit using only a smartphone and without the need for a physical card. As long as you have your smartphone, you can access facilities anytime and anywhere. It operates through short-range wireless communication between the access-card reader and the smartphone (via NFC for Android devices and Bluetooth for iPhone devices). For Androids, it works without launching the app: turn on the phone screen by pressing the power button or the home button at the bottom center, then bring the NFC antenna area on the back of the phone close to the reader. For iPhones, you must first tap the mobile card you want to use in the app or widget. Then, as the card becomes available for 10 seconds, you must bring your phone close to the reader.

The mobile access pass can only be used on smartphones. For Android devices, it requires Android 8.0 or higher and an NFC USIM. If the device does not have an NFC USIM, the mobile access pass will not work even if it is installed. For iOS devices, it requires iOS 17.0 or higher and a device that supports Bluetooth. If the install button is enabled when you search for “S1 Mobile Card App” in the Google Play Store, the following device supports the mobile card.

Restrictions on Using Existing Student ID Cards and Related Complaints

Currently, unless the student ID card goes through a re-registration process, it cannot be used simultaneously with the mobile access pass. This is because the new S1 access-control system has a security solution applied to prevent the use of duplicated cards. To have the existing student ID recognized by S1’s access-control readers, re-registration is required, where an encoding process re-applies a security key value to the existing card. Therefore, cards that have not been encoded are not recognized, making simultaneous use impossible.

After the mobile access pass was introduced, some complaints were raised, such as the mobile access pass “not working well”. In response, the Safety Team commented that it is difficult to provide a perfectly accurate explanation as each person’s mobile device differs with varying settings (such as the NFC’s location, whether NFC or Bluetooth is enabled or disabled, etc.). However, they also noted that there tend to be more complaints from iPhone users than Android users, which may be attributed to iPhone security policies. They added that they are producing a separate user guide for iPhone users, and that other issues can be resolved by contacting the integrated security control room (2110, 2109) or directly visiting.

Previously, in addition to the institute-wide main server, there were about 10 separate servers operated by individual facilities. However, under the new integrated system, only one integrated server is operated. Although past access information was reflected as much as possible, some parts could not be linked. Additionally, most shared areas of buildings are accessible to all members. If you can no longer access a place you previously could, you can apply through ZEUS via “Security” → “출입 통제 신청 (Apply for Authorization)”.

If you have missed the mobile access pass registration period or have any access-control related complaints, apply online through the “Security” menu in ZEUS. Through this menu, users can apply at any time for a mobile card or access authorization, request a temporary card, submit complaints, and more.

The Safety Team has stated that, for international students, they are providing guidance with official notices and text messages in English. However, as S1’s mobile access pass is a Korea-only service, foreigners whose Play Store or App Store account is set to an overseas country may be prohibited from downloading the app. In this case, the issue can be resolved by simply changing the account’s country/region of use or creating a new Korea-based account.

The introduction of the mobile access pass is a measure that aims to improve both convenience and security. When the integrated security-guard system is established, our members’ understanding and active use will be important.

Translated by Yoonseo Huh

호남권역 대학 연합 게임잼, 개발자 꿈나무들을 잇는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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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0일에서 22일, 전북대학교에서 호남권역 대학 연합 게임잼이 열렸다. 이곳에서 게임 개발자가 되길 희망하는 호남권의 대학생들이 모여 게임을 만들며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호남권 대학교를 한데 모은 최초의 게임잼

 

게임잼이란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등이 팀이나 개인으로 제한된 시간(보통 24~72시간) 안에 즉흥적으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게임을 개발하는 협업 행사다. 한정된 시간 안에 주제에 맞는 프로그래밍을 완성해야 한다는 점은 해커톤과 유사하나, 게임 개발이 주제란 점이 다르다. 2002년 게임잼이라는 용어가 처음으로 사용된 후 다국적 규모의 게임잼들이 개최되고 있으며, <Celeste>, <SUPERHOT> 등 게임잼에서 만들어져 세계적으로 흥행한 게임의 사례도 있다. 개인적으로 활동하는 개발자들과 지망생들은 게임잼에 참가해 단체 개발을 경험하고 포트폴리오를 쌓을 수 있다.

호남권역 대학 연합 게임잼(이하 호남 게임잼)은 호남권역 대학생들의 게임 개발 프로세스 체험, 협업 경험 제공, 동아리 간 네트워크 형성을 목표로 전북대 GPU, 전남대 PIMM, GIST DotG 등 3개 게임 개발 동아리가 주최했다. 호남 게임잼은 전북대학교 진수당에서 2월 20일에서 22일까지 3일간 진행됐으며, 전북대, 전남대, GIST, 전주대 등 4개 대학교의 학생 25명이 참가했다. 서로 다른 대학 학생으로 이뤄진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들이 간단한 자기소개 후 즉석에서 팀을 구성해 게임을 개발했으며, 현직 게임 개발자 4인을 초청하여 도중에 팀별 멘토링 시간을 가졌다. 게임잼이 종료된 이후, SW 중심 대학사업단의 지원으로 상금이 준비되어 현장 투표를 통해 선정된 최우수 1팀은 20만 원, 우수 2팀은 15만 원, 장려 3팀은 10만 원을 각각 수상했다.

 

호남권 게임잼 운영위와의 인터뷰

 

호남권 게임잼에 대해 전북대학교 소속 박준영 운영위원은 본 행사는 호남권 대학생들이 함께 게임을 만들겠다는 목표 하나를 가지고 진행하는 행사라고 소개했다. 이어 주최 취지를 설명하며 “게임 개발은 IT 업계에서 주류가 아니다 보니 대학교 안에서 같이 개발할 사람을 구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수도권은 교통이 잘 돼있어 다양한 행사가 열리며, 대학교끼리 연합하여 동아리를 만들고 정기적으로 활동하기 수월합니다. 호남권 대학들은 그런 방면에서 어려움이 있어 관련 행사들이 잘 열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수도권 못지않게 호남권 대학끼리 연합하여 네트워킹을 형성하고자 행사를 기획하게 됐습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호남권 대학을 대상으로 개최된 게임 개발 관련 행사는 호남권 게임잼이 최초였다. 지금까지 없었던 연합체를 만들어 행사를 기획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는 “예산을 위해 기업이나 사업단 등 기관들에 연락하는 것부터 같이 운영할 대학을 찾는 일, 기획서 작성 등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같이 기획하신 운영진들의 도움과 그 외 많은 사람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 행사를 유치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적극적인 운영의 결과 호남권 게임잼은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 행사의 의의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박준영 운영위원은 “호남권 대학 간의 네트워킹이 시작되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게임 개발자들을 중심으로 교류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더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이 모여 정보를 나누고 효과를 낼 수 있는 넓은 소통의 장으로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만들어진 연락망을 통해 더 폭넓은 교류와 성장이 이뤄지는 것은 개회사에서 각 대학의 학생들에게 전해진 주제이자, 호남권 게임잼의 주최 취지이기도 했다. GIST 학생들에게 전할 말에서 역시 게임 외에도 학문이나 다른 분야에 대한 네트워킹도 언제든지 환영한다며 호남권 대학교 간 네트워킹에 대한 소망을 드러냈다. 호남권 게임잼을 계기로 향후 활발한 네트워킹이 생겨 호남권 대학의 학생들이 서로 의지할 수 있는 공동체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

급상승한 과학기술원 지원율, 과학기술계 분위기의 전환점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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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4대 과학기술원(GIST, KAIST, UNIST, DGIST)의 경쟁률이 급상승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라진 분위기 속, 과학기술 인재 양성과 연구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대한민국 과학, 공학 인재 위기

대한민국 과학기술계는 자연계 학생들의 과도한 의약학 계열(의과대학, 치과대학 등) 선호 현상으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이러한 입시 분위기는 공과대학, 자연과학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 수 감소로 이어졌다.

KISTEP(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이공계 기피와 학령 인구 감소가 겹치면서 현재 약 4만 5천 명 수준인 이공계 석사과정생이 2050년에는 2만 2천에서 2만 7천 명 수준으로, 약 4만 1천 명인 박사과정생은 2만 2천여 명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실제 연구를 수행할 석박사급 인력의 손실이 막대해졌다. 이정동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 역시 “인공지능, 반도체 같은 첨단기술 분야도 인재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의대 쏠림은 한국 산업의 기반을 흔드는 문제”라고 경고했다.

 

과학기술원 지원율, 경쟁률 상승

이러한 상황에서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올해 4대 과학기술원(이하 ‘과기원’)이 역대 최고 지원율과 경쟁률을 기록했다는 소식이다. 4대 과기원의 작년 대비 지원율 상승세를 보면 GIST의 경우 12.8%(377명), KAIST는 7.6%(491명), UNIST 20.6%(377명), DGIST도 23.4%(1,172명)로 큰 변화를 보였다. 그중에서도 GIST는 모든 전형에서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늘어 경쟁률이 상승한 점에서 이목이 집중된다. 2026학년도 수시모집 전형별 경쟁률은 일반전형 12.64:1, 학교장추천전형 14.55:1, 특기자전형 17.5:1, 고른기회전형 22.6:1을 기록했다.

반면 2026학년도 의약학 계열 수시 지원자는 전년보다 21.9%(3만 1,571명) 감소해 최근 5년 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입시생 수가 과거 대비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의약학 계열 지원율은 하락하고 과기원 지원율은 상승한 것은 과기원에 대한 선호도 및 관심의 상승을 보여준다.

 

정부 정책과 기업의 움직임의 영향

이러한 현상의 배경으로 실제 정부 정책과 기업의 움직임이 크게 작용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우세하다. 정부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별법 시행과 함께 AI, 반도체, 바이오 등 국가 전략산업 인력 양성을 위한 대학원 정원 규제 완화와 특성화 대학원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특히 연구자 처우 개선을 위해 2025년부터 석사 월 80만 원, 박사 월 110만 원 이상의 수입을 보장하는 ‘이공계 대학원 연구생활장려금’ 제도를 전격 도입했다. 이는 R&D 참여 인건비와 연계돼 대학원생들이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는 실질적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정부는 2025년에 이어 2026년도 정부 R&D 예산을 증액 기조로 유지하고, 세계적 수준의 연구자 육성을 위한 ‘국가 과학자’ 제도 등 파격적인 지원책을 구상하며 과학기술계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기업의 대우 또한 눈에 띄게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등 핵심 분야의 박사급 입사자에 대해 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과 연구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노사 합의를 통해 자사주 지급 및 복리후생을 강화하는 등 보상 체계를 다각화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23년에서 2024년 임금인상률 전년 대비 최대폭 상승을 보여주며 이공계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공계에 집중된 관심도와 지원율 증가는 기초과학, 공학, 응용과학 분야의 분위기 반등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과기원 입학 정원 증가 등 추가적인 정책과 맞물린다면, 인재 풀(pool) 확대로 인력 부족 문제를 완화할 기회가 될 수 있다.

 

촉박한 일정 속 겨울학기 학점 교류, 원인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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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 = 서연경 기자

25년도 겨울학기 학점 교류 신청 중 일부 학교의 촉박한 일정이 문제가 됐다. 공고가 늦게 올라오거나 개설 교과목을 모르는 채 학점 교류를 신청하는 문제가 발생하며 학점 교류 신청을 앞둔 학생들이 불편함을 겪었다.

 

GIST의 겨울학기 학점 교류 시스템

계절학기는 학생들이 배우지 못한 과목을 수강할 수 있는 기회다. 하지만 GIST의 계절학기 수업은 학기 중만큼 다양하게 개설되지 않아 듣고 싶었던 교양이나 전공을 수강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다.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제도가 계절학기 학점 교류 시스템이다. 많은 학생이 학기 중 시간표가 겹치거나 GIST에서 개설되지 않는 등의 이유로 수강하지 못한 과목을 수강하기 위해 계절학기 학점 교류를 이용하고 있다. 2025년 겨울학기 조선대 학점 교류를 신청한 1학년 학생은 “이번 GIST 계절학기에서 1학년이 수강할 수 있는 과목이 몇 없고, 수강할 수 있는 과목도 관심 분야와 거리가 멀었다. 다른 대학의 수업 환경을 직접 경험해보고 싶기도 했다”라며 계절학기 학점 교류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25년도 겨울학기 학점 교류 대상 학교는 고려대, 조선대, 부산대 등의 종합대학교와 KAIST, UNIST 등의 과학기술원으로 구성됐다. 대부분의 학점 교류 공지에는 수강 가능한 과목을 참고할 수 있는 파일 혹은 해당 대학의 안내가 포함됐으며, 마감 기한도 공고로부터 약 일주일의 여유가 있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학점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교과목을 확인하고 교수님의 추천서, 사전 승인 등 필요한 서류를 구비할 수 있었다. 그러나 KAIST와 조선대의 경우 그렇지 않았다.

 

KAIST 계절학기 공고 누락

KAIST의 경우, 계절학기 신청 공고가 12월 2일에 업로드됐으나 접수 마감이 12월 3일 12시로 공지돼 촉박한 일정이 문제가 됐다. 또 함께 올라온 안내 파일에 따르면 필수로 준비해야 하는 추천서는 12월 1일에 마감한다는 공지가 올라와 학생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KAIST 계절학기를 기다리고 있던 한 학생이 공고가 올라오지 않아 GIST 학적팀에 문의했으나, 담당자가 부재중이던 학적팀은 “아직 KAIST로부터 공문이 오지 않아 게재하지 못했다”라는 답변과 함께 KAIST 학적팀의 번호를 전달했다. 문의 후 약 일주일이 지나도 공고가 올라오지 않아 의문을 느낀 학생이 KAIST 학적팀에 직접 문의하자 KAIST 학적팀은 “이미 공문이 다른 학교에 발송됐고, 겨울학기 수강 신청이 끝났다”라고 답변했다. 이에 KAIST 학적팀에서 GIST 학적팀으로 직접 연락해 문제를 수습하고자 했다. 그 후 KAIST 학적팀은 해당 학생에게 다시 연락해 다음날인 12월 3일 12시까지 기간을 연장했으니 신청하라는 말을 전했다. 이때 GIST 학사공지 게시판에 공고가 올라온 것으로 확인된다.

 

조선대 신청 후 교과목 공지

조선대는 11월 12일에 공고가 업로드된 후 11월 17일 12시에 접수가 마감됐다. 그러나 공고에 개설 과목이 함께 공지되지 않았고 교과목 열람은 11월 17일 16시부터 가능하다고 안내됐다. 이에 조선대에서 학점 교류를 수강한 학생은 학점 교류 신청 전에 각 수업 담당 교수님의 사전 승인이 필요한데, 이 과정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25년도 겨울학기 개설 과목을 알 수 없어 전년도 수업 목록을 참고했으나 실제 개설된 과목과 큰 차이가 있어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1차 수강신청 후 다수의 과목이 폐강되며 본인이 신청한 수업도 모두 폐강됐다며 이런 상황을 미리 알았더라면 여러 과목에 대한 사전 승인을 받아두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계절학기 공고와 관한 불편함

한 학생은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보다 공고가 늦게 올라와 학적팀에 문의했을 때, 작년에 학점 교류가 있었던 학교와 올해도 교류가 진행될지 확정하기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라며 “추가적인 학점 교류 대학이 있는지 물었을 때 없다는 답변을 들어, 전년도 개설 과목을 봤을 때 조선대가 주어진 선택지에서 가장 수강할 만한 과목이 많을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해당 문의 이후 광주대, 전남대, KAIST 등의 여러 대학의 학점 교류 공지가 게시됐다.

지원 기간에 관해 일부 학생은 교수님들이 2~3일 내외로 답변을 주시기 때문에 7일 정도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촉박하지 않게 승인을 받을 수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일부는 공고 후 마감까지의 기간에 주말과 같은 공휴일이 포함돼 있어 실질적으로 교수님들의 승인을 받기에 기간이 짧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지도 교수님의 국외 출장 혹은 학회, 세미나 등의 일정으로 연락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승인 과정이 어려웠다고 전했다.

 

공고 누락의 원인, 업무 인계 부족

계절학기 학점 교류 업무를 맡은 학적팀 김채영 담당자는 “KAIST 겨울학기 학점 교류 관련 공지 일정으로 인해 학생 여러분께 혼선을 드린 점에 대해 학적팀을 대표해 사과드린다”라며 답변을 시작했다. 해당 문제가 발생한 이유에 대해서는 KAIST 측 공문이 촉박한 일정으로 접수됐고, 해당 기간 중 담당자가 부재했다는 답변을 전했다. 이에 대한 업무 인계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덧붙였다. 학점팀에서는 공지 지연으로 인해 불편이 발생했음을 알아차린 후 이에 학생들의 신청 기회를 최대한 보장하고자 KAIST 측과 협의를 진행했으며, 추천서 제출 마감일을 하루 연장하는 조정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또한 연장 기간을 추가로 확보하고자 했으나 KAIST 측의 학사 일정과 내부 행정 절차에 따라 운영되기 때문에 추가적인 일정 연장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선대의 경우에는 개설 과목 공개 일정은 해당 대학의 학사 운영 계획과 내부 행정 절차에 따라 결정되는 사항이기에 GIST에서 교류 대학의 세부 일정과 내부 사정을 사전에 파악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이러한 제도적 특성에 의해 접수 마감 이후에 개설 과목이 공개되는 상황 등 대학마다 특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추가 계절학기 문의에 대해서는 “교류 대학 여부는 각 대학의 공문 접수 후에 차례대로 진행된다”라며 “해당 문의가 접수됐을 때는 학점교류와 관련된 타 대학 공문이 아직 접수되지 않았거나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안내 시점과 공지 시점 사이에 차이가 발생해 혼선이 빚어진 점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인터뷰를 마치며 학적팀에서는 이번 상황을 계기로 향후 담당자가 장기간 부재하는 경우에도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체 근무 체계와 인수인계 절차를 명확히 하고, 관련 정보를 미리 공유하는 등 업무 체계를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학점 교류 업무에 대해 단순히 공지에 그치지 않고 책임감 있게 운영해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용철·박한수 교수 공동 연구팀 신물질 77c, 면역 반응 촉진해 암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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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연구팀

 

지난 10월 30일 생명과학과 김용철 교수와 의생명공학과 박한수 교수의 GIST 공동연구팀은 암세포의 면역 회피를 돕는 TPST2 효소를 억제하는 신물질인 ‘77c’에 대한 논문을 Journal of Medical Chemistry에 게재했다. 대장암 마우스 모델에서 TPST2 억제제를 기존 면역항암제와 병용했을 때 항암제를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 대비 종양 크기가 약 1/4 수준으로 감소함을 확인했다.

 

면역관문억제제의 낮은 초기 반응률과 TPST2

 

면역관문억제제는 면역항암제의 한 종류로, T세포가 암세포를 인식하고 공격하는 과정을 방해하는 면역관문 단백질을 억제한다. Anti-PD-1과 같은 면역관문억제제의 초기 반응률은 평균 15%~45%로 매우 낮다. 초기 반응이 일어난 환자의 63%가 5년 이상 생존했기 때문에 초기 반응률을 높일 수 있다면 더 많은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 따라서 면역관문억제제의 초기 반응률을 높이는 것이 면역항암제 개발의 가장 중요한 과제다.

연구팀은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TPST2와 사이토카인의 일종인 Interferon-γ(IFNγ) 신호 간의 관계에 주목했다. IFNγ 신호는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세포 사멸을 증가시키며, 면역 세포인 T세포에 종양 항원을 제시하는 과정을 강화한다. 대표적인 면역관문억제제인 Anti-PD-1의 문제점인 낮은 초기 반응률은 일부 암종에서 TPST2로 인한 IFNγ 신호 감소로 인해 나타난다고 실험팀은 예측했다. 일부 암에서 발현이 특히 증가한 효소인 TPST2는 이 IFNγ 신호를 약하게 한다. 이와 같은 작용은 종양의 유형이나 미세환경 조건에 따라 암세포의 면역 회피에 관여할 가능성이 있다. 연구팀은 TPST2의 작용을 억제하면 IFNγ의 신호가 강해질 것이고, T세포가 암세포를 인식하는 과정을 강화해 면역관문억제제의 낮은 초기 반응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연구팀은 IFNγ 신호를 강화하기 위해 TPST2의 작용을 억제하는 물질을 찾고자 연구를 기획했다.

 

친수성을 가진 77c의 개발 과정

 

연구팀은 초기 *히트 화합물로 44a를 선정했다. 44a는 한국화합물은행의 화합물 라이브러리의 화합물 중 효능 평가 결과 TPST2 효소 억제 능력이 가장 우수한 물질이다. 특히 44a는 약효를 결정하는 핵심 구조인 코어 구조 또한 가지고 있어 약물 개발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 구조 유사체 합성 연구에 유리하다. 그러나 44a의 구조적 요소들이 평평한 판 모양으로 돼 있어 극성을 띄지 않아 물에 잘 녹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따라 44a를 기반으로 한 경구약을 만들었을 때 혈액에 녹지 못해 혈관을 통해 신체 내에서 움직이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었다.

따라서 연구팀은 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조-활성화 관계 (SAR) 최적화 연구를 진행했다. 친수성 치환기를 도입하고, 기본 구조에 **피페라진과 같은 다른 화합물들을 삽입해 판상구조에서 벗어나게 했다. 그 결과 다양한 구조 유사체 중 44a의 용해도와 흡수율이 개선된 77c를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77c를 통한 면역 반응 강화와 항암 효과

C-X-C 모티프 케모카인 리간드 10(이하 CXCL10)은 IFNγ 유도 단백질10(IP-10)이라고도 불리는 단백질로, IFNγ등 염증성 사이토카인 신호에 반응해 단핵구, 내피세포 등에서 분비된다. CXCL10은 면역세포인 T세포, 대식세포, NK세포 및 수지상 세포에 대한 화학적 유인을 통해 항종양 활성 등의 역할을 한다. 77c의 작용을 통해 TPST2가 억제되고, IFNγ 신호가 회복돼 CXCL10의 mRNA 발현이 점점 증가하는 경향이 관찰됐다. CXCL10이 증가하면서 ***CD8+ T세포의 수가 늘어났고, 종양의 크기 또한 대조군에 비해 더 감소했다.

실험의 결과인 위 이미지의 CXCL10과 관련된 그래프를 보면, 77c의 농도가 증가할수록 CXCL10에 해당하는 mRNA 발현이 증가하는 농도 의존적 경향이 나타났다. 또한 날짜에 따른 암의 크기와 관련된 그래프에 따르면 총 4가지의 꺾은선 그래프를 분석했을 때 대조군, 77c 혹은 Anti-PD-1 단독 처리군, 그리고 77c와 Anti-PD-1를 병용 처리군 순으로 더 작아지는 것이 관찰 됐다. 그리고 CD8+ T세포 수의 경우 위 순서대로 더 많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77c는 IFNγ 신호를 강화해 CXCL10 mRNA를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면역 반응이 더 일어날 수 있도록 한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또한 77c는 Anti-PD-1 치료에 병행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음이 관찰됐다. 77c의 추가적인 시너지 효과는 다음 내용에서 설명하고자 한다.

 

‘77c’를 활용한 TPST2 저해제와 면역관문억제제의 시너지 효과

77c의 표적 물질인 TPST2 효소는 특정 암에서 발현이 증가한다. 연구팀은 유방암과 대장암의 증식에 TPST2의 영향이 있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짐작했다. 대규모 데이터 분석에서는 이 두 암종뿐만 아니라 두경부암, 난소암, 위암, 자궁내막암 등 여러 암종에서 TPST2 발현 증가 현상이 나타났다. 앞서 나열한 특정 암들은 Anti-PD-1을 이용한 PD-1 치료를 진행한다. 77c를 기반으로 한 TPST2 저해제는 PD-1 치료에 도움을 준다.

PD-1 치료에서 암세포가 사멸되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우선 T세포는 암세포를 공격해 암세포를 제거한다. 그러나 암세포의 표면에 있는 PD-L1은 T세포의 면역 반응이 과도하게 진행되지 않도록 억제한다. T세포의 PD-1 단백질과 결합해 T세포가 기능하지 못하도록 막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항체인 Anti-PD-1은 T세포의 PD-1 단백질이 PD-L1과의 결합을 차단해 T세포의 기능 억제를 완화해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한다. TPST2 억제제는 위 치료 과정을 더 원활하게 일어나도록 돕는다. TPST2의 신호가 약해지면 암세포는 IFNγ에 민감해져 T세포가 암세포를 인식하게 해주는 과정인 항원제시를 위한 분자들의 발현이 증가하도록 한다. 정리하면 TPST2 억제제는 항원제시 분자를 늘려 항원제시 과정을 돕고, 면역항암제인 Anti-PD-1은 세포독성 T세포가 암세포를 파괴하는 과정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도록 돕는다.

Anti-PD-1 치료에 대한 저항성은 단순히 T세포의 기능 부전뿐만 아니라, 종양 미세환경의 면역 억제적 변화, 표면 항원의 소실 등의 다양한 복합적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연구팀은 TPST2 억제제가 Anti-PD-1 치료에 대한 저항성이 생긴 환자를 도울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한다. Anti-PD-1 치료 과정에서 반응이 없거나 저항이 생긴 경우, 그리고 면역 세포의 기능이 떨어진 경우 환자들의 면역세포들이 다시 암세포를 인식할 때 TPST2 억제제가 도움을 줄 가능성이 제시됐다. 연구팀은 특히 삼중음성유방암(이하 TNBC)의 경우 이 효과가 더 잘 나타난다고 본다. TNBC는 면역항암제인 면역관문억제제의 반응률이 낮은 암종이다. 이 환자에서 TPST2 억제제를 병용하면 항원제시와 T세포의 침투를 동시에 높여줄 수 있는 보완 전략이 된다고 예측했다.

면역항암제와 병용했을 시에 안전성 우려로는 자가면역 반응이나 과도한 염증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이 있다. IFNγ 신호를 지나치게 올리면 조직 손상이나 전신 염증 반응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TPST2 억제는 전신 면역계를 자극하는 것보다 종양세포의 IFNγ 반응성을 높이고, 항원제시 및 T세포 인식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따라서 연구팀은 TPST2 억제제의 면역 조절은 주로 종양세포의 IFNγ 반응성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한다.

 

이후 연구 계획

연구팀은 77c의 후속 물질로 약물 최적화를 위해 연구를 진행 중이다. 후속 물질은 약물의 활성과 물성 모두 77c보다 개선된 지표들을 보여 추가 연구를 통해 후보 물질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TPST2 단백질은 동물 연구에 따르면 생식선 및 갑상선에 많은 발현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마우스를 이용한 ****유전자 녹아웃 연구 결과 TPST2 효소를 만드는 유전자를 제거했을 때 갑상샘저하증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향후 임상 후보 물질이 도출될 경우, 외인성 약물에 의한 독성을 면밀히 검증할 필요가 있다. 연구팀은 임상 후보 물질 단계의 약물을 합성할 경우 독성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히트 화합물:표적 단백질에 대해 처음으로 유의미한 약리 활성을 보인 초기 물질

**피페라진: 반대 위치에 질소 원자를 포함한 6원 고리의 유기 화합물

***CD8+ T세포: 세포독성 T림프구라고도 하며,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종양 세포 등의 비정상 세포를 직접 인식하고 제거하는 세포

****유전자 녹아웃(knockout): 어떤 유기체의 유전자가 작동하지 않도록 하는 유전학적 기술

만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