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과학자의 시작, GIST-전남대 ‘MAXIIMUM’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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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ST와 전남대학교가 의사 과학자 양성을 위해 손잡았다. 두 기관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의사 과학자 연구 생태계 개발 사업’에 선정돼 의료 AI 및 면역치료와 신약 개발을 위한 MAXIIMUM 프로그램을 함께한다.

의사 과학자 양성 사업, 그 배경은

의사 과학자 양성 사업은 의대를 졸업한 의사들이 병원 내에서 학위를 받는 방식에서 벗어나 이공계 연구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이뤄진다. 전남대 의대와 화순 전남대 병원, 전남대 병원이 주관 연구 기관으로서 면역치료와 신약 등 임상에서의 수요와 지식을 전달한다. GIST는 의생명공학과, 생명과학과, AI 정책전략대학원 교수진을 중심으로 의료 인공지능 등 교육 및 연구 기반을 제공한다.

MAXIIMUM 프로그램

MAXIIMUM 프로그램 (이하 맥시멈 프로그램)은 AI를 기반으로 한 ▲의료 데이터 분석(Medical AI-X) ▲면역치료 및 신약 개발 (Immunotherapy, Innovative Medicine) 분야의 의료 혁신 선도 ▲미충족 의료 수요 (unmet Medical needs)를 충족시키는 인재 양성을 골자로 한다. 의사 과학자와 의과학자의 역량을 최대치로 (Maximum) 발휘하게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맥시멈 프로그램은 총괄 운영 위원회를 중심으로 교육 프로그램 개발, 정책 연구, 인재 교류 및 글로벌 네트워크 협력, 진로 지원까지 총 4개 분과로 진행된다. 교육 분과에서는 의사 과학자와 의과학자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설을 위해 GIST와 전남대 의대 공동학위 과정을 수립한다. 이를 위한 학칙 개정 논의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 의사 과학자를 양성하는 국내외 주요 기관의 교육 과정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효과적인 교육 커리큘럼 설계에 활용할 계획이다. 두 기관은 교육 과정 개발에 그치지 않고 올 하반기에 간단한 실증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피츠버그 의대, 스탠퍼드 의대, 하버드 의대 등 여러 해외 협력 기관과 MOU를 체결하고 구체적인 공동 교육 방안을 논의 중이다.

앞으로의 전망은

GIST 의생명공학과 김재관 교수는 “이번 맥시멈 프로그램이 GIST만의 강점인 AI 기술과 의생명공학 연구 역량이 임상 의료로 연결되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맥시멈 프로그램을 통해 전남대 의대 및 병원과 향후 공동 과제를 수주하거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실질적인 연구 성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G-STAR 프로그램도 도입될 예정이다. 두 학교가 각각 교과목을 개설해 상호 교차 수강을 통해 최소 9학점을 이수하면 ‘미니 학위’를 수여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며, 하버드와 스탠퍼드 등 해외 기관과 단기 교류 프로그램도 포함돼 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의 의료 기술 발전을 위해 의학과 공학의 융합은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서로 다른 분야의 기초 역량을 갖춘 의사 과학자 양성을 위해 GIST가 가진 연구 기반을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우리나라의 의과학 발전에 일조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