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5년간 GIST는 대학원 진학을 포함한 취업, 창업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진로 선택을 장려하고 있다. 이에 지스트신문이 졸업생 진로 현황과 지원 프로그램을 살펴봤다.
GIST, 2024년 이후 대학원 진학률 70% 돌파
진로진학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2월부터 2025년 2월까지 학사 졸업생 중 64.1%가 대학원 진학을 선택했고, 그 중 취업은 22%를 차지했다. 중앙일보 자료에 따르면 2024년 4대 과학기술원 가운데 UNIST에 이어 GIST의 대학원 진학률이 70.3%로 높게 집계됐다. 대학원 진학의 경우 자대 대학원 진학률이 38.8%, 타 대학원으로의 진학률은 24.1%로 나타났다. 외부 진학처는 KAIST가 59%으로 가장 많은 진학률을 보였고 POSTECH, 서울대학교가 뒤를 이었다. 반면 졸업 후 곧바로 취업하는 졸업생의 비율은 7.3%, 창업률은 0.3%를 차지했다.
다양한 진로, GIST 졸업생에게 묻다
대학원 진학 관련 정보는 개별 면담과 G-SURF 등 다양한 취득 경로가 존재하는 반면 취업, 창업 관련된 정보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가전사업 분야에 취업한 한 GIST 졸업생은 “기업 내에서 GIST 인지도가 아주 높다고는 할 수 없지만, 면접관에게 과학중점대학이라는 점은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취업에 대해 지나치게 위축될 필요는 없다고 본다”라며 “작은 경험이라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취업 과정에서 차별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GIST의 취업 관련 지원에 대해 “기본적인 취업 지원은 잘 마련되어 있는 편이라고 생각하지만, 인턴십 기회는 더욱 다양화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CUop 산학협력인턴쉽 프로그램의 경우 중소기업에 집중된 면이 있어, 중견기업이나 대기업 등 더 폭넓은 영역으로 확장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진로 지원 프로그램, 점차 확대 중
GIST는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뿐 아니라 학부 졸업 후 바로 취업하거나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창업진흥센터에서는 매년 창업 미니스쿨을 운영하며 3D 프린터 사용법 교육, 창의적 공간인 CreativeSpaceG 개방 등을 통해 학생들의 창업 선택을 격려하고 있다. 취업 준비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 또한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창업진흥센터에서 진행하는 CUop 프로그램과 학생팀에서 진행하는 취업 스터디가 대표적이다. 취업 스터디에서는 면접 컨설팅 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자격증 및 각종 시험의 응시료, 교재비 등을 일부 지원하고 있다. 일부 대기업과 연계한 맞춤형 취업 트랙도 개설되어 있다.
GIST는 대학원 진학, 취업, 창업 등 주요 진로를 중심으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진로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가운데 변리사나 로스쿨 진학 등을 고려하고 있는 학부생도 존재한다. 이에 발맞춰 GIST가 앞으로도 다양한 진로를 포괄하는 지원 체계를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