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입력 : 2015. 12. 11. 20:43]
2015년 우리 대학에는 총학생회라는 이름으로 여러 자치기구가 활동했습니다. 집행부 미쁨, 하우스 자치회, 동아리연합회, 여학생대표회, 전공대표회, 문화행사위원회, 인포팀 등 총학생회 기구들은 학우들의 의견을 모아 여러 일들을 집행해왔습니다. 지스캐치에서는 이들의 활동을 되돌아보고자 합니다. 1편에서는 총학생회의 활동을 공약이행도를 통해 점검해보았고, 2편에서는 총학생회 활동 전반을 돌아보았으며, 3편에서는 학우들의 반응을 담았습니다.
<연재 순서>
1편: 공약이행평가
2편 : 총학 인사이드 (집행부 / 하우스∙동연∙여대)
3편 : 학우들의 ‘말말말’ (집행부 / 하우스 / 여대∙동연)
올해 여학생 대표회, 동아리연합회 활동에 대해 학우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지스캐치에서 지난 11월 24일부터 12월 2일까지 ‘2015 총학생회 평가’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재학생 567명 중 53명(9.3%)의 학우 분들이 참여해주셨고, 각 항목 별로 학우들의 의견을 모아 정리해보았습니다.
※ 사실관계와 다르거나 너무 자극적인 표현은 싣지 않았습니다.
여학생대표회
신성호(14): 실제 어떠한 활동을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활동 내용을 보여주는 자료들이 활발히 홍보됐으면 좋겠어요.
허준석(13): 여학생대표회가 여학생만의 인권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빨리 성평등 위원회로 전환되어 남학생들의 의견도 수렴하여 서로 간의 문제점을 해결토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박희수(12): 여학생회의 필요성은 이전부터 꾸준히 제기되어온 문제였는데, 거기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토론하려고 한 노력이 보입니다.
서지수(13): 여학생대표회에 여학생들은 위원이 아니고서는 거의 별로 참여를 안 하는 것 같습니다. 다른 부서에 비해서 많은 활동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도 않고요. 사실 있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만, 없어도 지금이랑 비슷할 것 같네요.
이용우(14): 우리 학교가 여학생 대표회가 필요할 정도로 성차별이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장재빈(13): 편한 집 봉사활동이 좋았습니다.
윤지용(14): 남학생들을 포함한 전체 학생회비로 운영되는 집단인데, 대상은 여학생이라는 사실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이번에 새로이 만들어지는 성평등위원회 역시, 우리 학교에 과연 필요한지 아닌지도 의구심이 드네요.
여학생회는 소수인 여자 학생들을 위해 꼭 필요한 기구라고 생각합니다.
2학생회관 앞에서 설문 조사를 하여 학생들의 설문조사 참여율을 높인 점이 좋습니다. 여대도 페이스북에 카드뉴스처럼 공지하여 가독성을 높이고 홍보 효과를 높이면 더 좋을 것 같아요.
편한 집 봉사활동이 중간에 취소됐는데 공지가 없어서 모르고 한참 기다렸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일 처리를 좀 더 꼼꼼하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동아리연합회 = 페널티 제도에 찬반 엇갈려. ‘융통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조수호(10): 큰 규모의 활동은 아니지만 꾸준한 활동과 관리가 돋보였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동아리가 운영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쏟아주신 것 같습니다
안하정(13): 각 동아리들이 원활히 유지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동아리연합회가 아닌 사람들은 진행되는 일이 무엇인지 잘 알 수 없었어요.
김민상(14): 동아리를 관리한다는 의견은 좋습니다. 다만 융통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관리를 하는 데에 있어 규제가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빠른 일처리와 동아리 간 불협화음이 생기지 않도록 일처리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용우(14): 이번 해는 동연회와 동연회 수칙에 대해서 학생들이 아직 낯설어할 시기였어요. 개인적으로 이런 시기에 학생들에게 갑자기 수칙을 들이밀며 수칙 위반으로 벌점을 부여한 것이 유도리 있는 행동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원칙주의적인 행동은 제도의 안정화를 만들어내지만, 과도기였던 만큼 모든 학생들이 수칙을 엄수하기 어려웠던 점도 감안했어야 합니다. 이번 년을 통해 수칙들이 효율적이었는지 다시금 돌아보고 점검해보아야 하지 않나싶습니다.
박한영(14): 동아리방 사용 시간 배정이 좋았습니다. 어느 시간에 어떤 용도로 이 방이 사용될 것인지를 쉽게 알 수 있었어요.
김홍승(15): 클럽나이트와 같은 경우는 인기 많은 동아리에 많이 몰리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에 다음번에 진행할 때는 조를 나눠서 모든 곳을 한 번씩 꼭, 들릴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지만 클럽나이트 자체는 마음에 듭니다.
익명: 페널티제도를 도입함으로써 동아리 운영을 좀 더 체계적으로 하게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익명: 페널티 제도와 악기실 비품 관리에 개선 및 완화가 필요합니다. 융통성이 결여되어 있어요. 공연 한번 하려고 하면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동연회가 동아리회원을 위하고 있지 않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익명: 악기실의 캐비닛을 2학에 있는 동방에 옮긴 것은 정말 잘못한 것 같습니다. 연습을 위해서 주말마다 2학까지 갔다가 다시 지하에 연습실로 가는 것이 정말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좀 더 융통성 있게 일처리를 해야 할 것 같아요.
익명: 동아리에 대해 잘 모르는 신입생들에게 클럽나이트를 통해 동아리를 소개할 기회를 준 것은 좋았습니다. 매년 동아리 방 배정을 변경하는 것은 좀 비효율적인 것 같아요.
익명: 동연회 청결유지 법 같은 것은 잘 만들었는데 효용성도 없는 것 같습니다. 당위성도 없는 비품을 빌릴 때 24시간 전에 말해야만 빌릴 수 있는 법이나 동아리 활동 일주일 전에 말해야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것 같은 것은 없는 게 더 나은 것 같아요.
익명: 체계적이고 잘 굴러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물품대여나, 대외교류 사전 공지 등 그에 따른 페널티 제도들을 보면 융통성이 좀 많이 없는 것 같았어요.
익명: 동아리 방의 청결 상태가 개선된 것 같습니다.
익명: 같이 쓰는 동방의 경우, 동아리원의 잘못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동아리방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패널티를 주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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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민 기자 ferror@g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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