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2.01 16:2]
지금까지 지스캐치는 사람, 비판, 사실보도 세가지 가치에 집중해 왔다.
사람에 주목하는 신문
<지스트 사람들>은 지스트대학의 졸업생들을 만나보는 연재기획이었다. 진로정보를 얻기 힘들어하는 학생들의 수요를 파악해, 이공계 연구실 생활을 택한 졸업생부터 경영, 철학을 배우고자 대학원을 진학한 학생들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사람들을 만났다. 졸업생들의 학부 생활과 현재의 진로를 택하기까지의 과정을 심층 취재해 재학생들의 진로선택에 도움이 됐다는 평을 받았다.
<캠퍼스의 아름다움을 더해주는 이들>에서는 근로자의 날을 맞아 학내근로자들을 만났다. 미화원, 건물관리인 등 함께 생활하지만, 이름조차 모르는 학내근로자들의 삶을 조명했다. 이들의 고충을 다른 학내 구성원들이 알기란 힘든 일이었다. 학생들에게 학교는 연구와 생활의 장소지만, 이들에게는 일터였다.
정확한 사실보도를 통한 소통의 장
<대형 강의, 왜 생긴 건가요?>는 대형 강의가 개설된 이유를 밝히고, 이에 대한 학생들과 학교 측의 생각을 담았다. 2015학년도 가을학기, 이공계열 과목을 중심으로 수강정원이 40명을 초과하는 강의들이 늘어나 많은 학생들이 의문을 품고 있었다. 지스캐치는 교수, 학생, 교학팀 관계자들을 취재하여 대형 강의 개설의 원인을 파악하고, 구성원 간의 입장을 알 수 있게 했다. 대형 강의에 대한 학생들의 부정적인 반응은 향후 학교 정책에도 반영돼2016년 봄학기부터는 대형강의 수가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줄었다.
비판의식을 지닌 신문
<2015 총학생회 평가>에서는 한 해 동안 지스트대학에서 총학생회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여러 자치기구의 활동을 되돌아보았다. 총 3편으로 나눠, 공약이행도를 통한 총학생회 활동 점검, 총학생회 활동 전반에 대한 소개와 평가, 그 활동들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실었다. 학생회 주도의 자체평가가 진행되어오긴 했으나, 외부 기관에서 총학생회 기구의 활동을 평가한 것은 처음이었다.
2015년 1학기 신입생 수강신청은 갑작스러운 시간 변경과 수강정원 예측 실패로 ‘대란’이라 칭할 만큼 개교 이래 최악의 수강신청이었다. <2015 수강신청 대란, 그 원인은>에서는 수강신청을 관리하는 세 행정부서를 오고 가며 통합된 관리 시스템의 부재로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못했음을 밝혀냈다. 또한 각 부서들이 수강신청 시스템의 문제에 대해 정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최철민 기자 ferror@gist.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