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위원회 구성 종료, 기초협 조직 본격적 시작
대표가 없는 기초교육학부 학생들이 총학생회 공백상태로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자 기초교육학부대표자협의회(이하 기초협)가 조직되려 하고있다. 현재 전공대표자 협의회, 하우스연합회 등의 자치위원회가 운영되고 있지만, 기초교육학부를 대변하는 자치위원회는 없는 상황이다.
지난 3월 21일, 학내 커뮤니티 지스토리에 현 운영위원 전원의 이름으로 기초협 준비위원회를 모집한다는 공고가 올라왔다. 현재 운영위원회는 총하우스장, 동아리연합회 회장, 전공대표자협의회 의장 3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해당 공고를 시작으로 26일까지 모집된 준비위원회는 27일부터 31일까지 기초협의 구성에 대한 찬반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 설문조사는 총응답자 116명 중 94%의 찬성으로 종료됐다. 이후 준비위원회는 4월 3일부터 4월 10일까지 기초협 모집을 진행했다.
2015년 신설된 기초협은 지난 15년과 16년 지원자가 없어 구성되지 못했다. 이후 17년도 현재 지스트대학 운영위는 지스트대학 총학생회장단 공백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기초교육학부를 대변할 조직이 부재하다는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기초협 모집을 추친하도록 운영위원간의 합의가 이루어졌다.
기초협 모집을 주도한 현 운영위원 3인은 <지스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초협 모집을 주도하게 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공통적으로 기초교육학부를 대표할 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총하우스장 김동호(16,기초)학생은 15년도의 기초교육학부 필수과목 수가 줄어든 사례를 들며 기초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초교육학부 학생들에게 영향이 가는 학교의 결정이 있을 경우 기초교육학부 학생들을 대변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운영위원 3인은 교과서 공동구매, 전공설명회 등 기초교육학부 학생들에게 필요한 사업들의 주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운영위원들은 의장단인 총학생회장단 부재로 운영위와 전학대회가 소집될 수 없어 학생 전체의 대표가 부재하는 상황이라는 점도 우려했다. 대표가 없어 작년 국정교과서, 박근혜 국정농단과 같은 상황에 대응할 수 없고, 타 학교와의 교류도 원활히 진행할 수 없다는 것이다. 김 총하우스장은 “기초협을 뽑아 임시 의결기구를 조직해 자치회 각자 본연의 업무(하우스는 기숙사 업무 등)를 하면서 의결기구를 통해 전체 학생의 의견을 대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학생회칙 상 기초협에 소속된 대표자들은 학년 당 5명 이내로 선출되며 기초교육학부 재학생의 1/10 이상의 추천을 받아 선출된다. 정현주(16,기초) 기초협 준비위원회 의장은 6명 이상의 학생이 지원하는 경우 추천인이 많은 수대로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뽑힌 대표자들은 이듬해 2월까지의 임기를 가진다.
김동주 기자 kimdj@gist.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