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GIST 학생 4팀이 참여했던 2017년 월드프렌즈 ICT 봉사단의 성과발표회가 열렸다. 월드프렌즈 ICT 봉사는 정부의 해외봉사 파견 프로그램인 월드프렌즈코리아 사업의 하나로서 국가 간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주관하는 단기프로그램이다. 팀당 4명 씩 총 16명의 GIST 학생들은 한 달 간 동유럽의 몰도바로 파견되어 교육 봉사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왔다. GIST 팀들 중 대상을 수상한 팀의 팀장인 김수환(기계,15) 학생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팀 소개를 부탁한다.
저희 팀의 이름은
Q. 월드프렌즈 ICT 봉사에 참여한 동기는 무엇인가?
저희 4명 모두 월드프렌즈 ICT 봉사로 몰도바에 다녀온 선배, 동기, 후배들에게 너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자연스럽게 ICT봉사에 대한 관심으로 연결되었고, 마침 서로가 ICT봉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팀을 이뤄 지원하게 되었다.
Q. 주로 어떤 봉사활동을 했는가?
일주일 중 4일은 교육봉사, 하루는 문화의 날로 선정하여 몰도바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고 서로의 문화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4일의 교육봉사 시간에는 두 명씩(한국어 : 김수환, 김태완, IT : 강종혁, 신기연) 나뉘어 하루에 6시간씩(오전 9시~12시, 오후 2시~5시) 교육을 진행했고, 문화의 날에는 K-pop 댄스, 한국전통놀이, 동양부채에 그림 그리기, 김밥·라면 만들어 먹기 등을 진행했다.
Q. 봉사를 하면서 인상 깊었던 점이 나 기억에 남는 경험은 무엇인가?
학생들이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정말 강하다. 어린 학생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나이와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자기가 배우고 싶은 것, 하고자 하는 것을 찾아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 정말 자그마한 나라이지만 그 구성원들은 작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질문 수준도 높고 몰도바 사람들의 언어 능력이 좋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IT분야 역시 곧잘 한다고 들었다.
기억에 남는 일화로는 문화의 날에 라면에 매운 고추를 많이 넣고 끓였다가 아이들이 먹고 거의 죽을 뻔 했던 기억이 있다. 우리 입맛에는 맛있었다. 같은 날 채식주의자인 친구가 쇠고기 짜장을 먹은 것을 깨닫고 다 게워냈던 기억도 있다. 소풍 가서는 다들 전통음식을 양껏 싸와서 저희에게 가득 주었는데 미안한 마음에 배가 터져라 먹었었다.
Q. 월드프렌즈 ICT 봉사활동 중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가?
파견 전에 파견 기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여 기자재 구매나 교육과정을 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파견 전의 준비가 1달간의 봉사활동의 질을 결정할 수도 있기 때문에 추후에는 좀 더 많은 정보가 제공되어 더 탄탄한 준비로 더 탄탄한 봉사활동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 외에 현지에서의 활동에 대한 불만은 딱히 없다.
Q. ICT 봉사에 관심 있는 GIST 재학 생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이런저런 소문 너무 신경 쓰지 마시고 학사지원팀이나 관계자에게 직접 질문하여 정확한 답을 얻는 것이 좋을 것 같다. IT에 강점을 지니는 것이 확실히 도움이 되지만 꼭 전기전자컴퓨터 전공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지원하여 합격할 수 있으니 선배나 관계자분들께 조언를 많이 구해보고 도전해보 시길 추천한다. 한국에 꿀단지를 두고 온 것이 아니라면 분명 최고의 한 달을 경험하고 오실 수 있을 것이다.
이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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