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3일, 총학생회장단이 당선됨에 따라 제 8대 총학생회가 출범했다. 총학생회장단은 앞서 국장, 차장 선발을 마친 후 8대 학생회 국원들을 11월 16일 모두 선출했다.
제 8대 총학생회(이하 총학생회)의 이름은 ‘결’로 결정됐다. 안상혁 학생회장은 “선거에 출마할 때부터 저와 부학생회장이 강조했던 소통의 의미를 넣기 위해 많은 단어들을 물색했고, 그 결과 ‘학생들과 인연을 맺다, 관계를 맺다’라는 의미에서 ‘결’이라는 이름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난 학생회장단 임기 부칙에 대한 투표가 가결되었기 때문에, 8대 학생회장단은 해당 부칙에 따라 10월 13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따라서 지난 7대 학생회 ‘해랑’에서 올해 학생회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학교로부터 책정 받아 놓은 예산을 올해 안에 사용해야 한다. 이 예산은 현재 진행 중인 연탄 봉사 사업에 일부 사용되며, 학생회실 내 노후화된 물품들을 대대적으로 교체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그 외 예산 사용은 추후 지속적인 회의를 통해 결정된다.
총학생회장단의 공약이었던 학생회칙 개정, 해외대학 여름학기 파견 가이드라인 등은 아직 논의 중에 있다. 안상혁 총학생회장은 “현재의 회칙은 총학생회가 출범하지 못했을 시 학생 자치 단체의 의사진행 등의 부분에서 많은 허점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되며, 따라서 이 부분에 초점을 두어 개정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학생회칙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이루어지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해외대학 여름학기 파견 가이드라인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학생회 정비가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관련 논의를 시 작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현재 총학생회가 진행 중인 사업은 대외협력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연탄 봉사와 교내 유료 프린터기 설치다. 연탄봉사 사업은 작년에 이어 진행되는 사업으로 DGIST와 연합하여 25일 진행될 예정이다. 교내 유료 프린터기 설치는 외부업체에서 무상으로 프린 터기와 컴퓨터를 지원 받아 교내에 유료 프린터기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는 현재 설문조사를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중이며,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추후 설치 여부가 결정된다.
올해 10월까지 총학생회장단이 공석이었기 때문에, 현 총학생회장단은 학생회 활동을 경험할 기회가 부족했다. 안상혁 학생회장 역시 16년도에 ‘해랑’에서 국원으로 활동한 것 이외에는 학생회 업무를 처리한 경험이 없다. 뿐만 아니라 전대 학생회와의 인수인계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안상혁 학생회장은 “전대 학생회장님의 도움과 지속적인 공부로 지금은 어느 정도 능숙히 처리할 수 있는 정도 가 되었다. 믿고 뽑아 주신 것에 부응 하여 학생에 의해, 학생을 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다시금 밝혔다.
김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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