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대대적 학부 개편… 4개 단과대학 체제로

0
24
삽화 = 최정은 기자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2025년부터 기존 14개 학과 체제를 4개 단과대학 중심으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사 개편은 교육과 연구 융합을 목적으로 한다.

삽화 = 최정은 기자

학사 개편 배경은?
GIST는 기존 학부 중심 조직에서 단과대학 중심으로 전환함으로써 교육과 연구 효율성을 제고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을 세웠다. 경영진은 기존의 학과 중심 구조에서 한계를 느껴 다양한 학문 분야가 서로 융합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학사조직 확대를 통해 연구 분야 간 시너지를 높이고 대형 국가 연구 과제 수주에도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가장 큰 변화: 4개 단과대학 중심 개편
가장 큰 변화는 기존 14개 학부‧과를 4개 단과대학으로 재편성한 것이다. 정보컴퓨팅대학에는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AI융합학과, 반도체공학과, AI정책전략대학원이 소속된다. 자연과학대학에는 물리·광과학과, 화학과, 수리과학과가 포함되며 공과대학에는 신소재공학과, 기계로봇공학과, 환경·에너지공학과가 배치된다. 생명·의과학융합대학에는 생명과학과와 의생명공학과를 포함하는 등 통합 개편을 통해 학문 간 협력과 융합을 촉진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우려… 의견 반영은?
GIST는 학사 개편에 앞서 학생 간담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일부 학생들은 기존 학사 체계에 익숙한 만큼 새로운 단과대학 체제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특히, 학과 통폐합으로 인해소속이 변경되는 학생들이 혼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GIST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원활한 행정 서비스 제공과 같은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GIST 다양한 학문 선택의 장을 열다
이번 단과대학 중심의 학사 개편을 통해 학생들은 보다 다양한 학문적 선택지를 가질 수 있게 됐다. 학사과정생의 경우 기존 8개 전공에서 11개 전공으로 확대돼, AI융합학과, 의생명공학과, 수리과학과 전공이 새로 개설될 예정이다. 또한, 소속만 변경될 뿐 학사과정이나 졸업 요건 등에는 큰 변화가 없어 부담 없이 학문적 커리큘럼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연구 환경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학과 간 연계성과 협업이 증가하면서 다학제적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연구비 유치와 교수진 영입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대형 연구과제 수주에도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연구 및 실험실 운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아 새로운 연구 기회와 성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학사개편은 교육과 연구 환경혁신을 목표로 학문 간 융합을 촉진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변화다. GIST는 학생에게는 더 넓은 전공 선택 기회가, 교수진과 행정에서는 효율적인 운영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러한 변화가 긍정적 영향을 불러오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