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시작된 택시 동승 서비스 ‘팟쥐’ 개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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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GIST 내 택시 동승 서비스 ‘팟쥐(Pot-G)’가 출시됐다. 팟쥐는 이용자가 원하는 노선(GIST-광주송정역, GIST-유스퀘어)과 날짜에 맞춰 택시 팟을 검색하거나 직접 생성할 수 있는 서비스다. 채팅 기능을 통해 구체적인 탑승 시간과 장소를 조율할 수 있고 택시비 정산 요청과 현황 관리도 가능하다. 특히 채팅방의 챗봇(포포)이 택시 호출, 정산 절차 등을 사용자에게 안내해 편의성을 증진했다. 출시된 지 약 3개월 만인 올해 2월 11일 기준 가입자 수는 240명에 달하며 매칭률(확정 팟/전체 생성 팟)은 17.5%를 기록했다. <지스트신문>은 무한도전 10기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인포팀 소속 팟쥐 개발팀, ‘콩쥐’를 만나봤다.

 

Q. ‘팟쥐’를 기획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

A. GIST 주변 교통편이 좋지 않다는 게 주된 계기였다. 버스는 저렴하지만 이동 시간이 길고, 택시는 빠르지만 비용 부담이 크다. 이에 팀원 중 한 명이 “택시 동승 서비스가 꼭 필요하다”라고 적극적으로 제안했고,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

 

Q. 기존 택시 동승 이용 방식에서 가장 불편하다고 느낀 점은 무엇이었나?

A. 기존에는 에브리타임에서 택시팟을 모집했지만, 택시팟 모집 전용 플랫폼이 아니기 때문에 게시글이 빠르게 묻힌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렇게 묻힌 모집 글은 다시 찾기도 어려워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용 플랫폼을 구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Q. 팀 내에서 역할 분담은 어떻게 이루어졌나?

A. 팀장 1명과 디자이너 1명, 개발자 4명으로 이루어졌다. 개발자는 앱을 개발하는 프론트엔드 2명과 서버를 개발하는 백엔드 2명으로 나눴다. 팀원 전체가 주 1회 정기 회의로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디자인 피드백을 공유했다.

 

Q. 개발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

A. 무한도전 프로그램 일정에 맞춰 출시해야 했기 때문에 6명이 학기 중에 학업과 병행하며 개발하는 데에 시간적인 부담이 있었다. 또 단순히 작동하는 앱을 만드는 것만이 아닌 이후 인포팀이 계속 유지보수 할 수 있도록 코드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큰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특히 채팅 기능은 인포팀에서 처음 도입한 기능이어서 관련 기능을 적용하는 것도 도전이었다.

 

Q. 사용자 반응 중 인상 깊었던 피드백이 있나?

A. 출시 이후 다양한 방식으로 피드백이 접수됐다. 특히 개발 단계에서도 중요하게 논의했던 부분은 노쇼 문제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개발 기간이 한정돼 있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대신 이용자 실명제를 도입해 상호 간의 책임과 배려를 확보하고자 했으며 한 번 팟이 확정되면 방을 퇴장할 수 없도록 설정해 정산 과정에서 문제를 최소화했다. 한편 새벽 4시 30분에 출발하는 택시팟도 매칭에 성공했다는 사례를 전해 듣기도 했다. 에브리타임에 올렸다면 묻히거나 구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은데, 팟쥐를 통해 매칭돼 신기했다는 반응이었다. 잦은 앱 업데이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도 이어졌다.

 

Q. 앞으로의 팟쥐 운영 방향은?

A. 앞으로 인포팀이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관련 업무는 차기 팀장에게 인수인계할 예정이다.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기보다는 사용자의 신뢰를 확보하고 매칭 실패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운영 시스템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Q. 무한도전 프로그램이 프로젝트 진행에 어떤 도움을 주었나?

A. 먼저 무한도전 프로그램을 통해 서버 운영 비용을 지원받아 금전적인 부담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었다. 또 마감 기한이 정해져 있어 일정에 대한 압박이 프로젝트 완성의 동기 부여로 작용하기도 했다. 무한도전의 또 다른 장점은 지도 교수님을 배정받을 수 있다는 점이었다. HCIS 연구실의 김승준 교수님께 도움을 요청했고, 미팅을 통해 교수님께 피드백을 받았다. 또한 서비스 출시 전 사용성을 평가하고 증진하는 여러 방법을 전해 듣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 관점에서의 설계를 더욱 구체화할 수 있었다.

 

일상의 작은 불편함에서 시작된 기획은 무한도전 프로그램의 지원과 팀원들의 협업을 통해 하나의 서비스로 거듭났다. 팟쥐가 GIST 구성원이 앞으로도 꾸준히 사용하는 핵심 플랫폼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