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장학금 수혜 인원 증가, 올해부터 선발 정원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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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 = 송혜근 기자
삽화 = 송혜근 기자

최근 학점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교내장학금 중 성적우수장학금(이하 성적장학금) 수혜 인원이 늘어났다. 성적장학금 학생 선발 기준은 그대로이나 2022년부터는 장학생 선발 정원이 미리 정해지며, 선발 기준에 해당하는 학생은 직접 학적팀에 신청해야 한다.

GIST는 학사과정 성적 우수 장학생 선발에 정원을 두기로 했다. 선발 정원은 2022년부터 1학기 50명, 2학기 85명으로 정해졌다. 2학기부터 1학년 학생이 성적장학금 신청 대상으로 추가된다는 점과 2학기 복학 인원을 고려한 기준이다. 성적 우수 장학생은 직전 학기 11학점 이상 이수하고, 평균 평점이 3.85 이상인 학생을 대상으로 선발된다. 또한, 평균 평점이 높은 순서로 장학생을 선발하는 기준과 동일 평균 평점 학생에게 우선순위를 적용하는 세부 규정은 작년부터 시행됐으며 올해 처음 공개됐다. 동일 평균 평점 학생 발생 시 ▲직전 학기 이수학점이 많은 학생 ▲총 평균 평점이 높은 학생 ▲총 이수 학점이 많은 학생 ▲국가장학금 1유형 신청 학생 순서대로 우선순위를 적용한다.

학적팀이 매년 성적장학금 예산을 추가 편성함에도 불구하고, 2021년 2학기에 성적장학금을 수령하지 못하는 인원이 다수 발생했다. 학적팀 노유나 직원은 “성적장학금 대상이 예산이 부족해 불이익을 받는 경우를 없애기 위해 예산을 확대 편성했다. 그러나 작년 2학기에는 수혜자 대상이 기존 장학금 수혜 인원의 180%로 대폭 늘어나 모두를 선발하지 못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지난해 학점 인플레이션 현상이 성적장학금 수혜 인원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 9월 발행한 <지스트신문> ‘학점 인플레이션’ 관련 기사에서 학적팀은 2020년 성적장학금 수혜 인원이 학점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성적장학금 수혜 인원은 복학생 증가로 인한 재학생 수 증가, 이공계 장학생(이하 이공장) 선발인원 축소 등 타 요인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적팀 최발그미 팀장은 “2021년에는 2020년보다 학점 인플레이션의 영향이 더욱 커졌다. 평균 평점이 4.0 이상인 학생 비율이 예년에 비해 유의미한 폭의 상승을 기록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학적팀의 자료에 따르면, 2019년도부터 2021년까지 성적장학금 지급 가능 인원 대비 대상자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장학금 지급이 가능한 인원을 늘리는 것보다 평균 평점 3.85 이상인 재학생 수가 더 빨리 증가하고 있음을 말한다. 학적팀 노 직원은 “대상자가 급격히 늘어난 시기는 비대면 수업으로 인한 절대평가의 비중이 높아진 시기와 일치한다. 그러나, 매년 이공계 장학금을 포함한 타 장학금의 선발 정원이 감소하는 등의 복합적인 이유 또한 무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성적 우수 장학생 선발의 취지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학점 인플레이션 현상 완화와 학생의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해 보인다. 학적팀 최 팀장은 “성적 우수 및 생활 지원 교내장학금은 타 장학금 수혜가 불가한 학생에게 장학금 수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한다. 이는 학업 우수 학생에 대한 사기 진작과 경제적으로 곤란한 학생에 대한 학업성취도 제고를 위한 것”이라며 교내장학금의 취지를 강조했다. 학적팀 노 직원은 “상시 공고되는 교내외 장학금 신청률이 저조하다. 학생들이 더 적극적으로 신청해서 모두가 장학금 수혜 기회를 접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