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 네트워크, 대학생과 정치를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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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생회 공동포럼 총선 정책 네트워크(이하 총학 네트워크)는 지난 4월 10일 제22대 총선에서 대학생의 목소리를 정치권에 전달하기 위해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연세대, DGIST, GIST, KAIST, POSTECH, UNIST 9개교가 모인 협의체다.

총학 네트워크는 각 대학 총학생회를 통해 대학생이 공감하는 정책과 문제의식을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 ‘당신의 이야기, 총선 대신 전해드립니다’를 실시했다. 해당 설문은 지난 2월 22일부터 3월 12일까지 이루어졌으며, 총학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9개교 소속 학생 총 200명이 응답했다. 설문 결과 현 정치권의 대학생 관련 정책이 실제로 대학생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이 66%에 달한 반면, 잘 대변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5%에 그쳤다. 한편, 설문 응답자의 93.5%는 제22대 총선에 투표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대학생의 관심 정책 분야로는 ▲취업 진로(74%) ▲교육 권리(55%) ▲주거 안전(48%) ▲일상 행복(40%) 등이 높은 응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에서 다뤄졌으면 하는 정책 아이디어로는 ▲사회적 약자·소외계층 지원 강화 ▲청년층 전월세 지원사업, 대학교의 기숙사 신설 관련 법 개정 등 청년 주거권 개선 ▲등록금 부담 완화 및 관련 정책 개선이 주요 응답으로 꼽혔다.

총학 네트워크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대학생의 높은 투표 의지와 일상 관련 의제에 대한 관심도를 알 수 있었다고 평했다. 이번 설문조사로 이공계열 학생의 의견을 집중적으로 들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밝혔다. 한편, 총학 네트워크는 학생 응답이 많이 모이지 못한 점을 들며 설문조사 홍보가 미흡했던 점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총학 네트워크는 현재 정치권의 대학생 정책이 대학생의 입장을 잘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파악한 데 이어, 설문조사 답변 내용을 참고해 지난 3월 14일 국회에서 대학생 정책요구안을 발표했다. 나아가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정책을 개발하고 국회의원 후보자에게 의견을 전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3월 31일에는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후보(대전 유성을)와, 지난 4일에는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서울 동작을, 이하 나 후보)와 소통하고 청년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대학생의 투표용지가 쌓일수록, 정치권은 대학생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게 될 것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정치에 참여하자.

 

총선 네트워크와 황정아 후보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총선 네트워크가 나경원 후보와 간담회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