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내부 출판사 GIST PRESS가 가을학기 개강에 맞춰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서평 행사를 열었다. GIST PRESS는 원고를 모집하고 출판 과정을 지원해 GIST의 새로운 모습을 알린다. <지스트신문>은 GIST PRESS의 신간 정보와 최근 소식을 살펴봤다.
GIST PRESS는 홍보팀 소속 출판사로, 매년 1~2회 출판신청서를 접수해 GIST의 교육 환경과 과학기술 연구를 홍보할 만한 원고를 찾아 책을 펴낸다. GIST PRESS는 지금까지 총 27권의 책을 냈다. 책의 종류는 과학기술 교재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교양서적까지 다양하다. 출간된 책은 일반 인터넷 서점에서 구매하거나 LG도서관에서 빌려볼 수 있다. GIST PRESS 홈페이지에서는 앞으로 나올 책도 미리 살펴볼 수 있다.
가을학기 맞이 서평 이벤트 열어
8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GIST PRESS는 신간 ‘공감독서’(오왕석 외 4인 저)와 ‘교수님, 이거 시험에 나와요?’(조용운 역) 두 권을 대상으로 서평 행사를 열었다. GIST PRESS는 두 책 중 한 권을 골라 기대 평을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해당 도서를 제공했다. 당첨자들은 도서를 무료로 받는 대신, 개인 SNS나 온라인 서점에 서평을 게시했다.
이번 서평 행사 대상인 두 권 모두 대학생이나 대학 생활을 준비하는 학생을 위한 책이다. 신간 ‘공감독서’는 GIST 1, 2기 졸업생이 대학원에 진학해 독서 모임을 하며 느낀 바가 기록된 책이다. ‘교수님, 이거 시험에 나와요?’는 신입생에게 전하는 대학 생활에 관한 조언이 담겼다.
GIST의 다양한 모습을 책으로 알려
출판지원 제도는 누구나 책을 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출판지원은 GIST PRESS에서 공지한 출판신청서와 예시원고를 작성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이 끝나면 교수와 연구원으로 이루어진 ‘에디토리얼 보드’에서 지원할 원고를 결정한다. 이후 저자가 원고를 완성하면 전문가 심의를 거쳐 최종 지원 여부를 평가한다. GIST PRESS 업무를 담당하는 홍보팀 김민선 씨는 “좋은 주제를 선정하면 출판에 필요한 지원을 전부 받으며 원고를 완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GIST PRESS는 시장성보다 책에 담길 내용에 주목해 원고를 선정한다. GIST PRESS는 ▲GIST의 교육 환경이나 과학기술을 외부에 알릴 수 있는지 ▲GIST 학생에게 추천할 만한지 ▲(교재의 경우) 과학기술 교재로서의 가치가 있는지 등을 고려해 해당 분야 전문가와 에디토리얼 보드의 심의를 거쳐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주제 선정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GIST PRESS는 주제를 먼저 제시하고 저자를 모집하는 기획도서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다.
GIST PRESS에서 발간된 도서들은 GIST를 알리는 데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GIST PRESS에서 출간한 ‘계산전자공학 입문’(홍성민 외 저)과 ‘노화와 언어는 서로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최원일 역)가 한국학술원 학술 우수도서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선정된 도서는 전국 각지 도서관에 비치돼 GIST를 간접적으로 알린다. 도서 출판을 통해 독자가 고정된 기관지보다 넓게 GIST를 홍보할 수 있다.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GIST PRESS
지금까지 GIST PRESS에서 출판된 책의 저자들은 대부분 교수였으나, 학생이나 직원이 저자인 경우도 있다. 직접 겪은 경험을 정리한 원고를 책으로 낼 수 있으며, 다른 출판사에서 번역하지 않은 책을 번역서로 낼 수도 있다. 2020년에 출판된 ‘갈라파고스에서 들려주는 진화생물학 이야기’(안현수 외 4인 저)는 갈라파고스 제도 현장학습에 참여한 학생들의 경험을 재구성한 책이다. 신간 ‘교수님, 이거 시험에 나와요?’는 GIST 직원이 번역한 도서다.
김 직원은 “GIST 학생이 출판지원을 신청하는 사례가 늘어나 많은 학생이 흥미로워하는 주제의 도서가 많이 나오기를 바란다”며 GIST PRESS와 출판지원 제도에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