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0일에서 22일, 전북대학교에서 호남권역 대학 연합 게임잼이 열렸다. 이곳에서 게임 개발자가 되길 희망하는 호남권의 대학생들이 모여 게임을 만들며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호남권 대학교를 한데 모은 최초의 게임잼
게임잼이란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등이 팀이나 개인으로 제한된 시간(보통 24~72시간) 안에 즉흥적으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게임을 개발하는 협업 행사다. 한정된 시간 안에 주제에 맞는 프로그래밍을 완성해야 한다는 점은 해커톤과 유사하나, 게임 개발이 주제란 점이 다르다. 2002년 게임잼이라는 용어가 처음으로 사용된 후 다국적 규모의 게임잼들이 개최되고 있으며, <Celeste>, <SUPERHOT> 등 게임잼에서 만들어져 세계적으로 흥행한 게임의 사례도 있다. 개인적으로 활동하는 개발자들과 지망생들은 게임잼에 참가해 단체 개발을 경험하고 포트폴리오를 쌓을 수 있다.
호남권역 대학 연합 게임잼(이하 호남 게임잼)은 호남권역 대학생들의 게임 개발 프로세스 체험, 협업 경험 제공, 동아리 간 네트워크 형성을 목표로 전북대 GPU, 전남대 PIMM, GIST DotG 등 3개 게임 개발 동아리가 주최했다. 호남 게임잼은 전북대학교 진수당에서 2월 20일에서 22일까지 3일간 진행됐으며, 전북대, 전남대, GIST, 전주대 등 4개 대학교의 학생 25명이 참가했다. 서로 다른 대학 학생으로 이뤄진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들이 간단한 자기소개 후 즉석에서 팀을 구성해 게임을 개발했으며, 현직 게임 개발자 4인을 초청하여 도중에 팀별 멘토링 시간을 가졌다. 게임잼이 종료된 이후, SW 중심 대학사업단의 지원으로 상금이 준비되어 현장 투표를 통해 선정된 최우수 1팀은 20만 원, 우수 2팀은 15만 원, 장려 3팀은 10만 원을 각각 수상했다.
호남권 게임잼 운영위와의 인터뷰
호남권 게임잼에 대해 전북대학교 소속 박준영 운영위원은 본 행사는 호남권 대학생들이 함께 게임을 만들겠다는 목표 하나를 가지고 진행하는 행사라고 소개했다. 이어 주최 취지를 설명하며 “게임 개발은 IT 업계에서 주류가 아니다 보니 대학교 안에서 같이 개발할 사람을 구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수도권은 교통이 잘 돼있어 다양한 행사가 열리며, 대학교끼리 연합하여 동아리를 만들고 정기적으로 활동하기 수월합니다. 호남권 대학들은 그런 방면에서 어려움이 있어 관련 행사들이 잘 열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수도권 못지않게 호남권 대학끼리 연합하여 네트워킹을 형성하고자 행사를 기획하게 됐습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호남권 대학을 대상으로 개최된 게임 개발 관련 행사는 호남권 게임잼이 최초였다. 지금까지 없었던 연합체를 만들어 행사를 기획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는 “예산을 위해 기업이나 사업단 등 기관들에 연락하는 것부터 같이 운영할 대학을 찾는 일, 기획서 작성 등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같이 기획하신 운영진들의 도움과 그 외 많은 사람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 행사를 유치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적극적인 운영의 결과 호남권 게임잼은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 행사의 의의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박준영 운영위원은 “호남권 대학 간의 네트워킹이 시작되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게임 개발자들을 중심으로 교류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더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이 모여 정보를 나누고 효과를 낼 수 있는 넓은 소통의 장으로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만들어진 연락망을 통해 더 폭넓은 교류와 성장이 이뤄지는 것은 개회사에서 각 대학의 학생들에게 전해진 주제이자, 호남권 게임잼의 주최 취지이기도 했다. GIST 학생들에게 전할 말에서 역시 게임 외에도 학문이나 다른 분야에 대한 네트워킹도 언제든지 환영한다며 호남권 대학교 간 네트워킹에 대한 소망을 드러냈다. 호남권 게임잼을 계기로 향후 활발한 네트워킹이 생겨 호남권 대학의 학생들이 서로 의지할 수 있는 공동체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