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학기 해외파견 프로그램은 매년 학생들의 관심이 높은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비자 정책과 환율 등 외부 환경이 변화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GIST의 해외파견 프로그램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지스트신문>이 글로벌협력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미국의 비자 정책 및 환율 변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실에서 취합한 미국 국무부의 국가별 비자발급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5월 한국인의 미국 비이민 비자 발급 건수는 총 2만 4,736건이다. 이는 3만 262건인 2024년 같은 기간 대비 약 18.3% 감소한 수치로 홍 의원은 최근 미국의 강한 반이민 정책 영향이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지난해부터 비자 정책을 대폭 강화했다. 미국 국토안보부(DHS)는 지난해 12월 23일 전문직 취업 비자인 H-1B 비자에 대한 최종안을 확정했다. 지금까지 무작위 추첨제로 운영됐던 비자 발급 방안을 폐지하고 직군별로 4단계의 임금 수준을 지정해 단계별로 차등화된 추첨 확률을 부여한다. 임금 수준이 낮은 1단계 근로자에게는 추첨표 1장, 4단계 근로자에게는 추첨표 4장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1~4단계 비자 당첨 확률은 각각 15%, 31%, 45%, 61%이다. 또한, 매년 발급하는 H-1B 비자 개수를 6만 5,000개로 제한하고 미국에서 석사 혹은 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 대상의 비자는 별도로 2만 개를 발급한다. 신규 발급 신청 시 부과되는 수수료도 10만 달러로 기존보다 100배 인상된다. 이 외에도 최근 5년간 사용한 SNS 계정의 사용자명 제출을 의무화하고 F-1 비자(국제학생)와 J-1 비자(교환 방문 프로그램 참여 연구자)의 체류 기간을 4년으로 제한하는 등 미국 비자 발급이 전반적으로 까다로워졌다.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오르기도 했다. 달러당 1,300원대 혹은 그보다 더 낮은 환율을 유지하던 과거와 달리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1,400원 선이 새 기준이 된 상황이다. 지속되는 고환율로 미국으로의 유학이나 여행 등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GIST 해외파견 프로그램 운영에 끼치는 영향
이러한 미국의 비자 정책과 환율 등 외부 환경의 변화 속에서 GIST의 해외파견 프로그램 운영에는 어떤 영향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글로벌협력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아한 학생 해외파견 담당자는 “작년과 비교했을 때 올해 여름학기 해외파견 선발 정원은 72명으로 동일하다”라며 정원 자체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2024년 프로그램 비용과 환율 상승으로 여름학기 파견 인원이 대폭 축소된 바 있다. 그 외에 파견 학생들이 받는 지원금과 혜택 등은 크게 변한 부분이 없으며 “해외파견 예산 증액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달러 강세로 인해 학생들이 체감하는 비용 부담을 모두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항공료나 보험료에는 큰 변동이 없는 반면 생활비 부분에서는 이전보다 다소 부담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AP 프로그램의 경우 현지 학비를 포함해 인당 2,5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나, 환율의 영향으로 이전보다 장학금에서 학비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여름학기 해외파견 프로그램의 경우 기본적인 학비, 기숙사비, 식비는 지원하지만, 생활비는 본인 부담이기에 미국 파견 학생들의 생활비 부담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에 글로벌협력실은 지난해부터 외부 장학금을 찾아 학생들에게 안내하고 있으나, 계절학기의 경우 지원 가능한 외부 장학금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비자 정책 변화에 관해서는 단기 연수를 가는 한국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답변했다. F-1 비자의 경우 SNS 계정 심사 절차가 추가되는 변화만 있었기에 이에 대한 안내가 추가된 정도이다. 그러나 일부 외국인 학생에게 비자 거절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올해부터는 학교 차원에서 비자 심사용 확인서를 추가로 발행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단기 파견 학생 신분임을 증명하는 공식 확인서를 별도로 발행해 학생들의 비자 발급이 원활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여름학기 해외파견을 앞두고 미국 비자 인터뷰가 일시적으로 중단된 사례도 있었다. 당시 학생들에게는 3월 이내에 비자 신청을 완료하도록 공지했으며, 인터뷰가 중단된 시점에는 2~3명을 제외한 대부분이 신청과 인터뷰를 완료한 상태였다. 또한, 신규 인터뷰 접수는 중단됐으나 기존에 일정이 잡힌 인터뷰는 예정대로 진행돼 학생들의 비자 발급에는 문제가 없었다. 글로벌협력실은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일정으로 비자 신청 및 SNS 심사 관련 내용을 안내할 예정이라며, 최근 미국의 비자 정책 변화가 잦은 만큼 안내 후 빠른 시일 내에 비자를 신청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비자 정책이 개정되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있으나, GIST의 해외파견 프로그램의 운영에는 큰 차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향후 정책 변동 가능성에 대비해 지속적인 점검과 안내가 필요해 보이며, 학생들 또한 관련 일정과 안내 사항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