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학동•지니어스 COOP•하라홀, 여유를 갖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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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 지니&어스 굿즈가 전시되어 있다.
자연과학동 외부 전경의 모습이다.
1층에서 2층으로 이어지는 경로에 위치한 커뮤니티 스텝의 모습이다.
2층 공용공간에 스튜디오와 강의실이 자리하고 있다.

새 학기를 맞아 GIST 캠퍼스에 세 개의 건물이 새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3월 2일 제2 학생회관 맞은 편 자연과학동이 공개됐다. 제1 학생회관 앞에는 ‘지니어스 COOP’이 지난 2월 1일 개관식을 열었다. 대학원 기숙사 뒤편에는 ‘하라홀(Hara Hall)’이 증축돼 지난 1월 26일 개관했다.

 

자연과학동 신설, 소통과 몰입의 공간이 되다

 

2021년부터 시작된 자연과학동 신축이 완료됐다. 자연과학동은 지난 1월 30일 준공 후 약 한 달간 내부 시설 점검 및 장비 시운전을 거쳐 3월 2일 공개됐다. 자연과학동은 제2 학생회관과 중앙연구기기센터의 맞은편에 있다.

 

자연과학동에는 물리광과학과 연구실과 대학 공용공간이 들어선다. 기존 물리광과학과 연구실은 대학 A, B, C 동과 고등광기술연구소, 극초단광양자빔특수연구동에 흩어져 있었다. 신설된 자연과학동에는 물리광과학과 시설과 장비가 옮겨져 전체 공간의 70%를 사용할 예정이다. 나머지 30%는 소통과 아이디어 창출을 위한 공간으로 원내 구성원 모두에게 열린다.

 

대학 공용으로 사용하는 자연과학동 시설은 1, 2층 승강기 앞쪽에 있다. 건물 1층에 있는 창의 융합 공간은 원내 구성원의 모임이나 자유로운 회의 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취식 공간이 있어 자유롭게 음식을 먹으며 소통할 수 있다. 1층에서 2층으로 이동하는 경로에는 ‘커뮤니티스텝’이 갖춰졌다. 자유로운 토의와 도서 열람을 위해 설계된 계단 형태의 의자다. 2층 공용공간에는 3개의 강의실과 MOOC 등 영상 미디어 촬영을 위한 스튜디오가 자리 잡았다.

 

시설운영팀 강창현 팀장은 “교수와 학생의 제안을 최대한 반영하며 내부를 설계했다”고 밝혔다. 자연과학동은 전반적으로 편안하고, 독특한 디자인으로 가구를 배치해 사용자가 개성 있는 의견을 낼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강 팀장은 “일반적인 사무 공간이 아닌 자유분방한 분위기로 창의적인 영감과 몰입감 유도가 목적”이라며 자연과학동만의 새로운 역할을 설명했다.

 

물리광과학과가 사용하는 본건물 1, 2층에는 한 개의 학부 강의실과 여러 연구실이 배치됐다. 3층부터 5층에는 ▲분야별 연구실 ▲해동라운지 ▲학생연구실 ▲세미나실 ▲강의실 ▲용도가 확정되지 않은 예비 공간이 자리한다. 물리광과학과 이종석 학과장은 “더 넓어진 환경에서 연구를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이 학과장은 “물리광과학과의 구성원이 자연과학동 한 건물에 모였다. 이로써 연구 시설 활용, 회의 및 스터디 활동이 더욱 효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자연과학동과 중앙연구기기센터 및 각종 연구동의 거리가 가깝다 보니, 타 건물과의 교류, 협력이 더 긴밀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학과장은 “올해 여름방학까지 대학동과 연구소로부터 물리광과학과 시설과 장비를 차근차근 옮길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획팀 이승재 팀장은 “자연과학동 이전 후 발생할 대학동과 연구소의 기존 사용 공간은 추후 공간배정위원회에서 논의를 거쳐 필요한 학부 및 학과에 배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시설운영팀 강 팀장은 “신축된 자연과학동은 교내 구성원에게 아이디어 창출과 몰입의 기회를 꾸준히 제공할 예정이다. 이로써 여러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는 창조적 생태계가 마련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지니어스 COOP’의 외부 전경 모습이다.
내부에 지니&어스 굿즈가 전시되어 있다.

지니어스 COOP’ 신축, GIST를 브랜드화하다

 

지난 2월 1일, GIST 제1 학생회관 앞에 지니어스 COOP(이하 굿즈샵)이 개관했다. 굿즈샵은 GIST의 발전기금 모금과 운영을 위해 설립한 재단법인 지스트 발전재단에서 관리한다. GIST 대표 캐릭터인 ‘지니&어스’를 활용한 각종 기념품과 와인, 의류, 생활소품 등을 판매한다.

 

2023년 2월 18일 기준 굿즈샵 방문객은 하루 평균 100여 명에 달한다. 대외협력팀은 굿즈샵의 모든 판매수익금은 굿즈샵 운영과 GIST 발전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굿즈샵은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추후 주말 운영도 검토될 예정이다.

 

지니&어스는 2020년 대외협력팀에서 학교 홍보를 위해 개발한 대표 캐릭터이다. GIST만의 고유한 가치를 재정립하고 전개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상표 인지도를 부여했다. 대외협력팀 김효정 팀장은 “지니&어스는 컴퓨터와 과학자를 형상화한 디자인이다. GIST의 창의적 과학기술 인재를 비유함으로써 GIST 구성원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지니&어스를 활용한 굿즈는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됐다. 2021년에 실시한 설문조사 및 굿즈 개발에 관한 원내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됐다. 김 팀장은 “원내 구성원들이 GIST 굿즈와 함께 학교에 대한 자긍심과 애정을 높이길 기대한다”며 “캐릭터를 이용한 홍보를 통해 학교에 유연하고 활발한 분위기를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팀장은 “오프라인 굿즈샵 구축 이후 온라인으로도 굿즈를 판매할 예정”이라며 판매 영역 확대를 시사했다. 또한,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구축해 GIST만의 고유한 가치를 내세울 것”이라며 굿즈샵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대외협력팀은 재학생 굿즈 아이디어 팀인 ‘GIST Goods Lab’과 굿즈 개발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GIST Goods Lab’은 학생들과의 소통 창구로서 개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끝으로 김 팀장은 “굿즈 선호도 조사, 디자인 아이디어 공모전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니 원내 구성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바란다”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증축 완료된 하라홀의 내부 시설 모습이다.

ᄒᆞᄅᆞ홀(Hara Int’l Kitchen), 외국인을 위한 쾌적한 환경 선보이다

 

지난 1월 26일에는 대학원 생활관 뒤편에 있는 하라홀의 증축 개관식이 열렸다. 하라홀은 종교(할랄 등), 음식 기호 등의 이유로 구내식당을 이용할 수 없는 외국인 구성원을 위한 조리 및 식사 공간이다. 해당 공간은 2003년 11월 준공돼 현재까지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그간 하라홀은 수용 인원이 적어 식사 시간마다 혼잡한 모습을 보였다. 준공 당시 원내 외국인 구성원은 90여 명이었으나, 2023년 1월에는 162명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GIST 외국인 구성원 대표 Hira Arif(의생명, 박사과정) 학생은 “사람이 많다 보니 식기구와 개인 캐비닛 등을 여유롭게 사용하지 못했다”며 증축 이전에 겪었던 불편을 토로했다.

 

하라홀은 내부 시설과 요리 기구가 노후한 문제도 있어 총 10개월에 걸쳐 증축 설계 및 공사가 진행됐다. 또한 ▲캐비닛 교체 및 추가 설치 ▲쿡탑(인덕션) 및 보조 식탁 추가 설치 ▲식사 공간에 식탁 배치 ▲정수기 교체 ▲냉장고 일부 교체 등 내부 시설이 확충됐다.

 

증축된 하라홀은 조리용 공간과 식사용 공간이 분리됐다. Arif는 “하라홀은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모여 각자의 음식을 만들어 먹는 공간이다. 혼잡한 시간대에는 여러 음식이 함께 조리되고, 식사와 요리가 함께 이뤄졌다. 따라서 증축 이전 하라홀에서는 다른 사람의 음식 냄새를 계속 맡으며 식사할 수밖에 없었다”며 불편했던 점을 언급했다. 이에 “이번 증축으로 공간이 분리되어 쾌적한 환경에서 식사할 수 있게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라홀 증축에 외국인 구성원 대다수가 만족했다. 특히 내부 시설 교체가 주목받았다. 이용자들은 음식 냄새, 식기구 저장공간, 조리기구 배치 등 다양한 측면에서 문제점이 개선됐다고 전했다. 한편 늘어난 시설이 전체 이용자 수보다 여전히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외국인 학부생은 “조리 선반 공간 등이 아직 부족하다. 추가 개선이 이루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Arif는 “이번 증축으로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조리하기에 최적의 장소가 됐다”며 “앞으로 건물 내부에서 문화의 밤 행사 준비, 전통 행사 등 활발한 교류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