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자: 안녕하세요. 오늘은 GIST에서 소문이 자자한 ‘모카쇼’에 관해, 모카쇼를 기획한 모카 단체의 이정환 씨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모카는 어떤 단체인가요?
이정환: 처음엔 ‘목요일에 화화학 웃자’라는 뜻에서 출발하여 ‘목화’로 지었지만, 발음 편의상 ‘모카’로 변경했습니다. 모카의 설립 취지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GIST 구성원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해주자!’입니다. GIST 학생 대부분은 기숙사에서 지내고 있는데, 옆 방 이웃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서로 알아가고 친해지고 싶은 욕구는 있었으나, 그러할 기회가 없어서 아쉽다는 의견이 많았어요. 그래서 저희가 직접 콘텐츠를 기획해서, 서로를 알아갈 기회를 제공하자고 결심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GIST 커뮤니티의 결속력을 높이고, 학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싶었어요. 한 마디로 모카는 GIST 엔터테인먼트라 할 수 있겠네요. 첫 번째로 선보이는 콘텐츠가 바로 ‘모카쇼’입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모카쇼는 어떤 느낌의 행사일까요?
이정환: 일단 저희는 GIST에서 진행됐던 여러 행사에서 아쉬움을 느꼈었습니다. 바로 단방향 소통 방식의 행사라는 기존의 틀에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죠. 가끔은 행사 참여자를 위한 행사라기보다는, 공연자와 기획자를 위한 행사라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행사 참여자가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해보자고 결심했습니다. 행사 참여자가 게스트와 청중으로서 참여하여 함께 만들어가는 행사, 이름하여 모카쇼를 기획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모카쇼는 GIST의 SNL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특별한 재능이 없더라도, GIST 구성원이라면 누구든 게스트로 참여하여 자신의 매력을 뽐낼 수 있습니다. 혹은 청중으로 참여하여 모카쇼 중간중간 마이크를 잡고 목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그렇게 GIST 구성원이 다 함께 모카쇼를 만들어감으로써, 모카쇼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와 경험이 공유될 것이고, GIST에 새로운 문화와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진행자: 모카의 비전은 무엇이죠?
이정환: 먼저 GIST라는 평면 공간에, 모카라는 z축을 세우려 합니다. 모카라는 z축을 기준으로, 자신의 예술성을 표출하고 싶은 사람, 새로운 콘텐츠를 기획해보고 싶은 사람, 모카쇼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 등 다양한 사람을 모으려 합니다. 저희는 단순히 GIST에서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조선대와 전남대 등 타 대학까지. 더 나아가 광주 전역으로 뻗어나갈 생각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는 지금 당장은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직접 발로 뛰어서 결국 해낼 것이라는 겁니다. 저희가 이번 모카쇼를 기획하면서, 진실로 된다 믿으며 직접 발로 뛰면, 뭐든지 된다는 것을 깨달았거든요. 함께 하고 싶다, 도움을 주고 싶다, 협찬하고 싶다, 용돈 주고 싶다. 주저 없이 ’junghwan3588@gm.gist.ac.kr’로 연락해주세요. 대학생, 대학원생, 교수님, 동네 주민, 소상공인 그 누구든 마다하지 않습니다. 혹시 알아요? 이 인터뷰 기사를 보고, 어떤 스파크가 튀어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