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창업 생태계 활성화 신호탄, 스타트업나이트

0
438

호남권 최대 규모 학생 창업 네트워킹 행사인 제6회 스타트업나이트가 지난 11월 10일 GIST 오룡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해당 행사는 GIST 학생창업서포터즈(이하 GGE, Growing GIST Entreprenuership)가 주관하여 여러 호남권 대학생 창업단체들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경쾌한 분위기 속에서 강연, 아이디어톤 대회, 부스 체험 등 다양한 창업 관련 프로그램으로 창업에 대한 흥미를 끌어냈다.

 

예비 창업자의 열정을 자극하다

이번 스타트업나이트는 국내 인공지능(AI) 서비스 기업 뤼튼의 진대연 PO(이하 진 PO, Product Owner)의 강연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진 PO는 회사 동료들의 열정을 보여주는 경험을 소개하며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의미를 행사 참여자들과 공유했다. 스타트업에서 PO가 하는 일을 설명하며 쉽게 들을 수 없는 현장의 이야기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어서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인 아이디어톤 대회가 실시됐다. 아이디어톤 대회는 새로운 사람들과 팀을 이뤄 짧은 시간 안에 가벼운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제안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캠퍼스 내에 ESG를 도입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행사를 기획한 GGE 장서연 담당자(이하 장 담당자)는 대학 캠퍼스가 친환경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지속 가능한 경영을 이룰 방법에 대한 고민을 나눠보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 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많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들 사이에 ‘구매단가 절약을 위한 학식 사전 예약 서비스’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경쾌함으로 창업의 진입장벽을 낮추다

부스 세션에서는 ▲GIST 창업 동아리 및 창업지원팀 ▲조선대·전남대 인액터스 창업팀 ▲호남권 대학생 연합 해커톤 운영팀 오아시스 ▲기부 플랫폼 회사 천사발굴단이 활발한 부스 운영을 이어갔다. 각 부스는 콘텐츠를 부각할 수 있는 체험, 퀴즈, 게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해 창업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췄다. GGE 본부에서는 빙고 게임을 바탕으로 부스 참여와 행사 참여자들 간의 교류를 유도해 더욱 활발한 행사를 이뤄냈다.

행사에 참여한 GIST 홍윤호(기초교육학부, 23) 학생은 “원래 창업에 큰 관심을 두지는 않았다. 그러나 강연을 비롯해 다양한 부스를 체험하며 많은 사람이 창업에 관심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나 자신도 행사를 만족하며 즐겨 창업에 어느 정도 관심이 생겼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스타트업나이트 진행자들의 노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이번 행사는 특히 음식과 공연이 함께해 한껏 들뜬 분위기로 가득 찼다. GGE는 다양한 음식을, GIST 칵테일 동아리 MixoloGIST(믹솔로지스트)는 칵테일을 준비하여 행사 참여자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했다. 이후 오룡관 외부 노천극장에서 열린 GIST 힙합 동아리 이그니션과 밴드 동아리의 공연이 축제의 화려한 막을 장식했다.

‘Gather, Get Enjoy’

‘Gather, get enjoy’는 2023 스타트업나이트의 주제로, 함께 모여 즐기면서 창업을 경험해보자는 의미이다. 스타트업나이트는 GGE 멤버 6명이 주도적으로 기획하여 창업에 대한 열정으로 만들어진 축제다. GGE는 창업에 흥미는 있지만 어렵고 막연하다고 느끼는 학생들을 위해 그들이 해야 하는 역할에 대해 고민했다. 창업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참가자들을 창업 씬(start-up scene)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창업을 재밌게 체험할 수 있는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스타트업나이트가 탄생하게 됐다.

GGE의 장 담당자는 “스타트업나이트를 통해 학생들의 창업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호남권 대학 창업단체 간의 네트워킹을 강화하여 주요 창업 축제로 자리매김하는 비전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꼈다. 행사를 준비하며 고생한 GGE 멤버들과 창업진흥센터 관계자분들, 오룡관 관계자분들, 그리고 준비 과정에 기여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2023 스타트업나이트는 호남권 창업 생태계 활성화의 성공적인 신호탄을 울렸다. 앞으로 스타트업나이트가 호남권을 넘어 전국적으로 창업에 대한 관심을 이끄는 행사로 성장해 대한민국 창업의 주축이 되기를 기대한다.

스타트업나이트 부스 체험이 운영되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