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문 여는 GIST 반도체공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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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27일 GIST는 삼성전자와 반도체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반도체공학과 신설 협약을 맺었다. 올해 반도체공학과는 30명을 선발해 계약학과 운영을 시작했다. <지스트신문>은 반도체공학과 이동선 교수와 윤훈한 교수를 만나 반도체공학과의 신설 계기와 운영 방안을 알아봤다.

 

반도체공학과에 대한 소개 부탁드린다.

반도체공학과는 포스트 IT 시대에 다가올 새로운 도전에 맞서 최첨단 산업의 선두에서 차세대를 이끌 산업 밀착형 반도체 고급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됐다.

학사과정에 해당하는 3.5년 동안은 반도체공학의 기초 지식을 심도 있고 폭넓게 학습한다. 반도체공학과 학생은 반도체 소자 및 공정 실무 능력과 창조적 설계 및 분석 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공 이론 및 실습 교과목을 배우게 된다. 이후 1.5년 동안은 산업 현장에 즉각적으로 투입될 수 있도록 산업 수요 맞춤형 주제를 선정해 연구개발을 수행한다.

 

반도체공학은 어떤 학문인가?

전자공학의 한 분야로서 반도체 재료를 기반으로 한 소자의 개발설계제조측정응용 등을 다루는 학문이다. 소자의 개발 및 설계를 위해서 물리학, 화학, 전자공학에 걸쳐 깊은 이해가 요구되며 제조 공정 물리학, 화학공학, 재료공학 등 종합적 지식이 필수이다. 이처럼 반도체공학은 모든 학문 분야를 조화롭게 다룰 줄 알아야 하기에 오케스트라와 같은 학문이다.

 

GIST에 반도체공학과가 신설된 계기는 무엇인가?

반도체는 지금껏 우리나라 수출과 경제 성장을 견인해 온 국가 핵심 산업이다. 그러나 최근 초격차 기술 경쟁력의 약화와 우수 연구 인력의 감소 등 문제를 당면해 세계 무대에서 위협받고 있다. 이에 GIST 반도체공학과는 반도체 전주기 공정 및 설계 실습 교육 과정과 일관성 높은 연구 역량의 결집을 통해 독보적인 교육 및 연구 체계를 확립하려 한다. 동시에 세계적 수준의 산업 밀착형 반도체 고급인재를 양성해 지역사회 및 국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목표를 바탕으로 신설됐다.

 

GIST 반도체공학과의 연구 분야와 코스트리가 궁금하다.

최첨단 반도체 중점 연구에 해당하는 ▲반도체 소자 및 공정 ▲반도체 시스템 및 집적회로 ▲광학 및 나노 기술, 세 가지 연구 분야로 분류할 수 있다.

학생들은 반도체 소자 및 공정을 이론과 실습 과정을 통해 다방면으로 학습하게 된다. 기초 과목으로는 ▲물리 전자 ▲반도체 재료 및 소자 ▲반도체 공정 이론 ▲회로이론 등이 있다. 반도체 고급 및 실습 과목은 ▲반도체 단위 공정 실습 ▲반도체 소자 제작 및 측정 ▲반도체 소자 TCAD 실습 ▲반도체 공정 분석 기술 ▲집적회로 설계 등을 포괄한다. 학생들은 폭넓고 깊은 과목을 수강함으로써 ▲메모리 소자 ▲집적회로 소자 ▲광 소자 등 대표적인 반도체 소자들의 기본 동작 원리와 소자 구조의 발전 과정은 물론 미래향 소자들까지 종합적으로 배울 수 있다.

 

반도체공학과만이 가지고 있는 장학제도는?

전액 등록금과 기숙사비와 같은 다양한 학생 지원 경비가 마련돼 있다. 경제적 지원과 더불어 반도체공학과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학사 2학기 이후 세계 최대 규모의 ICT 융합 전시회인 CES 참가 기회를 부여한다.

이에 임유찬(반도체, 24) 학생은 학과 활동 중 세미나와 삼성 임직원 및 외부 전문가 초청 강연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이동선 교수는 “이번 학기에도 반도체공학과를 위해 삼성전자 임원 네 분을 초청한 콜로퀴움에 더해 학과 교수님들의 정기적인 멘토링을 진행 중이며, 매 학기 이러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반도체공학과는 삼성전자 임직원 멘토와의 만남, 전문가 초청 세미나, 기업 및 연구소 현장 체험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삼성대여장학생 시험에 합격한 학생에게는 삼성전자 인턴십 및 입사 보장 혜택이 주어진다.

 

반도체공학과 신입생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세계적 수준의 반도체 고급인재 양성을 목표로 반도체 소자공정설계에 대한 교육은 물론, 반도체 산업 수요 맞춤형 연구까지 수행하는 GIST 반도체 특화 커리큘럼을 통해 학생들이 반도체 공정 분야 세계 최고의 전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반도체공학과는 2024년 힘찬 시작을 알렸다. 임유찬 학생은 학과에 바라는 점에 대한 질문에 “인재 영입을 위해 반도체공학과의 인지도가 향상됐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이동선 교수의 조언처럼 학생들이 반도체공학과의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고 학교와 학과에서 제공하는 모든 자원을 적극적으로 이용한다면 임유찬 학생의 바람이 곧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전문 인재 양성이라는 목표처럼 GIST 반도체공학과가 대한민국을 대표해 최첨단 산업의 선두에 서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