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광주과기원 문학상 공모 수상작: 소설 부문 가작
옥죄는 줄
장현수(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전투화 끈을 본다. 자살 방지 매듭이 보인다. 자살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해보라는 의미로 만드는 매듭. 하지만 아무 쓸모 없다. 난 스르륵 매듭을 풀었다. 어차피 시기만 다를 뿐 결국 다가올 운명이었다.
'이거 소대장님이 찜해놓은 나무인데'
우리 부대에서 가장 거대한 나무를...
저번 주 어느 날, “1년 뒤에 계획 있어?”라고 한 친구에게 물어봤다. 친구는 자연스럽게 “이런저런 과목을 들어 대학원 갈 준비를 하고, 의경에 지원해보고, 떨어지면 다음 학기에 군대에 갈 거고, 학점은 몇 점 정도를 받아야 하고......” 등등 별로 궁금하지 않은 이야기들을 떠벌렸다.
그런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문득 내 미래가 한 시간의 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