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이번 15호 2면과 3면을 통해 기숙사비 인상에 대해 다뤘다. 지난 학교-학생대표 간 간담회에도 참석해 GIST대학 총학생회와 하우스연합회 대표, 대학원 학부대표자회와 생활관 및 기혼자아파트 자치위원회, 학생팀과 학사지원팀 등 여러 입장의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학교와 학생 간 의견 차이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학교 측과의 대화에서 학생 대표들은 부담을 느끼는...
기사작성의 부담에서 벗어나 2년 반 신문사 생활을 올해 1학기로 마무리 지었다. 그러자 오히려 기자가 지녀야 할 객관적인 자세로 <지스트신문>을 마주할 수 있었다. 학생 기자들이 수고해서 만들었다는 대견함도 있었지만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라고 생각되는 아쉬움이 더 많았다. 먼저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것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고 느꼈다. 창간 1주년 기획 ‘독자들이 바라보는...
독립 이후, 우리나라는 발전을 거듭했습니다. 폐허였던 우리나라가 금세 경제 강국으로 떠오른 데다, 심지어는 빠른 발전에 세계가 놀란다는 말을 너무 많이 들어서 지겹기도 합니다. 발전과 혁신은 계속돼, 얼마 전까지 상상도 못 했던 것들이 금세 일상이 됩니다. 우리가 주머니에 대수롭지 않게 넣어 다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폰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작년 7월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개발 중인 무인기 1대가 시험비행 중 추락했다. 추락 원인은 연구원의 실수. 바람의 방향이나 크기를 측정하는 센서를 정반대로 연결했다. 연구원들은 1년 가까운 시간동안 문제의 원인을 밝히지 못했다. 사소한 문제를 오랫동안 발견하지 못한 것은 어찌 보면 직무 태만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어떤 일이든 마찬가지이지만, 좋은 연구는 연구할 환경이 잘 마련되어있는 것이...
우리는 흔히 대학을 지성의 요람이라는 말로 표현한다. 표준국어대사전에 의하면, 지성이란 “지각된 것을 정리하고 통일하여, 이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인식을 낳게 하는 정신 작용, 넓은 뜻으로는 지각이나 직관, 고성 따위의 지적 능력”이라고 한다. 지성으로 인간은 지적인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특권을 가지고 문명을 이룩할 수 있었으며, 그런 의미에서 대학은 문명의 유지와...
‘펜은 검보다 강하다’라는 말로 언론이 가지고 있는 영향력은 쉽게 설명될 듯하다. 그러나 때로 언론은 가지고 있는 힘을 이용해 문제를 개혁하는 임무를 수행하기 보다는 권력과 ‘더러운 영합’을 하고 문제를 외면해 스스로 문제화되기도 한다. 특히 특정 공영방송사가 정치 권력에 부역해 부당노동행위를 저질렀다는 범죄혐의의 대상이 되는 등, 우리는 기존의 언론이 문제 제기와 해결의...
때는 내가 한국에 처음 도착했을 당시로 돌아간다. 2011년 8월 26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입국 절차를 빠르게 마치며 수월한 한국에서의 생활을 시작하는 듯했으나, 광주로 가는 버스를 타는 것부터 난관이었다. 우선 아무도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심지어 안내대에 계신 분들도 나를 이해하지 못했다. 공항에서 지스트로 가는 안내 책자를 이용해 나는 겨우...
5월 2일 SBS는 <8시 뉴스>를 통해 익명의 해수부 공무원의 발언을 인용하며 특정 후보가 해수부에 특혜를 약속하여 세월호 인양 시점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조정하였다는 취지의 기사를 전달했다. 그러나 다음날 해수부는 “고의로 인양을 지연하면 그에 따른 손실을 인양업체가 부담하는 구조이므로 고의로 인양지연은 상식적으로 불가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해수부는 또한 “SBS 보도에 대하여 모든...
  "학보를 읽는 사람이 없다. 학보사에 활동하는 기자는 점점 줄어든다. 학교의 간섭으로 원하는 기사를 낼 수도 없다. 인력난 때문에 수준 낮은 기사로 지면을 채우게 된다. 더욱더 독자들의 외면을 받는다. 현재 우리나라 여러 대학 학보사들이 맞닥뜨린 상황이다” 작년4월 11일 <지스트신문> 창간 당시 ‘대학언론, 내일을 꿈꿀 수 있을까?’라는 기사의 첫 문단이다.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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