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총학생회 평가] ② 총학 인사이드 – 하우스∙동연∙여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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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입력 : 2015. 12. 10. 20:18]

  2015년 우리 대학에는 총학생회라는 이름으로 여러 자치기구가 활동했습니다. 집행부 미쁨, 하우스 자치회, 동아리연합회, 여학생대표회, 전공대표회, 문화행사위원회, 인포팀 등 총학생회 기구들은 학우들의 의견을 모아 여러 일들을 집행해왔습니다. 지스캐치에서는 이들의 활동을 되돌아보고자 합니다. 1편에서는 총학생회의 활동을 공약이행도를 통해 점검해보았고, 2편에서는 총학생회 활동 전반을 돌아보았으며, 3편에서는 학우들의 반응을 담았습니다.

  <연재 순서>

1편 : 공약이행평가

2: 총학 인사이드 (집행부 / 하우스동연여대)

3편 : 학우들의 ‘말말말’

  2편에서는 총학생회 집행부, 하우스 자치회, 동아리 연합회, 여학생 대표회의 활동을 분석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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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 총학생회 조직도. 흔히 학생회라고 불리는 ‘집행부’는 회장단과 집행국, 사무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치기구로 동아리연합회, 전공 및 트랙 대표자협의회, 여학생대표, 하우스연합회가 있으며, 전공 및 트랙 대표자 협의회가 있다. 전공 및 트랙 대표자협의회, 기초교육학부 대표자 협의회는 올해 신설됐다. 자치기구 장들은 운영위원회와 전학대회의 학생대표로 활동한다.>

 총학 인사이드 – 하우스 자치회
  수칙개정

 기숙사에서 지켜야 할 규정들을 담은 대학생활관생활수칙(이하 ‘생활수칙’)은 2012년 제정되어, 2013년 12월 한 번의 개정을 거친 후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올해 하우스는 이 생활수칙의 허점을 보완하기 위해 ‘수칙개정 TF팀'(이하 ‘TF팀’)을 운영했다. TF팀은 학생들의 권익을 충분히 보장하고, 우리 대학에 꼭 맞는 생활 수칙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동시에 생활수칙에 하우스연합회의 구성을 포함하고자 하였다.

  당초 계획은 2015년부터 개정된 수칙을 적용하는 것이었으나, 총장 교체과정에서 학교의 승인을 받는 것이 연기되었다. 이에 TF팀은 수칙개정이 학우들의 생활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도 학우들의 의견을 반영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설문조사에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이에 TF팀은 먼저 개정안을 만들고, 개정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다시 진행했다. 또한 수칙개정안 입법예고와 홍보영상을 제작을 통해 수칙개정을 알렸다. 대학생활관생활수칙 개정안 찬반투표는 지난 12월 7일 진행되어 득표율 76.1%로 가결되어 내년 3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하우스 행사

  단순히 음식을 나누어주는 행사가 주를 이뤘던 작년과 달리 하우스는 올해 새로운 행사들을 시도하였다. 봄나들이 행사, 낮잠 자기 대회, 물총대회 및 빙수파티, 외국인들과 바비큐 파티, 하우스 주간행사(할로윈파티, 꼬리잡기, 보드게임, 딱지치기대회) 등 이전에 없던 행사를 열며 우리 대학만의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행사에 참여한 학우들에게 도장을 찍어주고, 모은 도장 개수에 따라 혜택을 주는 ‘하우스 스탬프 사업’을 도입하여 행사에 참여하는 보람을 더해 참여율을 높였다. 이전부터 진행되었던 시험 기간 간식 배부 행사, 아름다운 하우스 만들기 등은 올해에도 진행되었다. 하지만 1학기에 계획되었던 일부 행사들이 참여율 저조로 취소되었고, 고액의 상품이 걸렸던 하우스 이름 공모전 결과 기존 G,I,S,T 이름을 유지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져 아쉬움을 남겼다.

  시설관리

  하우스는 기숙사 내 전반적인 시설관리와 안전을 위해 ‘안전시설팀’을 신설해 ▲세탁실 관리 ▲독서실 정리 ▲기숙사 파손 수리 접수 ▲외부업체 불법전단 적발 ▲화재경보 원인 안내 ▲난방문제 점검 ▲손 소독제 배치 ▲피난대피안내도 부착 등의 업무를 처리했다. 또한 매일 저녁 9시부터 12시까지 하우스실에 당직자를 두어 학우들의 기숙사내 민원을 빠르게 처리하고자 하였다.

  한편 ▲Smoking Free Zone 설치, ▲ 휴게공간 사용 기준 마련 등, 기숙사 생활과 관련해 학우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사안에 기준을 제시했다. 하우스실의 프린터 유지보수 및 생활도구 대여는 작년에 비해 체계적으로 운영되어 학우들의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일부 사안에 대해 하우스에 직접 문의하는 것보다 사감실에 문의하는 것이 더 빠르다는 지적이 있어, 민원 접수와 처리에 대한 좀 더 확실한 체계와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행정

  하우스는 올해 행정적인 ‘틀’을 갖추는 데에 많은 성과를 이루었다. 이전까지 암암리에 행해지던 지인들의 기숙사 숙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부인 기숙사 허가 신청서를 만들어 하루 전에만 그 사실을 신고하면 합법적으로 외부인이 기숙사에 숙박할 수 있도록 하였다. 운송장 작성안내와 새로운 퇴사검사 가이드라인을 신설을 통해 학우들의 퇴사를 돕고 검사하였다. 가을학기에는 ‘입사검사’를 도입하여 기숙사 내 물품소재에 대한 책임소재를 확실히 하고, 기숙사 수리도 함께 진행하였다.

  더불어 자전거 등록제도를 도입해 관리되지 않은 채 방치된 자전거들을 정리하여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각 자전거에 번호를 부여해 스티커를 붙이도록 한 후, 스티커가 부착되지 않은 자전거들은 따로 정리했다. 주어진 기간까지 주인이 없는 자전거는 기숙사 지하창고에 보관할 예정이다.

  동시에 하우스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어 공지 경로를 다양화 하고 학우들과 소통하기 위해 힘썼다. 하우스 사업에 대한 학우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설문조사를 시행하기도 했다. 내선전화를 마련한 것도 소통을 위한 노력이었다.

신입생들의 소속 하우스를 영어캠프 분반과 연계하여 신입생들이 자신의 하우스에 소속감을 느끼고 서로 유대감을 쌓을 수 있도록 노력했으며, 작년까지 집행부에서 진행했던 택배상자 공동구매 사업을 하우스가 맡아 진행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교학처가 전달한 기숙사 공용공간 음주 금지에 대하여 안내함과 동시에 하우스는 교학처에서 전달해온 결정이 하우스 자치회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하며 교학처와의 접촉을 통하여 협의할 것을 밝혔다.

  작년과 비교하여, 전체적인 하우스의 행정업무가 성숙해지고 있다는 평이다. 하지만 하우스의 행정 업무는 학우들의 증가에 따라 그 업무량이 계속 증가할 전망으로, 학우들의 협조와 하우스의 노력이 계속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총학 인사이드 –  동아리연합회

  동아리연합회는 소통, 협력, 연합이라는 세가지 키워드를 제시한 동연회장단의 주도 아래 올해 사업을 시행하였다. 동아리연합회는 가장 중요한 업무인 동아리방 배정과 예산 배정에 관한 기준을 미리 공지하고, 결정 사항에 대한 간담회를 통해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공정한 업무를 위해 힘썼다. 또한 청결유지에 관한 규칙을 도입하여 공용공간인 동아리방과 악기실의 청결 및 활용편의를 높였으며, 페널티 제도를 도입하여 비품 관리, 활동 부진, 청결 문제에 관한 제제기반을 마련했다. 그러나 엄격한 제도 집행으로 동아리 연합회원들로부터 ‘융통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연 초에는 클럽 나이트 행사를 주최하여 신입생들에게 동아리를 홍보하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이외에도 주4일 office hour를 진행하여 동아리연합회원들의 의견을 수용하고자 노력하였고, 동아리연합회칙과 세칙에 보완해야 할 점을 확인하여 개정하였다.

   총학 인사이드 –  여학생대표회

  여학생대표회는 올해 ▲편한집 봉사활동 ▲여학생대표회 소식지 GISTRE twit 발간 ▲성폭력 실태조사 및 성교육 ▲POSTECH 총여학생회와 교류 사업을 진행하였다. 미혼모 시설에서 봉사를 하는 편한집 봉사활동은 학생들에게 호평을 받았고 학생들의 참여도 적지 않았으나, 편한집의 사정으로 봉사활동 일정에 차질을 빚어 아쉬움을 남겼다. 여학생대표회 소식지 GISTRE twit의 발간과 POSTECH 총여학생회와의 교류 사업은 홍보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한편 올해도 여학생대표회의 의의와 존재 필요성에 대한 학생들의 의문이 이어졌다. 이에 여학생대표회는 POSTECH 총여학생회와의 교류에서 여학생대표회의 유지 방법에 대해 논의를 하고, 여학생대표회의 지속에 대한 공청회를 통해 ‘여학생대표회의 회칙 개정 및 성평등위원회 신설’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성평등위원회는 어떤 사업을 진행하게 될지, 필요성을 인정받을지 주목된다.

 관련기사 : ① 공약이행평가 읽기 (클릭)

 관련기사 : ② 총학 인사이드 – 집행부 편 읽기 (클릭)

 최철민 기자 ferror@gist.ac.kr

 전준렬 기자 dynamic98@gist.ac.kr

 오상현 기가 osang@gist.ac.kr

 김지원 기자 wldnjs8012@gist.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