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2학기부터 GIST대학에서 온라인 수업 이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지난 7월 15일, ‘온라인 수업 운영지침’이 제정됐다. 이에 따라 GIST대학 학생들은 오프라인 수업이 아닌 온라인 수업에 대해서도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인정 가능한 학점은 졸업 학점의 20% 이내로 제한된다. 초과 시 졸업 학점에 포함하지 않고, 성적 증명서에만 이수 사실을 기재한다. 수강 가능한 온라인 수업은 지정 온라인 수업과 일반 온라인 수업으로 구분된다.
지정 온라인 수업은 GIST 교원이 개발한 온라인 강의를 대상으로 한다. 현재 GIST는 과학기술분야 온라인 강좌 서비스인 STAR-MOOC에서 문보창 교수의 ‘캐릭터 디자인, 애니메이션, 렌더링’ 외 두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온라인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강의 중 일부를 오프라인 수업에 준하는 정규 교과로 개설하는 것이다. 수강 신청, 학점 배정, 성적 평가 등은 오프라인 수업과 동일하게 이뤄진다. 시험은 오프라인으로 치르는 것이 원칙이나, 강의 특성에 따라 온라인으로도 진행 가능하다. 지정 온라인 수업에 해당하는 강의는 수강신청 시 개설 강좌 목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반 온라인 수업은 학생이 듣고 싶은 강의를 찾아 신청한 후 승인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수강하고자 하는 학생은 학기 개시 30일 전까지 수강 신청서를 작성해 소속 부서에 제출해야 한다. 이때 신청할 수 있는 강의나 온라인 플랫폼에 특별한 제한은 없다. 심사를 거쳐 승인을 얻으면 스스로 해당 강좌에 수강 신청 후 수업을 들으면 된다. 이후 이수증서 등의 서류를 제출하면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
일반 온라인 수업은 정규 교과인 지정 온라인 수업과 달리 일부 제약이 있다. 전공 선택, 자유 선택 등 선택 과목으로만 인정되고, 졸업 학기엔 신청할 수 없다. 과목당 1학점이 배정되며 한 학기에 1학점만 이수할 수 있다. 성적은 이수표기 방식(S,U)을 원칙으로 하고, 성적부가 방식(A+, A0,…,F)으로 평가할 경우에도 평균 평점 산출엔 포함하지 않는다. 중도에 수강을 포기할 경우 성적표에 이력은 표시되지 않는다.
채승(13,전전컴) 학생은 “수업 외의 활동을 열심히 하고 싶어도 시간표가 꼬이면 시간을 확보하기 힘들었다. 온라인 강의가 마련되면 언제든 수업에 접근할 수 있어 시간을 탄력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다양한 과목이 개설돼 선택권이 넓어지면 좋겠다. 외부 온라인 강의가 한 학기에 1학점밖에 인정되지 않는 점은 다소 아쉽다. 2~3학점 정도 인정해주면 더 좋지 않았을까”란 바람을 전했다.
다음 학기 지정 온라인 수업 개설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학사지원팀 유미영 씨는 다음 학기 일반 온라인 수업에 관해 “조만간 세부계획 설립 후 학내 공지를 통해 수강 신청서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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