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사회공헌 활동 비대면 진행·취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GIST와 지역사회 간 교류에 제동이 걸렸다. 지역과의 대면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져야 하는 배움마당, 사이언스 캠프 등의 사회공헌 프로그램들은 비대면으로 운영되거나 취소됐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지역사회는 GIST와의 활발한 교류가 재개되길 바라고 있다.
GIST 대표 사회공헌 활동인 배움마당은 현재 비대면으로 축소 운영 중이다. 배움마당은 GIST 재학생이 지역아동센터에 방문해 교육봉사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배움마당은 코로나 확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던 지난 2월 이후로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활동을 희망하는 교사에 한해 비대면 활동을 재개했다.
하지만 봉사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지역아동센터 방문이 불가능해진 후 일부 교사가 활동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현재 배움마당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지역아동센터는 약 30개소이지만 교육봉사를 진행하는 재학생 교사 수는 29명에 불과하다. 코로나 발발 전 활동 교사가 50명에 달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의 절반 수준의 인력으로 활동 중인 것이다.
이에 지역아동센터는 교육봉사 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봉사자 수보다 센터 수가 더 많아, 봉사자를 아예 배정받지 못하고 있는 센터도 있다. GIST 사회공헌단 류리나 담당자는 “교육봉사 인력이 간절히 필요한 상황을 설명하며 더 많은 교사를 배정해달라는 요청이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한 센터에만 특별히 많은 교사를 배정할 수는 없다”며 현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비대면 원칙은 철저하게 지켜지고 있다. 사회공헌단은 비대면 배움마당 활동자에게 태블릿, 헤드셋, 실험도구 등 온라인 교육에 필요한 장비를 지원했다. 기존에 교사가 지정 서점에 직접 방문해 구매해야 했던 교육 도서도 비대면으로 지원한다. 사회공헌단에서 필요한 도서를 일괄 구매한 뒤, 지역아동센터와 교사에게 택배로 배송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대면 활동으로의 전환은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류리나 담당자는 “지역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아동센터에 방문하는 건 아직 위험하다. 한 명이라도 코로나19에 감염된다면 원내에서의 집단 감염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상황을 더 지켜보고 대면 활동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사회공헌 활동도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었다. 지난 2월 예정됐던 과학실험 프로그램인 사이언스 캠프는 연기를 거듭하다 결국 잠정 취소됐다. 봉사자들이 실험 재료를 모두 준비하고 실험 리허설도 완료했으나 실제로 개최하지는 못했다. 해당 프로그램을 기다리던 지역아동센터 초등학생 40명은 결국 참가하지 못한다. 사회공헌단 이혜진 담당자는 “원내 기독교 동아리 JIU 학생 25명이 봉사자로 참여해 열정을 갖고 준비해준 프로그램이었다. 어떤 때보다 노력을 기울여 콘텐츠를 개발했는데 막상 진행을 못하니 너무 안타깝다. 현재로서는 준비했던 프로그램을 나중에라도 진행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잠잠해져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원활히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6월 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5명이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아 불안 여론이 발생하는 가운데, 초·중·고등학교의 등교 수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아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적인 생활방역 참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