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깨우는 천원의 아침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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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 = 김수경 수습기자

조식 이용자 2배 이상 ‘껑충’

 

GIST는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이 시행하는 ‘2023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선정돼 3월 29일부터 천원의 아침밥을 제공하고 있다.

‘천원의 아침밥’은 아침 식사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에게 양질의 아침 식사(쌀 또는 쌀 가공식품)를 1,000원에 제공하는 사업이다. 젊은 층의 아침 식사 습관화와 쌀 소비문화 확산을 농식품부와 대학이 함께 지원하고자 2017년부터 시작된 사업이다. 본래 GIST 학생 식당의 조식 가격은 5,600원으로 학교와 학생이 조식 가격을 각각 2,800원씩 부담하는 구조였다. 천원의 아침밥이 시행되는 동안에는 정부지원금 1,000원, 학교 부담금 3,600원, 학생 부담금 1,000원으로 조식이 운영된다.

 

천원의 아침밥 이용 방법

천원의 아침밥은 식당 조식 운영시간인 오전 8시~9시 사이에 제1학생회관 1층 식당과 제2학생회관 1층 식당에서 학생증을 기기에 태그한 후 이용할 수 있다. 일일 제한 인원은 없다. 메뉴는 요일별로 다양하게 차려진다.

2학 1층 카페는 적용 대상 제외

제2학생회관 1층 식당에 있는 카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 적용 대상이 아니다. 농정원에서 천원의 아침밥을 시작한 주요 취지 중 하나가 우리나라 쌀 소비 촉진이기 때문이다. 제2학생회관 1층 식당 카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 대상이 아님을 5월 16일 학생팀으로부터 정확히 안내받았고, 학생들에게 사전 안내 후 5월 22일부터 조식 토스트 가격을 기존 2,800원으로 변경했다.

삽화 = 김수경 수습기자

천원의 아침밥 이용 실태

지난 3월 29일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시작되고, 조식 이용자 수는 큰 폭으로 늘어났다. 2023년 4월 조식 이용자 수는 5,635명으로 2022년 4월 대비 약 2.75배 증가했다. 학교 측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매우 고무적이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학생팀은 조식 이용자 수가 급격하게 늘어남에 따라 천원의 아침밥이 예산 부족으로 예정보다 빨리 종료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해당 사업에 선정되어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2천 3백만 원 상당의 금액과 학교 측에서 조식 지원 사업을 보조하고 있는 6천만 원 규모의 예산이 조기 소진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GIST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 지속 여부를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학생팀은 2024 천원의 아침밥 사업 참여와 관련해 “농정원의 천원의 아침밥 사업 선정 학교 수 제한에 따른 GIST의 재선정 가능성, 선정 학교 수 제한, 예산 문제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하여 검토할 예정”이라 밝혔다.

아침밥을 먹는 것은 건강에 좋은 습관이다. 이와 관련해 2학 1층 식당에서 근무하는 최수지 영양사는 “공부하기 위해서는 뇌를 움직여야 하는데, 영양학적으로 뇌를 움직이는 에너지원은 탄수화물뿐이다. 따라서 아침 식사를 통해 뇌에 탄수화물을 공급하면 그날 하루의 공부나 컨디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아침 식사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최 영양사는 “천원의 아침밥 시행 이전부터 학교에서는 조식을 꾸준히 지원해 오고 있다. 우리 학교의 조식 구성과 맛 또한 상당히 뛰어난 편이므로 학생들이 저렴하고 질 좋은 아침 식사를 많이 이용하면 좋겠다”라고 소망했다.

끝으로, 학생팀은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통해 아침 식사 결식률과 경제적 부담을 낮춤으로써 우리 학교 학생들이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