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광주과기원 문학상 공모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공모에는 시 50명, 단편소설 15명, 희곡 1명이 참가했습니다.
보내주신 작품을 보면서 문학에 대한 GIST 구성원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광주과기원 문학상 공모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수상하신 분들께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제1회 광주과기원 문학상 공모 수상자
시
당선작: 안개꽃 서정현(물리전공)
가작: 아버지 배철의(학생팀)
소설
당선작: 산타를 발견했다 이승필(전기전자컴퓨터전공)
가작: 무한한 자유 이나라샘(생명과학부)
희곡
당선작: 없음
가작: 해적 이기성(신소재공학전공)
심사평
과기원 학생들의 전공 특성상 문학에 대한 능력과 열정에 대해 큰 기대 없이 심사에 임한 것은 실수였다. 67편의 작품을 면밀히 읽는 시간 내내 감탄과 감동, 기대와 기쁨이 출렁였다.
시는 언어에 대한 미적 표현의 대표적 장르이다. 낯설게 하기로 시작하여 그 해명의 도착점까지 긴장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시적 묘사와 이미지형상화에 성공적으로 도달한 서정현의 <안개꽃>, 배철의의 <아버지>를 당선작으로 기쁘게 선정했다.
의외로 단편 소설 부문에 응모한 작품이 많았는데 환타지 기법등 현대적 감각을 살렸으나 대부분 서술형의 진부함에 빠지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승필의 <산타를 발견했다>는 신선한 소재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솜씨가 탁월했다. 마치 <어린왕자>의 한국버전을 읽는 듯 문학적 상상력과 탄탄한 구성, 위트와 감동까지 나무랄 데 없어 젊은 소설의 미래에 기대를 갖게 했다. 이나라샘의 <무한한 자유>는 결정장애로 인해 죽음에 이른 한 남자를 통해 현대인의 고독과 좌절을 섬뜩하게 그려냈다.
유일하게 희곡에 도전한 이기성의 <해적>은 비교대상이 없어 당선작 없는 가작으로 선정한 아쉬움이 있다. 무엇보다 보기 드물게 읽는 희곡으로서의 흡입력이 강했다. 무대공연을 위해 쓰는 희곡 본래의 목적 외에 읽는 즐거움을 주는 문학의 기능도 보여준 수작이다.
당선자들의 미래에 기대가 크다. 축하드리며 정진을 바란다.
– 박미경(한국 문인협회 이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심의 위원)
유의사항
1) 수상작은 타 공모에 응모할 수 없습니다. 응모가 확인되면 수상을 취소합니다.
2) 수상자는 editor@gist.ac.kr로 수상 등급에 맞는 상품을 선택해 8월 21일(금)까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