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의 2021, 발전을 향한 발걸음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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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 = 이윤정 기자
삽화 = 이윤정 기자

2021년을 마무리하며 <지스트신문>에서 지난 한 해 동안 GIST에서 있었던 주요 사건들을 되돌아봤다.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강조했던 것은 소통의 중요성이었다.

이사회, 김기선 총장 사의 수용

지난 3월 30일, GIST 제129회 이사회는 김기선 총장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2월 23일, 광주과학기술원 노동조합(이하 노조)은 김 총장의 소통 문제와 원 운영 방향을 지적하며 중간평가를 진행했다. 노조는 평가 결과를 토대로 김 총장에게 ▲학교 발전 태스크포스(TF) 팀 구성 ▲총장 후반기 경영을 위한 경영진 교체 ▲직원 인사위 10인 (사측 3인, 노조 3인, 각각 외부 추천 2인씩) 구성 ▲인권 보장 및 차별 방지 규정 시행의 4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이에 GIST 교수평의회는 각 안에 대해 반박하며 노조가 제시한 내용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후 이사회는 김 총장의 사임의사를 수용했다. 이에 김 총장은 사의 표명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생활관 내 무인 매점 축소

지난 5월 1일 기숙사 무인 매점의 냉장·냉동 식품 판매대가 사라지고 자판기가 설치됐다. 이는 제품 공급 업체인 대림유통이 냉동식품, 생필품 등 판매 물품을 원과 상의 없이 늘렸기 때문이다. 감사부가 무인 매점의 계약 위반 사실을 확인한 후, 총무팀은 사전 협의 없는 판매 품목의 즉각적인 철수를 지시했다.

하우스 연합회는 무인 매점 물품 축소에 관한 의견을 묻고자 설문을 진행했다. 192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 99.5%(191명)의 학생이 물품 축소에 반대했다. 반대의 이유로는 제2 학생회관 지하 매점(이하 2학 매점)과는 용이한 접근성, 24시간 연중무휴 운영, 키오스크를 통한 편리한 계산 등이 있었다. 이후 총무팀은 논의를 거쳐 2학 매점을 24시간 무인 운영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생활관 내 게임 사이트 차단 해제 시범 시행

지난 8월 4일부터 생활관 내 게임 사이트 차단 해제가 시범적으로 시행됐다. GIST 생활관에서는 국가 과학 기술 연구망(이하 연구망)을 사용하고 있다. 연구망 내에서는 업무, 교육 및 연구와 무관한 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기에, 학생들은 꾸준히 게임 사이트 차단 해제를 건의했다. 이러한 요구의 연장선으로 지난 7월 8일 생활관 내 상용 인터넷망 도입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후 교수, 대학원생, 대학생 대상으로 ‘생활관 내 게임 사이트 차단 해제 1개월 시범 운영 찬반 조사’가 진행됐다. 835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 86%(744명)가 찬성하여 기존 연구망 내 특정 사이트를 개방하는 방식으로 시범 운영이 결정됐다.

생활관 내 게임 사이트 차단 해제는 현재까지도 시범 운영 중이다. 게임 사이트 차단 해제 정식 시행 여부는 12월 초 학생팀이 교수 및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후, 12월 중 하우스운영협의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다.

2021년도 국정감사

지난 10월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4대 과학기술원 국정감사가 있었다. GIST가 지적받은 사항은 잔고계정 운영, 초과수당 미지급, 직원 스톡옵션 불법 취득 등이었다.

잔고계정은 남은 연구비를 교수의 개인 통장에 적립한 후 재사용하는 제도다. 이는 일반 연구비와 달리 사용기한과 사용처에 대한 제한이 거의 없어 연구책임자의 ‘비자금’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원 당국은 잔고계정도 일반 연구비와 똑같이 관리되며, 잔고계정이 연구자의 비자금이라는 논란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또한, GIST는 근로기준법 개정 이후 시간외근무수당 지급지침을 개정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지난 3년간 약 2,000만 원의 추가수당이 미지급됐다. 총무팀은 올해 안에 미지급된 시간외근무수당을 전액 추가 지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일부 GIST 직원들이 교원창업기업으로부터 스톡옵션을 불법 취득한 것이 드러났다. 하지만, GIST에 이를 점검할 수 있는 관련 지침이 없었다. 김기선 총장은 감사 결과에 따라 엄격한 후속 조치와 함께 관련 규정 개정 및 직원 교육 (실시) 등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