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하되 드러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사회가 두려워 자신을 부정하고 숨기기도 하고, 스스로가 자신의 신념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좌절하는 이들. 어렵게 자신을 긍정하더라도 주위 사람들에 의해 자신을 부정당하는 사람들이 있다. 성 소수자들이 그러하다. 존재를 부정당하거나 부정하고 불결한 것으로 여겨지는 것도 물론 불쾌하지만, 이들은 좀 더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집단 린치, 강간,...
저번 주 어느 날, “1년 뒤에 계획 있어?”라고 한 친구에게 물어봤다. 친구는 자연스럽게 “이런저런 과목을 들어 대학원 갈 준비를 하고, 의경에 지원해보고, 떨어지면 다음 학기에 군대에 갈 거고, 학점은 몇 점 정도를 받아야 하고......” 등등 별로 궁금하지 않은 이야기들을 떠벌렸다. 그런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문득 내 미래가 한 시간의 틈도...
‘소주성’을 포기하면 될까? 이번 학기 지스트신문이 3회 발간되게 되어 4회로 예정한 ‘경제 이야기’도 3회로 줄이려고 합니다. 그래서 분배와 균형발전에 관한 원론적 이야기를 건너뛰고, 최근 이슈로 바로 들어가는 점에 독자의 양해를 구합니다. 올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0.3%(전년 동기 대비는 1.8%)로 발표되자 보수 성향의 주요 언론들은 일제히 문재인 정부의 핵심경제정책인...
2019년 3월 설레는 마음으로 <지스트신문>에 입사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수습 교육이 끝나고 지스트의 기자로 홀로서기 할 때가 됐다. 지난 1달 남짓한 시간 동안 우리는 기자의 기본자세부터 기사 쓰는 법, 인터뷰 하는 법 등 좋은 기자가 되기 위한 준비를 했다. 고등학교의 때의 기자 활동 경험에도 불구하고 수습 교육에서 느낀...
첫 도전 2017년 5월, 서울교육대학교 앞에서 Toastmasters 클럽 모임에 참여했다. 많은 직장인이 영어로 유창하게 발표 하는 모습과 잘 구성된 모임의 형식은 신선한 자극이었다. ‘나도 저렇게 잘 하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이 경험을 GIST 사람들에게도 나눠주고 싶었다. GIST Toastmasters는 이렇게 시작됐다. 우리는 매주 금요일 저녁에 모여 주로 영어 스피치를 한다. 각자...
이번 겨울방학에 ‘세포물리생물학(Physical Biology of the Cell, PBoC)’이라는 Caltech 교원초청 계절 학기를 수강했다. Caltech에서 오신 Rob Philips 교수님이 진행한 일주일 단기 집중코스였는데 생물학적인 요소들을 수학, 물리, 프로그래밍 등을 이용하여 다양하게 분석하고 배우는, 일종의 융합 수업이다. 이 수업을 수강하게 된 계기는 그리 대단하지 않다. 물리전공으로 진로를 생각하고...
모바일 세상에서 똑똑해지기, 그리고 경제성장률의 의미 2007년 말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처음 선보인 이후 불과 10여년 만에 우리는 모바일의 세상에 살게 됐습니다. 모바일 세상에서는 누구나 세상사에 대해 자유롭게 한 마디씩 하고 이것이 자기와 연결된 사람들 사이에서 퍼져나갑니다. 공들여 쓴 기사나 전문가의 글을 정독하기보다는 한줄 뉴스 같은 간단한 정보나 지인이 올린...

만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