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교육단위 명칭 변경, 대외인지도와 명확성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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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과학기술원(GIST) 개원 23년 이래 처음으로 기본교육단위 명칭이 대대적으로 변경돼, 대학원 및 대학의 학과 정체성이 더욱 명확해졌다.

기본교육단위_명칭_변경_정리_인포그래픽

그동안 기본교육단위의 명칭들은 몇 가지 문제점들을 지니고 있었다. 첫째로 일부 학과의 명칭이 대외적으로 어떠한 학과인지 명확히 드러나지 못해, 학생들의 사회 진출에 번거로움을 주는 요소로 작용해왔다. 기존 명칭이었던 대학원 의료시스템학과 (現 의생명공학과) 출신 학생 중 상당수는 취업이나 사회 진출 시 의료시스템학과를 소개하고 설명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어왔다.

대학원 부서 간에 연구 분야가 겹치는 경우도 있었다. 이전의 기전공학부와 정보통신공학부는 전기·전자라는 공통된 분야를 지니고 있어 명칭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었다. 또한 지스트대학 학과명 중 ‘트랙’은 전공의 하부이고 전공보다는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여지가 있었다.

작년부터 이러한 문제점들에 대한 구성원들의 개선 요구가 있었고, 이에 지난 3월 25일 열린 광주과학기술원 이사회는 기본교육단위 명칭 변경을 최종 결정했다. 이사회의 의결 직후부터, 변경된 기본교육단위 명칭이 적용된다.

한편, 변경된 기본교육단위 명칭의 국문 약어가 학과명을 대변해주지 못한다는 의견도 있다. 전기전자컴퓨터 전공의 약어인 ‘전기전’보다는 ‘전전컴’이 더 일반적이고 잘 대변해준다는 것이다.

기본교육단위 명칭이 변경됨에 따라 교학팀은 ▲사회에서의 대학원 또는 대학 학과 인지도 상승 ▲학문 분야의 명확성 확보 ▲대학원-대학 간 명칭의 일관성 확보 ▲최신 학문 경향의 포괄적인 수용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덧붙여 형식적인 측면인 명칭의 변경이 향후 내용적 측면인 교육의 변화까지 이끌어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변경된 명칭에 따른 부서이동, 학과명을 포함한 안내 표지물 변경, 관련 규정 개정 등의 후속 조치는 진행 중이며 이달 내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홍현준 기자 myblue610@gist.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