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발전후원회’가 공식 출범하면서 더 적극적이고 조직적으로 기부금을 유치할 수 있게 됐다.
‘GIST 발전후원회’는 4월 25일(월) 오후 6시 오룡관 다목적홀에서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발전후원회장직에는 김황식 전(前) 국무총리가, 발전후원회 임원으로는 27명의 광주·전남 지역 기업 인사 등이 위촉됐다.
‘GIST 발전후원회’에 따르면 지스트는 2015년 QS 세계대학 평가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 부문에서 세계 2위를 차지하는 등 연구중심대학으로서의 자신감과 위상을 구축한 상태다. 하지만 정부재정 지원만으로 지스트가 세계 초일류 이공계 대학으로 한층 더 성장하는 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이에 ‘GIST 발전후원회’는 지스트가 전인적 소양을 갖춘 글로벌 과학기술 인재를 육성하고 지역사회와 상호 적극적으로 소통·협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의 발전기금 모금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데 후원자 역할을 할 예정이다.
카이스트의 경우 2000년부터 발전재단을 설립해 운영해오고 있고, 서울대학교의 경우 ‘서울대 도서관 친구들’ 모금 캠페인을 통해 약 700억 원을 기부받아 지난 2015년 관정도서관을 신축해 개관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등록한 후원회원은 총 390명으로, 모인 기부액은 73억 원 가량이다. 지난 1월에는 ㈜나영산업 고정주 회장(現 후원회 부회장)이 1억 원을 기탁해 오룡관 101호가 덕운(德雲) 고정주 강의실로 명명돼 헌정되기도 했다. 발전기금은 교원의 교육·연구활동 지원, 복지시설 확충, 장학사업, 도서·연구기자재 및 시설 확충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지스트 문승현 총장은 “‘GIST 발전후원회’ 출범을 계기로 지역사회와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며 “지역민과 함께 하는 21세기 초일류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백승혁 기자 bsh3681024@gist.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