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연 폐지 대책 논의 총장·학생 간담회 열려

1
1521

5월 23일 오후 2시, 총장과 지스트대학 총학생회·지스트 대학원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국방부의 전문연구요원 제도 폐지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오룡관에서 면담을 했다.

이 간담회에서 문승현 총장은 국방부의 전문연구요원 폐지 계획으로 국내 이공계 진학을 고려하는 학생들이 혼란스러워 할 수 있다는 학생대표들의 우려에 대해 “국방부의 최종 방침 발표까지는 아직 여러 단계가 남아 있고, 학교 기관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해 응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문승현 총장은 “폐지가 되더라도 사회와 국가에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대체하는 새로운 제도가 생길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만약에 전문연구요원 제도가 완전히 폐지된다면 지스트만의 순수한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데 전력을 다할 생각이다. 교수·학생 비율이 높고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지스트의 특징을 이용해 해외 명문대학원들과 비교해 경쟁력을 갖추고 우수인력들을 지스트로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스트대학 총학생회장이 대체복무제도가 이공계만의 특혜라는 사회적 여론이 있다고 말하자 문 총장은 “인구 감소에 따라 대체복무제도 인원을 조정할 수 있다. 그러나 과학기술이 정말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고 있음을 알려 제도가 완전히 폐지되지 않도록 이 제도의 필요성을 널리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1,000명가량의 박사과정 전문연구요원은 국가의 핵심적인 연구 인력으로 잔존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 총장은 “전문연구요원은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의 존재 이유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으며, 여러 방면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자칫 이공계의 이기주의로 비칠 수 있으니 겸손한 태도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학내에서 지속해서 소통하며 신중하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수호 기자 soohoda0501@gist.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