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기숙사 변화, RA·조리실·기숙사 증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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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대학기숙사에 RA(Residential Assistant), 기숙사 증축, 조리실 등 다양한 변화가 생길 예정이다. 지난 9월 13일, GIST대학 대학장-학생 간담회에서 대학생 기숙사 내 편의 시설 건설과 기숙사 증축 계획이 발표됐다. 앞선 9월 11일에는 대학 내 기숙사의 질서 유지와 학생 지도를 목적으로 한 RA의 선발과 관련된 공고가 게시됐고, 9월 29일에 하우스당 1명 총 4명의 생활 조교 선발을 마쳤다.

기숙사 증축과 관련해 학사지원팀 김지훈 씨는 “대학기숙사는 현재 한 학년당 200명, 800명을 기준으로 건설돼 있다. 그러나 휴·복학생이나 연차초과자 등의 누적으로 인해 2~3년 후에는 재학생 수가 대학기숙사의 수용인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총하우스장에 따르면 기숙사 수용 인원에 대한 논의는 2015년부터 지속되어 왔다. 기존에 하우스는 기숙사 한 층을 3인실로 만드는 방안과 새로 건물을 건설하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고, 기숙사 A동의 발코니층을 2인실 28개로 개조하여 총 56명의 인원을 더 수용하는 절충안이 채택됐다. 정원 이상의 기숙사 건설비용은 정부 지원을 받기 어렵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학사지원팀 김지훈 씨는 “본 공사에는 약 14억 4천만 원 정도의 예산이 사용될 것으로 추정되며, 이번 겨울방학부터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기숙사 A동에는 조리실이 새로이 설치된다. 김동호(16, 기초) 총하우스장은 “이전부터 조리실 설치에 대한 주변 학생들의 의견이 있었으며, 포스텍 같은 경우도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기숙사 층별로 조리실을 설치했다”며 조리실 도입 계기를 밝혔다. 조리실 설치 장소는 하우스 운영협의회에서 현 대학기숙사 A동 매점의 자리로 확정됐다. 현재 기계, 전기, 싱크대 세 부문으로 나누어 부문별 견적을 취합중이다. 조리실 설치는 기숙사 예산에서 할당되어 이루어질 예정이다.

한편 조리실 설치 시 음식물 쓰레기 발생 등의 조리실 관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조리 시의 냄새로 인한 환기 문제, 그리고 소방 문제 등의 우려가 있다. 김동호 총하우스장은 “내부의 음식물 부패와 관리의 어려움으로 인해 공용 냉장고는 설치하지 않을 예정이며, 현재는 요리 동아리에 조리실 사용시간을 할당하는 대신 관리를 맡기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고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김지훈 씨 또한 “소방 안전은 시설운영팀에서 관련 문제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9일 선발된 RA의 도입 계기에 대해서 김동호 총하우스장은 본 제도는 칼텍, 포스텍 등에서 시행 중인 생활 조교 제도를 본떠서 만들어진 제도이며, 고학번 선배들의 조언과 도움을 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출된 RA는 올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활동하며, 하우스 내 생활지도, 구성원의 멘토링 등의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김지훈 씨는 “하우스 지도교수님들은 이번에 선출된 RA들이 단순히 하우스 규칙을 집행하는 역할도 중요하지만, 멘토로서 기댈 수 있는 친근한 선배의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을 전하셨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pjschemian@gist.ac.kr